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R 전문가, 당신의 성장을 위한 첫걸음-9]_커뮤니케이션 및 코칭 역량

안녕하세요, 인사 전문가 여러분.

우리는 지금까지 인사 전문가에게 필요한 전략적, 기술적, 그리고 관계적 역량들을 깊이 있게 다뤄왔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역량은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가장 기본적인 능력, 바로 '커뮤니케이션 및 코칭 역량'입니다. 인사담당자는 단순히 정책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고, 조직 내 소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소통 전문가이자 코치가 되어야 합니다.

1. ‘경청’이 모든 소통의 시작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말하는 것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바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인사담당자는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들의 어려움, 불만, 그리고 아이디어를 이해해야 합니다. 경청은 단순히 듣는 행위를 넘어,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적극적인 태도입니다.

한 제조업체의 인사담당자는 생산 라인 직원들의 낮은 사기에 대한 고민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곧바로 '사기 진작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대신, 매주 점심시간을 활용해 현장 직원들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런치 & 톡(Lunch & Talk)'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근무 환경의 불편함, 업무에 대한 피로감, 그리고 개선이 필요한 점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인사담당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경영진과 협의하여 작은 불편 사항들부터 하나씩 개선해 나갔습니다. 직원들은 "회사가 우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구나"라는 신뢰를 갖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사기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2.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코치’가 되라

인사담당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코치'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성과를 평가하고 지적하는 것을 넘어, 건설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성장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한 팀원이 반복적으로 실수를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인사담당자는 "당신은 왜 맨날 이런 실수를 하나요?"라고 비난하는 대신, "이전에도 유사한 실수가 있었는데, 혹시 어떤 점이 어려웠나요? 이번에는 어떤 부분을 개선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 볼까요?"와 같이 질문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코칭형 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이러한 대화는 구성원에게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만듭니다.

인사담당자가 코칭 역량을 갖출 때, 우리는 개인의 성장을 넘어 조직 전체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3.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전달하는 역량

조직 내에는 수많은 정보가 오고 갑니다. 인사 정책의 변경,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