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AI활용력_[리더의 관계 역량] 시리즈](https://cdn.offpiste.ai/images/articles/1249/cover/3399607c-c3c9-4cfa-be8e-5bf3cbd35cac_12. AI.jpeg)
최근 AI기술의 발달로 조직마다 초비상이다. AI기술이 점점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간과 AI’의 대결이 아니라 ‘인간과 AI를 활용하는 인간’과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조직에서는 웬만한 단순 업무는 AI를 통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신입사원 채용을 대폭 줄이면서 시니어급 직원들에게는 AI관련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이다.
단지 효율성 측면에서만 살펴보면 오히려 상대적으로 AI적응력이 더딘 시니어급 직원들을 줄이고 AI기술에 능통한 신입급 직원들을 더 채용해서 활용하는 것이 생산성 측면에서 더 설득력이 있다. 이런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어 대부분 시니어급 구성원인 리더들은 좌불안석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새로운 기술을 따라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영역에 있어 리더로서의 권위를 세우고 싶지만 리더들은 새로운 AI기술의 진보 속도 앞에서는 스스로 작아짐을 느낀다. 그러니 리더들은 이 새로운 기술의 진보가 두렵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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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출시 2년 만에 전세계 절반 이상의 노동자가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와 링크드인이 2024년에 발표한 [업무동향지표]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4명 중 3명이 직장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불과 6개월 사이 AI사용 비율이 46%나 증가했다고 한다. 딜로이트에서 발간한 [딜로이트 2025 글로벌 인적자원 트렌드]에서 전 세계 AI 사용률이 2023년에는 약 55%였는데 2024년에는 75%까지 상승했고, 2025년 국내 통계치를 참조하면 Z세대 근로자의 80%가 본인만의 AI툴을 가지고 회사에 출근해서 일한다고 하여 “Bring Your Own AI”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AI활용도를 나타내는 이 비율들은 앞으로 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속도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2025-22호)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 절반(51.8%)이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보다 2배 높고 인터넷 도입 속도보다 8배나 빠른 확산 속도다
2025년 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노동자는 업무를 위해 주당 5~7시간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그 결과 업무 시간이 평균 1시간 30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일즈 포스의 내부 조사에 따르면 일일 AI사용자 중 64%는 생산성 향상, 58%는 집중력 향상, 81%는 업무 만족도 향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AI직원이 사번을 받고 입사하는 경우들도 생겨난다. SK에는 현재 사번과 직위까지 까지 부여 받은 AI직원이 20여 명에 달한다. 구성원들이 AI에 대해 느끼는 편리함과 더불어 공포감도 상당하다. 이들은 누군가에는 든든한 동료이자 편리한 도우미지만 누군가에게는 자라를 빼앗고 있는 잠재적 경쟁자인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기업들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나의 일은 여전히 의미 있고 가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고심하고 있다. 심리적 안전감이 뒷받침될 때 직원들은 위협 대신 기회를 바라보며 AI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기술의 공습이 현실화된 지금 AI 기술 발달을 바라보는 리더의 시각은 구성원의 시각과 달라야 한다. 리더는 단순히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직무 수행 방식과 평가 방식을 재설계해 구성원들이 ‘AI가 대신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디지털노마드 세대인 요즘 세대보다 AI에 대한 이해와 응용력이 뒤쳐지지 않도록 남다른 공부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AI를 포함한 새로운 기술을 스스로 이해해야 대응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몇 년만 더 버티고 은퇴해야지’라는 생각으로 AI를 거부하거나 차일피일 미루기보다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해 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런 형태의 모델을 ‘AI협업 리더십 모델’이라 한다.
리더가 관계 역량을 통해 구성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AI 협업 리더십 모델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단순히 개인적으로 ChatGPT나 Gemini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구성원이 AI기술 활용을 통해 각자의 잠재력과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도와야 한다. 구성원의 업무를 포함해서 학습, 경험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쳐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
AI가 자동화와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동안 리더는 창의적 사고, 복합적 판단, 갈등과 문제 해결, 공감적 소통에 집중해야 한다. AI시대가 도래하더라도 구성원들의 자기주도적 동기부여를 통해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리더들은 단순 AI활용 단계를 넘어 조직 관리, 성과 관리, 사람 관리를 유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활용 전문성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 AI를 통해 확보된 시간과 자원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소프트 스킬을 확장하고 강화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리더의 관계 역량을 발휘할 공간이 생긴다.
현실적으로 조직에서는 구성원 중 리더가 AI활용력이 가장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리더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지게 된다. AI활용력은 리더의 특별한 스킬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동차 운전 면허가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수 기능이 된 것처럼 지금 시대에서 리더로 관계 역량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AI활용력을 장착하는 것이 기본이다.
[AI활용 능력]에 관한 셀프 점검 질문들
• AI 활용에 있어 구성원보다 뒤에 서 있는 리더인가 아니면 함께 배우며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인가?
• 지금 나의 리더십은 AI가 고도화될수록 더 필요해지는 역할인가, 아니면 점점 대체 가능한 존재에 가까워지고 있는가?
• 최근 나는 AI를 통해 구성원이 ‘AI가 대신할 수 없는 가치’를 발휘하도록 도운 장면을 만들어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