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프로스포츠 구단으로 만드는 방법

직장을 프로스포츠 구단으로 만드는 방법

어렵지만 도전해 볼 만한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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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백종화 코치May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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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구단처럼 직장을 운영하는 방법

(부제 : 우리는 왜 아직 ‘팀’이 아닌가)

많은 기업이 “우리는 프로스포츠 팀처럼 일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넷플릭스의 Reed Hastings 역시 조직을 ‘패밀리’가 아니라 ‘스포츠 팀’이라고 정의했으니까요.

성과를 내고, 서로 경쟁하지만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고 그 과정에서 조직에 가장 기여하는 최고의 인재가 남는 구조가 바로 스포츠 팀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이 남습니다. 왜 이 개념은 한국 조직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을까요?

이 질문의 답은 단순합니다.

우리는 스포츠팀처럼 “일하라”고 말하지만 스포츠팀처럼 “운영할 수 없는 구조 때문입니다.”

1 우리는 ‘열심히’가 아니라 ‘기여’를 평가하고 있는가?

직장에서 가장 흔한 착각이 있습니다.

  • 바쁘면 잘하는 것

  • 오래 일하면 기여한 것

  • 노력하면 인정받아야 하는 것

  • 상사에게 인정받으면 되는 것

하지만 스포츠에서는 다른 기준들이 생기죠.

  • 출전 시간이 길어도 → 기여도가 떨어지면 게임에서 제외되고, 다른 선수로 교체되고

  • 개인 실적이 좋아도 → 팀의 승리에 영향을 주지 못하면 교체

  • 열심히 노력해도 → 실력이 떨어지면 경쟁에서 밀리게 되고

  • 상사가 좋아해도 → 실적이 없으면 게임에 참여할 수 없게 됩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팀의 승리에 얼마나 / 어떤 기여를 했는가?”

그래서 직장에서는 이런 말이 많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조직이 묻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결과를 만들었어요? 그게 우리 조직에 어떤 영향을 주었죠?”

2 스탯이 오픈되지 않으면, 공정은 작동하지 않는다

그럼 왜 프로스포츠 구단처럼 직장은 움직이지 않을까요? 아니 운영할 수 없을까요?

프로스포츠의 본질은 모든 것이 드러나는 구조입니다.

  • 개인 성과, 처음 플레이를 시작했던 초등학생부터 오늘 현재까지의 성과

  • 팀 기여도, 개인의 실적과 상관없이 팀의 승리에 기여한 다양한 지표

  • 성장 추이, 재능과 현재 실력 그리고 훈련 습관 등을 통해 파악한 성장 가능성

  • 경쟁 비교, 우리 팀을 떠나 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선수들과의 성과 / 기여도 / 성장 추이 / 실력 비교

그리고 이 모든 데이터가 공개됩니다.

나 자신도 볼 수 있고, 조직의 리더와 동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상대 팀도 볼 수 있고, 고객들도 볼 수 있죠.

그래서

  • 비교가 가능하고

  • 피드백이 명확하고

  • 성장 방향이 보입니다

반면 직장은 어떨까요?

  • 동료의 역량을 모르거나 관심이 없고, 내 조직이 아닌 시장에서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모르고,

  • 과업 난이도를 모르고, 자신은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어필하고,

  • 내가 속한 조직의 목표와 결과에 관심이 없어서 자신의 결과물이 만들어 낸 기여 수준을 모릅니다.

그래서 직장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이

“나는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저 사람이 더 인정받지?”

입니다.

3 보상이 실력을 설명하지 못한다

스포츠에서는 연봉이 곧 메시지입니다.

“이 선수는 이 정도 가치다”

“이 선수는 더 기대된다”

“이 선수는 조직에 OOO 수준 만큼 긍정적 / 부정적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연봉의 상승과 하락이 명확합니다. 그리고 프로선수의 연봉은 대부분 모두에게 오픈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연봉 대비로 그들의 결과와 영향력을 누구나 판단할 수 있죠.

하지만 우리가 다니고 있는 직장은 구조적으로 다릅니다.

내가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낸다고 해서 연봉은 쉽게 오르지 않고, 더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아니, ‘연봉을 낮출 수가 없어서 단기 성과에 연봉을 올려주지 못하는 이유’가 더 어울린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구조가 만드는 현상은 명확합니다.

  • 탁월한 인재 → 조직 성과에 집중해야 할 이유를 잃어버리고

  • 탁월해질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인재 → 탁월한 인재의 모습을 보며 조직 성과가 아닌 개인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 평균 인재 → 안정에 대한 안주하고

  • 저성과 인재 → 특별하게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유지의 행동을 하게 되죠.

결국 조직은 점점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수렴됩니다.

4 노출과 경쟁이 없으면 기준도 사라진다

프로 선수는 항상 비교됩니다.

  • 같은 포지션

  • 같은 리그

  • 같은 역할

그래서 매 순간 질문을 받습니다.

“지금 이 포지션에서 누가 최고인가?”

이 질문은 선수에게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주지만, 그만큼 빠른 성장을 만들어 냅니다.

그 포지션은 정해져 있거든요.

하지만 직장은 다릅니다.

  • 외부 비교 없음

  • 내부 비교도 제한적

  • 평가 기준도 모호

“우리 조직에서는 잘하는 편이야”

하지만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잊고 말죠.

반대도 있습니다.

현재 조직에서는 낮은 인정과 보상을 받고 있지만, 시장에 나오는 순간 ‘스타급 선수’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 현상은 조직마다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5 그럼에도 우리가 스포츠팀에서 배워야 하는 것

직장은 스포츠팀이 될 수 없습니다.

  • 고용 안정성

  • 근로기준법적 구조

  • 커리어의 속도와 길이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동일합니다.

“우리는 모두 공동의 목표를 향해 일하는 프로다”

그렇다면 운영 방식을 조금은 스포츠 팀처럼 바꿀 수는 있지 않을까요?

6 조직을 스포츠팀처럼 운영하는 4가지 원칙

제가 생각하는 4가지 관점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1) 기여 중심 평가

열심히가 아니라 결과와 영향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 개인 결과 → 팀 성과와 연결

  • 행동 → 결과 → 조직과 동료에게 준 영향까지 추적

  •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어떤 영향을 만들어 냈는가”로 평가

2) 스탯의 가시화

구성원의 모든 스탯은 구조적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 역량 (지식, 스킬, 태도)

  • 과업 난이도

  • 결과물

  • 조직 기여도

완전 공개가 아니어도 최소한 내 수준을 스스로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수준까지 비교 가능한 데이터는 공유되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조직은 그렇게 기여하는 사람과 준비된 사람에게 먼저 기회를 줘야 하는 곳입니다. 매출과 이익을 내고, 성장해야 구성원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3) 기여 기반 보상

개인의 결과 만큼 중요한 것은 동료와 조직에 대한 기여입니다.

  • 지식 공유

  • 후배 육성

  • 협업 기여

  • 조직 브랜딩

예를 들어 프로야구의 두산베어스, LG 트윈스 그리고 현재는 KT 위즈 의 김현수처럼 자신의 루틴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팀 구성원들에게 승리에 대한 집착과 에너지를 주며 팀 전체의 성장을 만드는 선수는 단순 성적 이상의 가치를 보상으로 인정받습니다.

4) 팀의 성공 최우선

스포츠팀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오늘 게임의 승리” 와 “올해 시리즈 우승”

개인의 기록이 아니라 팀의 결과가 성공의 기준이 됩니다.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 개인 KPI가 아니라

  • 조직의 성과가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7 문화는 ‘한 사람’에서 시작된다

흥미로운 점은 프로스포츠 팀과 직장이라는 팀은 구조가 다르고, 운영도 다르지만 비슷한 문화는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그 시작은 언제나

“자신의 것을 공유하는 한 명” 으로 부터 시작이더라고요.

  •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람

  • 동료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사람

  • 자신의 결과와 스탯,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조직과 동료의 성장과 성공을 응원하는 사람

이 한 명이 늘어나면 팀은 바뀌기 시작합니다.

결론

어쩌면 직장이 스포츠팀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 기준이 없고

  • 데이터가 없고

  • 비교가 없고

  • 피드백이 없는 구조

이 구조에서는 누구도 프로처럼 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우리는 스포츠팀처럼 일하고 있는가?” 가 아니라, “우리는 스포츠팀처럼 운영되고 있는가?”

우리의 제도와 시스템을 돌아보고,

우리의 문화와 구성원들의 행동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조직 관점에서 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더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조도 필요하죠.

마지막 질문

  • 나는 지금 ‘기여’로 평가받고 있는가?

  • 나의 스탯은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가?

  • 나는 동료의 성장을 돕고 있는가?

  • 나는 조직의 승리를 위해 일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나를 프로로 만들고, 우리 조직을 프로팀으로 만들어 낼 겁니다.


코치
백종화 코치
그로플 (Growple) Coach
성장과 성공을 돕는 리더십 코치이자, 작가 백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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