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진정성_[리더의 관계 역량] 향상 시리즈](https://cdn.offpiste.ai/images/articles/1036/cover/7010e582-7715-426d-84e2-eb789bfca0f8_07.진정성.jpeg)
최근 리더십의 화두는 ‘진정성’ 혹은 ‘진성리더십’이다. 리더십을 논할 때 가장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는 바로 진정성이다. AI기술이 발달할수록 리더의 진정성은 더욱 그 무게가 커진다. 리더는 우선 자신이 진정성 있는 사람인지를 돌아봐야 한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돌아보고, 인격체로서 자신을 살펴보고, 리더로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AI보다 자신이 뛰어난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단지 리더십 스킬 몇 개를 따라 한다고 훌륭한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성이 있어야 리더로서 제대로 된 관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리더십 훈련은 ‘리더십’이 아니라 대부분 ‘매니지먼트’를 가르쳐왔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위기가 닥치면 리더십을 발휘하라고 채근하는 모순적 행동을 보이는 것이지요. 세상을 전쟁터로 간주하고 온갖 비상한 전략과 전술로 무장한 리더들은 오늘 날의 복잡성 속에서 속수무책입니다. 그들은 편협한 방식으로 성공을 정의하면서 구성원, 조직, 심지어 고객들을 도구화하는 일을 서슴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진정성은 절실한 시대적 요청입니다. 리더십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캐릭터, 삶을 훈련함으로써 인격적 성숙에 다가가는 일입니다.”
이창준 교수가 <진정성의 여정>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그가 정의하는 리더십은 결이 다르다. 리더십을 인격적 성숙에 다가가는 것으로 정의하면서 리더가 갖춰야 할 진정성은 시대적 요청이라 강조한다. 이런 진정성 있는 리더를 양성한다는 것은 단지 열매를 수확하는 일이 아니라 오랜 시간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면서 작은 씨앗을 커다란 나무로 키워내는 일이다. 한 조직이 아니라 이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야 하는 내용이라는 의미다.
전 세계 직장인 75,000명을 대상으로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가를 조사한 연구에서 응답자들은 ‘정직’을 리더가 보유해야 할 최고의 가치로 꼽았다. 리더는 단지 조직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자판기 같은 존재가 아니라 도덕적 공동체인 조직의 사명과 가치를 직접 구현해가는 존재다. 이는 관계 역량 발휘를 통해서 가능하다.
꽤 오래 전부터 워라밸이라는 유치한 논란이 유행이지만, 리더들은 정직을 기반으로 한 진정성으로 조직에서 가치, 진실, 윤리, 성장, 행복 같은 인간 본연의 미덕이 흐르는 곳으로 만드는 일을 사명으로 여겨야 한다.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는 지식과 스킬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마음가짐이라는 의미다. 이런 진정성을 보유한 리더는 조직에서 구성원에게 관계 역량을 통해 특별한 존재가 된다. 요즘 유행하는 코칭리더십에서도 이 진정성을 리더가 지녀야 할 최상의 가치로 꼽는다.
표면적이고 건조한 관계로 이루어진 조직에서 리더는 구성원에게 대가를 주고 구성원은 그 대가만 바라고 모인다고 가정해 보자. 어느 날 리더가 실패해서 더 이상 대가를 줄 수 없게 되면, 즉 구성원 입장에서 리더가 주던 보상이 사라지면 다 떠나 리더십도 없어진다. 독사는 독이 다 빠지면 죽는 것처럼 말이다. 구성원을 무턱대고 칭찬한다고 리더를 좋아하고, 혼내거나 솔직히 지적한다고 리더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고래가 아니다. 고래가 춤을 추는 것은 맥락 없는 칭찬 때문이 아니라 먹이를 얻어 먹기 위한 계산된 몸부림이다. 중요한 것은 진정한 마음이다. 그래야 제대로 된 관계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