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tic AI 시대 인재 육성 동향 - 네 가지 지향점과 주목해야 할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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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tic AI 시대 인재 육성 동향 - 네 가지 지향점과 주목해야 할 접근

Agentic AI 시대에 강조되는 '다른' 인재! 그 실체는 무엇일까요? 2026년 현재 기업들이 지향하는 육성 방향과 접근 모습을 살펴봅니다
HRBPHR 컨설팅인사기획리더십시니어리더임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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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균(sense maker)Jun 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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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K 아카데미 권석균 Research Fellow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최고경영진께 경영 Infra의 진화·발전에 대한 관점을 넓혀 드리는 것인데요, 가장 큰 고충은 ‘뭔가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대한 강박입니다. 그분들은 이미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말씀을 접하십니다. 잠시라도 제 말씀에 눈을 멈추시게 하려면 주제를 잘 잡아야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요즘 강조되고 있는 AI 시대의 리더십이나 인재 요건 등은 피하고 싶은 주제들입니다. 회원님들께서도 막상 들여다보면 그다지 몰랐던 이야기는 아니었던 경험들이 있지 않으신가요?

하지만 저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달에 Agentic AI 시대를 맞아 기업들은 어떤 인재를 확보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했었는데요. 제 나름대로는 사례 분석이라는 차별점을 두었습니다. 컨설팅사나 학계의 제언이 아니라 최근 Agentic AI 시대에 맞게 인재상과 육성 방향을 재정렬한 회사들을 대상으로 했죠. ICT/에너지/제약 등 3개 산업의 8개 기업이 레이더망에 걸렸습니다. 그 기업들은 같은 산업 내에서도 AI 접목 전략이 달랐는데요, 저는 서로 다른 결과들이 나오면 어떻게 종합할 수 있을지 고민했었죠. 하지만 우려가 무색하게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훨씬 많았습니다. 아직까지 초기여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2026년 6월 현재 제가 파악한 Global 기업들의 실제 모습 몇 가지를 공유드립니다.

 

인재 육성의 지향점은 네 가지로 귀결

구성원들에게 어떤 역량을 길러줄 것인지는 네 가지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첫째, AI Fluency입니다. AI Tool에 대한 이해를 넘어, 업무에 맞는 AI Agent들을 스스로 만들고 조직화한 다음, 평가하고 없앨 수 있는 역량이죠. 둘째, 인지적 자립입니다. AI를 잘 쓰기 위해 갖추어야 할 사고력인데요, AI를 쓰지 않고도 문제의 본질을 정의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역량을 의미합니다. 셋째, 감성지능입니다. 본인과 타인의 감정/태도를 정확히 인식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하여 협업을 이끌어내는 것인데요, 특히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역량으로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넷째, 환경적응력입니다. 복잡하고 유동적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이 주요 역량 중 하나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 네 가지에 대해서도 처음 들어보시는 이야기는 아닐겁니다. 이제부터는 각각을 육성하는 장면에서 주목해 보실만한 모습을 말씀드립니다.

 

1. AI fluency – ‘실험의 場’을 공식화

AI 교육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고 있습니다. 우선 AI Tool에 대한 기본적인 사용법을 가르친 다음, 점점 더 복잡한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고급 방법론을 제공하죠. 숙련도가 높은 분들은 회사 차원에서 별도의 pool로 관리하고 경영진이 고민하는 문제를 내리기도 하실 겁니다.

최근 Global 기업들은 여기에 더해 AI로 현장의 문제를 푸는 실험을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에게 AI 접목을 장려하는데 그치는 것이 이나라, 근무 시간 중 해야 할 업무로 인정한다는 것인데요. 대표적인 사례로 독일의 S사가 있습니다. S사는 전략/HR 등 기능별로 풀어야 할 문제를 제출하게 합니다. 그리고 문제별로 5~8명으로 소집단을 구성하죠. 그리고 매주 금요일 오후는 그 문제를 파는데 매진시킵니다. 보안 문제에서 자유롭도록 별도의 Cloud를 제공하구요, 사내 최고의 전문가도 1명씩 매칭시켜주죠. AI 접목이 교육만 받고 끝나 버린다든지, 원래 하던 대로 하는 게 더 편해서 교육 내용이 현장으로 전이되지 못하는 현상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2. 인지적 자립 – ‘Top Article’에서 생각의 힘을!

인지적 자립은 최근 Intellectual Autonomy, Cognitive Capability라는 이름으로 한층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배경은 AI로 인해 사고력이 떨어지는 이른바 AI 딜레마인데요. 세 가지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첫째 나태한 사고인데요. AI가 그럴듯한 답을 제공하다보니, AI의 답변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든지, 대안 탐색을 소홀히 하는 모습을 말합니다. 둘째, 주니어 트랩입니다. AI가 Data 정리/초안 작성 등을 하다보니 주니어 구성원들의 기본기가 약해진다는 것이죠. 마지막은 언어력 저하입니다. AI가 보고서를 만들어 주다보니 구성원들이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AI를 잘 쓰기 위해 AI를 쓰지 않고 생각하는 방법이 중요해지는 역설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어떤 조치들을 하고 있을까요? 특히 주목해야 할 모습은 ICT기업인 G사의 Article 읽기입니다. 경영의 제반 분야에는 나름의 Top Journal이 있습니다. G사는 매주 초에 여기에 게재되어 있는 Article을 읽고 긍정적/부정적 비판을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Top Journal의 Article은 문장 하나하나가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사고력 또한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이유이죠.

 

3. 감성지능 – ‘리더’의 역량에서 ‘모든 구성원’의 역량으로!

감성지능은 지금까지는 리더가 가져야 할 역량으로 간주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든 구성원이 생산성을 위해 갖추어야 할 역량으로 재정의되는 모습입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선 구성원 각자 AI Agent를 만들고 관리하는 Agent Boss 역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일에 따라 조직간 경계를 넘나드는 일도 증가하는 추세이죠. 즉 리더의 역할이었던 일들이 일선으로 내려오고 있는 겁니다. 

글로벌 ICT 기업인 I사는 리더를 대상으로 하던 교육 과정을 전 구성원에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I사는 감성지능을 구성원들이 회사 생활에서 말하고, 쓰고, 설득하고, 협업하는 필수 역량으로 재정의하죠. 그리고 감성지능의 근간이 되는 Framework에 대한 이해를 강조합니다. 주로 조직행동론에서 다루고 있는 개념들인데요, 특히 세 가지 주제들이 눈에 띕니다. 먼저 지각(Perception)입니다. 태도/동기/기대에 대한 해석 메커니즘 및 오류를 다루죠. 대인 Communication도 강조됩니다. 부하 직원의 성향이나 상황에 따른 장애요인 및 조직문화별 채널 활용 방법을 익힙니다. 상호 니즈 합치·충돌에 따른 접근법을 다루는 갈등관리(Conflict Mgmt.)도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4. 환경적응력 – ‘인텐시브 교육’으로도 접근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경 적응력은 회사가 의도적으로 길러야 할 역량으로 격상되고 있습니다. 하위 차원은 세 가지로 공통적인데요, 먼저 불확실성에 대한 수용입니다. 복잡/모호한 상황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제한된 정보만으로도 의사결정 할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두번째는 새로운 주제나 낯선 환경에서도 빠르게 배우고 대처하는 학습민첩성입니다. 마지막 차원은 회복탄력성입니다. 시도하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에너지 소모를 신속하게 복구하는 것을 뜻하죠.

실행상에서의 특징은 교육 과정 또한 모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환경적응력은 교육으로는 풀기 어렵다는 가정이 있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인력 교육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ESG를 강조할 때에도 교육보다는 핵심인력들을 오지에 두고 한달간 생활하게 하는 방식을 택했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인텐시브한 교육으로 푸는 접근도 모색되고 있습니다. ICT 기업 M사는 NBA와 프로테니스 선수들의 모습을 바탕으로 교육 과정을 만듭니다. 세 가지 모듈인데요.  업무에서 예측하지 못했던 불편함을 받아들이는 방법,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본인의 감정과 대인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끝으로 통제 불가능한 변수는 신속히 포기하고 통제 가능한 변수에 집중해서 생산적 상황으로 전환시키는 방법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정리하며…

이상으로 Agentic AI를 맞아 Global 기업들은 어떻게 육성 방향을 잡고 있는지, 이를 위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기업들은 처음부터 AI 위주로 조직을 구성하는 AI Native가 아니라, 기존의 오퍼레이션을 AI로 고도화하는 AI Enabled 기업들입니다. 현실적으로 AI Native의 모습을 바로 적용하기에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제게도 곧 AI Native 기업들의 모습이 새로운 연구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때가 되면 작은 내용이라도 다시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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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균(sense maker)
경영인프라 관련 소음과 신호의 구분, 그리고 의미 제시
HR/조직/기업문화에 대한 생각의 틀을 넓히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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