[HR과 ESG] AI 시대, 미래의 일과 조직의 변화 - 소셜섹터라고 예외일 수 있을까?
logo
Original

[HR과 ESG] AI 시대, 미래의 일과 조직의 변화 - 소셜섹터라고 예외일 수 있을까?

AI 시대, 커뮤니티 & 사회혁신가들
조직문화리더십기타전체
지현
신지현May 8, 2026
19528

아산프론티어아카데미 동문 커뮤니티 ‘엔스퀘어’에서 ‘&Talk’이라는 최초 동문 발표세션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영리 출신 비주류인 제가 비영리가 대다수인 그곳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요청 주제가 ESG도 아니고 다오랩과 다오콘 사례 공유입니다. 그래서 ‘내가 발표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먼저 생각해 봤습니다. 그 때 생각 난 것이 ‘AI 시대, 미래의 일과 조직의 변화 - 소셜섹터라고 예외일 수 있을까?’였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글을 아래와 같이 적어봤습니다.

올해 1월 21일, 다음세대재단에서 주최한 ‘사회복지 AI 컨퍼런스: Green∙Yellow∙Blue’에 참여하셨던 분들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송길영 작가께서 ‘AI가 내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생각보다 답변이 적게 나와서 놀랐다고 말씀하셨죠. AFA 영리 출신인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AI’만 붙었다하면 강의, 책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취업, 역량, 일자리에 하루가 다르게 FOMO가 생기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복지’ 쪽은 사각지대라고 생각하는걸까?’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직접 대면하고, 정신적/신체적 지원을 하고, 사람간의 ‘관계’ 속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어서 그렇게 여기게 된걸까?’ 혼자 이유를 찾아봤지만, 쉽게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AI로 점도 보고, 상담도 하는 등 정서적 의존도도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피지컬 AI가 급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복지 부분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반복적인 행정업무 등은 AI Agent로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일런지도 모릅니다. 그럼 정말 ‘사회복지’, ‘소셜섹터’의 일자리는 안전할까?, ‘일자리’를 넘어 지금 이 중요한 과도기에 우리가 집중해야 할 영역은 무엇일까?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2월 말 미래의 일과 조직에 대해 연구 및 실험하는 비영리 커뮤니티 ‘다오랩’에서 ‘다오콘: 연결지능 2026’이라는 컨퍼런스를 진행했고, 350여명이 참여하여 성료하였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본 컨퍼런스는 본업이 따로 있는 10명의 길드에서 진행을 했고, 얼리버드로 마감된 입장료만으로 수입과 지출(대관료, 점심식사, 연사비, 제작물, 등록시스템 등)을 거의 정확하게 맞췄다는 것입니다. 다오콘의 첫번째 주제로 ‘커뮤니티와 연결지능’을 조명했습니다. 미래의 일과 조직은 주주와 창업자만 이득을 가져가는 조직구조가 아닌 수평적 조직구조와 투명성, 공정한 배분이 가능한 거버넌스를 갖추게 될텐데, 그 시작이 DAO(탈중앙화자율조직)나 수익화 커뮤니티형 조직이 아닐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다오랩에서는 직원소유기업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입니다. 소셜섹터에도 이미 훌륭한 커뮤니티 조직들이 있지요? 국제개발협력 청년 커뮤니티 공적인사적모임(공사모), 거대한 환경문제를 시민들과 풀어가는 지구닦는사람들 와이퍼스 등이 있습니다. 저는 AFA 캡스톤을 하면서 의외로 좋은 일을 한다는 명목 아래 비영리기관의 불합리, 비효율, 관료주의, 불투명한 거버넌스를 덮어버리는 상황들을 보고 매우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소셜섹터에도 ‘미래의 일과 조직’에 대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때이죠. ‘다오랩’, ‘다오콘’으로 화두를 던지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사회혁신가 여러분들과 꼭 이야기 해 보고 싶었습니다.

위의 담론을 포함해서 커뮤니티형 조직은 금전적 보상체계, 직급, 초기 서로의 역량과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운영될 수 있는지, 운영자가 갈아넣지 않는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위한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권한과 책임을 배분 및 순환하기 위한 협업툴과 아카이빙은 무엇인지 등을 경험을 바탕으로 나눌 예정입니다.

5년 안에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을 AI가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부, 권력, 지능이 한자리에 모인 이 때, 그 소수의 기득권이 세상의 규칙을 셋팅하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 깨어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소셜섹터야말로 더욱 단단하게 연대하여 기술과 자본 중심의 패권을 견제하고 사람 중심의 기술을 세우는데 역할을 해야할 때입니다.

(* &Talk 진행 후, 다시보기 링크를 댓글로 첨부하겠습니다.)

Chat GPT 프롬프트로 생성한 이미지 (발표 내용 중 포함 예정) : 영리기업 담당자와 비영리기관의 담당자를 상징적으로 대조하는 이미지를 그려줘. 두가지 이미지 모두 4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해 주면 좋겠고. 가운데 vs로 대비를 이루면 좋겠네.


지현
신지현
20여년간 글로벌 IT기업 등에서 마케팅과 지속가능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일하며 전문성을 쌓았고, 스타트업에서 C-level, 한국사회투자에서 스타트업 ESG전략센터 부센터장으로 일했다. ‘일과 조직의 미래’에 관심이 있고, ‘지속가능성’ 키워드 안에서 공존을 추구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댓글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주)오프피스트 | 대표이사 윤용운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임당로8길 13, 4층 402-엘179호(서초동, 제일빌딩)
사업자등록번호: 347-87-0349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25-서울서초-2362호
전화: 02-6339-1015 | 이메일: help@offpist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