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매력 뿜뿜하려면?

저는 경험적(정성적) 보상을 선호합니다.

안 주면 욕먹고, 줘도 욕먹는 보상…

그럴 거면 구성원의 니즈를 100% 반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보상을 통해

회사가 얻고자 하는 기대 효과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사가 이러한 보상을 지급하는 이유를 보면 제일 간단하게는

더 많은 매출과 수익 창출에 구성원의 기여, 장기근속, 회사가 추구하는 사업 전략/조직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만들기 위합니다. 그 외에도 우수 인재 유치, 핵심 인재 유지, 조직/직무 몰입도 증가,

투자 대비 수익(ROI) 증가, [회사가 나를 가치있게 여긴다]는 인식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담당자 입장에서는 급여나 복지 포인트 지급과 같은 정량적 보상이 편하긴 하지만,

'경험과 관련된 구매가 물질적 구매보다 더 오랜 기간 행복을 준다'라는 연구 결과처럼

(Leaf Van Boven & Thomas Gilovich. 2003. To do or to have? That is the question)

실제로도 구성원의 장기근속, 조직문화 활성화 등 측면에서는 월등히 경험적 보상이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은 워케이션 지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격 근무에 항공/숙박비 지원을 통해 새로운 공간에 업무도 하고, 여행도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복귀한 후에는 인터뷰하여 사내/외 웹진 등에 게시하는 것으로 홍보까지

연결하면 회사가 제공한 보상이 보상을 받은 구성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구성원들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에 조금 귀찮더라도 담당자가, HR 부서가 조금 더 고민하고 노력을 한다면

금액의 압박을 벗어나 더욱 가치 있는 보상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