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의 시선] “나 정도면 잘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생각이 들 때](https://cdn.offpiste.ai/default_article_images/default2.jpg)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받는 순간이 생각보다 자주 찾아온다.
업무 방식에 대한 피드백,
보고서에 대한 피드백,
때로는 태도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피드백까지.
그런데 같은 피드백을 받아도
어떤 사람은 빠르게 성장하고,
어떤 사람은 계속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것처럼 보인다.
7년 정도 조직 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 하나다.
피드백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결국 성장 속도를 결정한다는 것.
솔직히 말하면,
피드백을 듣는 순간 기분이 좋은 사람은 거의 없다.
“내가 잘못했나?“, “이건 내가 아니라 상황 때문인데?”, “왜 나한테만 이런 말을 하지?”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나 역시 그랬다.
특히 내가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던 일에 대해 피드백을 들을 때면
억울한 마음이 먼저 올라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것은
피드백의 첫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
그 다음에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피드백을 들었을 때 가장 쉽게 나오는 반응은 자기 방어다.
“나 정도면 잘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안 해봤는데 어떻게 알아요.”,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어요.”
이런 말들이 틀린 건 아닐 수도 있지만, 이런 반응이 반복되면 피드백은 더 이상 성장의 기회가 아니라
그냥 흘려보내는 말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성장은 멈추기 시작한다.
피드백은 항상 완벽한 형태로 전달되지 않는다.
어떤 피드백은 너무 직설적이고,
어떤 피드백은 조금 추상적이며,
어떤 피드백은 심지어 거칠게 들리기도 한다.
그래서 중요한 건 말의 방식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힌트다.
우리는 피드백을 들었을 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이 말이 왜 나왔을까?”, “내가 놓친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그래야 피드백은 단순한 지적이 아니라 성장의 재료가 된다.
후배들의 보고서를 봐줄 때가 종종 있다. 같은 피드백을 주어도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아, 이 부분은 이렇게 수정해보겠습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두 사람 모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성장 속도는 분명히 달라진다.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태도에는 어떤 능력보다 중요한 전제가 하나 있다.
나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것
“나 정도면 잘하는 거 아닌가”, “나는 안 해봤는데 어떻게 알아”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나 역시도 그런 마음이 들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내가 부족한 것을 인지하고 계속해서 인사이트를 얻고
배우고 받아들이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래야 조금씩 더 나아질 수 있다.
피드백은 많이 불편하다
때로는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억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피드백을 통해 바뀐 작은 습관 하나가 몇 년 뒤 나의 실력을 완전히 바꿔놓기도 한다.
지금은 인사평가 시즌
많은 주니어들이 다양한 피드백을 듣게 되는 시기이다.
그 순간의 감정에만 머무리기보다는
그 안에서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인사이트는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