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밋업
컨퍼런스
커뮤니티
"AI로 빨라진 개인, 왜 팀은 느린가"…마이크로소프트가 짚은 '재작업의 함정'

"AI로 빨라진 개인, 왜 팀은 느린가"…마이크로소프트가 짚은 '재작업의 함정'

맥락 판단, 윤리적 추론, 조직의 특수한 지식 적용 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Tech HR전체
al
오프피스트 officialApr 2, 2026
9017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HR 익스체인지 2026: 생각을 넘어, 현장으로'(HR exChange 2026: From Insight to Action) 행사에서 김민송 마이크로소프트 시니어 피플애널리스트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사민 기자

                                                                                                

"AI는 초안 작성, 데이터 요약, 아이디어 생성에는 탁월합니다. 그러나 맥락 판단, 윤리적 추론, 조직의 특수한 지식 적용 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HR 익스체인지 2026: 생각을 넘어, 현장으로'(HR exChange 2026: From Insight to Action)에서 김민송 마이크로소프트 시니어 피플애널리스트는 "AI로 인한 개인의 업무 효율 향상이 팀 차원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AI 도입으로 업무 효율이 매우 빨라졌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라면서도 "개인은 빨라졌는데 팀·조직 단위로는 그렇지 않다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활용할 때 개인 단위로 줄어든 시간은 주당 4.1시간으로 측정된 반면 팀 단위로는 주 1.5시간에 불과하다"며 "개인의 효율이 팀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간극이 벌어지는 배경을 팀·조직 차원의 문제로 봤다. 그는 "AI가 만든 결과물을 보고 '이게 맞나?'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는 검증과 재작업 과정에서 추가 시간이 소요된다"며 "개인이 아무리 빨라져도 팀 단위의 검증 비용을 낮추지 않으면 그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AI로 줄어든 시간이 전부 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일부는 다른 데 쓰이는 셈이다."BetterUp Labs와 스탠퍼드대 소셜미디어랩은 이러한 현상을 '워크슬로프'(workslop)라고 명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직장인의 10명 중 4명이 이런 경험을 하고, 특히 관리자 또는 매니저들의 비율은 더 높게 나타난다"며 "이에 따른 1인당 월 평균 생산성 손실 비용은 무려 186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검증 비용이 생기는 이유로 ‘신뢰 수준 보정’(trust calibration)의 부재를 꼽았다. AI 결과물을 언제 수용하고, 이를 언제 재확인할지에 대한 팀 차원의 공통적인 기준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또 AI로 확보한 시간을 어디에 쓸지 팀 단위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AI로 확보한 시간을 더 가치 있는 데에 쓰자’는 방향성에는 대부분 공감한다"라면서도 "이를 업무 안에서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해선 팀 내에 정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해법 중 하나로 '집단 학습'(collective learning)을 제시했다. 그는 "개인이 AI를 아무리 잘 써도 팀이 함께 배우지 않으면 그 노하우는 개인에게만 남고, 팀에는 공유되지 않는다"며 "개인의 자산이 팀 차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려면 팀이 함께 배우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리더는 팀의 명확한 방향성을 정의해야 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AI가 벌어준 시간을 우리 팀은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 목적을 정의하고, AI 도구 사용법을 통제하는 게 아닌 팀원들이 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판단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며 “이처럼 개인의 경험을 조직의 공동 자산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결과물을 수정·보완하기 위해 투입되는 '재작업 시간'이 있는지 또 이러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HR이 설계한 구조가 있는지 반드시 자문해야 한다"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이 AI 시대 HR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l
오프피스트 official
오프피스트 공식 계정입니다.
오프피스트를 대표하는 공식 계정입니다.

댓글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주)오프피스트 | 대표이사 윤용운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임당로8길 13, 4층 402-엘179호(서초동, 제일빌딩)
사업자등록번호: 347-87-0349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25-서울서초-2362호
전화: 02-6339-1015 | 이메일: help@offpist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