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기회를 기다립니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기회가 오겠지”라고 생각하죠.
열심히 일하고, 맡은 일을 잘 해내고, 문제를 만들지 않으면
누군가 알아봐 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기회는 생각보다 자주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변을 보면 비슷한 역량을 가진 사람들인데도
누군가는 기회를 계속 얻고, 누군가는 같은 자리에서 반복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발생할까요?
저는 이 차이를 ‘기회를 바라보는 방식’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기회는 기다린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고, 연결할 때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이유는 단순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잘하면 알아봐 줄 것이라는 믿음
드러내는 것에 대한 부담과 불편함
관계를 확장하는 것에 대한 에너지 소모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선택합니다.
“일단 내 일이나 잘하자”
이 선택 자체는 틀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비슷한 수준에서 멈춘다는 것입니다.
조직과 시장에서의 기회는 ‘잘하는 사람’에게만 가는 것이 아닙니다.
경영진과 HR, 리더와 주요 핵심 의사결정자들에게 ‘보이는 사람’과 ‘연결된 사람’에게 먼저 도달하죠.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열심히만 하면 알아줄거야’ 라는 마음 말입니다.
프리랜서에게 주어지는 기회와 직장인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다릅니다.
또 리더에게 주어지는 기회와 구성원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다르죠.
공통적인 것은 ‘중요한 일과 역할’ ‘이전보다 더 큰 일과 역할’이 주어져야 성장의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전과 같은 수준의 일이 하고 있다면 이는 성장의 기회가 아닌 겁니다.
또 나에게 과업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 또한 성장의 기회가 아닌거죠.
이런 기회라는 단어 앞에 우리는 3가지 오해를 하곤 합니다.
1) 실력이 쌓이면 기회는 자연스럽게 온다
→ 아닙니다. 실력은 ‘필수 조건’이지 ‘충분 조건’이 아닙니다. 재야의 고수라고 하죠. 그런데 그 고수를 시장에서 아무도 모른다면? 그 고수의 실력을 필요로 하는 고객이 그 고수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조차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 리더가 자신의 팀원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모른다면 그의 능력을 사용할 기회조차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2) 조용히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알아본다
→ 일부는 맞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아닙니다. 조용하게 열심히 일하는 것은 종종 ‘중요하지 않은 존재 또는 주도적이지 않음’으로 해석됩니다. 그렇다고 허풍을 떨라는 말은 아닙니다. 단지 내가 잘하고 있는 것,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조직과 고객을 위해 만들어 낸 성과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필요한거죠.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3) 기회는 외부에서 주어진다
→ 상당 부분은 맞습니다. 구성원에게 기회란 ‘중요관 과업과 역할을 주는 리더’가 있어야 하고, 프리랜서에게 기회란 ‘나의 시간과 지식을 필요로 하는 고객과의 계약’이 필요하죠. 그런데 그 ‘외부에서 주어지는 기회’ 조차 시작은 내가 만들어낸 성과와 지식, 노출과 연결의 결과라는 것을 우리는 많이 놓치고 있습니다.
제가 정리한 ‘기회의 구조’는 단순합니다.
노출→ 노출이 없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지식과 경험, 노하우와 성과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정기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필요하죠.
실행→ 실행은 내가 노출하고 있는 것에 대한 나의 성과이자 결과입니다. 실행이 없으면 내가 노출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동료와 리더 그리고 고객의 신뢰가 생기지 않게 되죠. 실행이 중요한 이유는 ‘남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포장하는 사람과 조직’이 너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결→ 마지막이 나를 필요로 하는 일, 역할 그리고 사람과의 연결입니다. 연결이 없으면 내가 가진 것을 기회로 연결하지 못하게 되죠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움직일 때 기회는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제 사례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저는 강의와 코칭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 에너지, 그리고 돈을 사용합니다.
매일 SNS에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대한 논리적인 글을 씁니다. 벌써 9년이 되었네요.
매주 리더십과 HR에 대한 뉴스레터를 발행합니다. 이것도 6년이 지났고, 1.3만명의 구독자가 있습니다.
매월 오프피스트, 어패럴뉴스에 리더십과 관련된 조금 더 논리적인 글을 연재하고, 북클럽에 참여해 반나절 이상 대화를 나누며 내가 경험하지 못하는 고민을 듣고 함께 토론하며 우리의 답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아는 사람 또는 모르는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그들의 고민을 듣고, 또 제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 있는 기업 리더들과도 정기적으로 1ON1을 하며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곳의 이야기를 듣고, 또 그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눕니다.
이 모든 활동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백코치라는 사람이 가진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노출하고 또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연결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반복적으로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해결하고 싶어 하는 고민
그 고민을 대하는 나의 지식과 행동 패턴
처음에는 단순한 대화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패턴들이 연결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집니다.
내가 찾아다니지 않아도, 기회는 스스로 나를 찾아오게 되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찾아 좋은 조건을 찾아 다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기회는 문제와 고민 속에 있고, 노출과 연결 속에 있더라고요.
저는 누군가 고민을 들고, 나를 찾아오는 시간을 “내가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학습하는 시간” 이라고 정의합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하는
다른 산업
다른 조직
다른 리더
다른 문제
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고, 이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새로운 학습 기회이자 성장의 기회가 되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대하면서도 잘 지치지 않습니다.
물론 피곤하지만, 그 피곤함 뒤에 학습과 성장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기회는 기다린다고 오지 않습니다.
기회는
드러낼 때,
실행할 때,
연결될 때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아주 단순합니다.
오늘 내가 알고 있는 것 하나를 드러내고, 한 사람과 연결되고, 작은 실행 하나를 만드는 것 그 반복이 기회를 만드는 구조가 됩니다. 기회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 지금 내가 듣고 있는 고민 속에 있습니다.
이번 주, 한 번 더 드러내 보시겠습니까?
“기회는 찾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고 연결하면서 만들어지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