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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거지
자산 시장의 급등기 속에서 ‘벼락거지’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주식과 부동산, 암호화폐의 폭등 속에서 변화에 동참하지 않아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게 된 이들의 자조 섞인 표현이었다.
그런데 최근 디지털과 AI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벼락거지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AI를 활용해 10배, 20배의 생산성을 쏟아내는 세상에서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일하다가 순식간에 ‘역량의 벼락거지’로 도태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무식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했던가? 세상은 AI 에이전트를 통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AI를 통해 팀을 구축해서 일을 하며 생산성과 성과를 높인다고 한다. 그 안에서 우리는 여전히 손발을 고생시키며 무식하게 일하고 있지는 않는가.
Fear Of Missing Out(FOMO)
FOMO(Fear Of Missing Out)이란 말이 있다. 남들은 앞서가는데 나만 뒤쳐지는 것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과 두려움을 의미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FOMO는 새롭게 다가왔다. 그 두려움은 대응의 속도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에 대한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FOMO에 사로잡혀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쫓아가거나 혹은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로 스스로의 마음을 달래려 한다.
Fear Of Not Acting (FONA)
하지만,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상대적 상실(Missing out)이 아니다. 오히려 행동하지 않음을 두려워해야 한다. 바로 Fear of Not Acting(FONA)이다. 이는 타인과의 비교에서 오는 상실이 아니라, ‘내가 지금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멈춰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내부로부터의 경각심이다.
한 켠으로는 아직 내 능력으로 충분히 값어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보다 더 느리고 행동하지 않는 이들을 보면서 아직은 괜찮다고 위안을 삼기도 한다. 그런데 그 생각이 정말 객관적인 판단일까? 행동하지 않는 나 자신에 대한 건강한 경계심이야말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진짜 동력이 된다.
POLA(Pride Of Learning & Acting)
FOMO를 넘어서 POLA(Pride Of Learning and Acting)의 개념으로 확장이 필요하다.
POLA는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직시한 후, 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학습(Learning)하고 실천(Acting)하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당당한 자부심(Pride)이다. 남들의 속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오늘의 배움과 실행'에 집중할 때 비로소 내면의 주체성이 회복된다.
AI 시대든 자산의 급변 시대든, 정답은 외부 트렌드를 기웃거리며 조바심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스킬을 익히고 삶에 적용하며 나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당당함에 있다.
Find a way or Fade away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불안은 피할 수 없는 손님일지 모른다. 그 불안 속에서 스스로 도태되고 벼락거지가 되는 모습을 예견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불안에 빠져 맹목적인 위안과 자리 합리화로 시간을 소비할지, 아니면 성장의 기회로 승화시킬지는 오롯이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소외의 두려움인 FOMO를 느꼈다면, 행동하지 않음을 경계하는 FONA로 스위치를 켜라. 그리고 학습하고 실행하는 POLA의 자부심을 구축하자. AI 시대,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것은 기술의 속도가 아니라 나 자신의 멈춤이며, 나를 세상 앞에 당당하게 세우는 힘은 오직 주도적인 배움과 실천에서 나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Find a Way or Fade away.”
길을 찾아라, 그렇게 않으면 사라질 수 있다.
변화에 대해 스스로의 경각심을 갖고 멋진 도전을 찾아가길 바란다.
※ FOMO는 2004년 패트릭 J. 매기니스가 ‘Social theory at HBS’에 논평을 쓰며 사용된 용어입니다.
(출처 : Patrick McGinnis의 링크드인)
※ FONA, PONA는 저자가 글의 흐름을 위하여 제안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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