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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Y IN PARIS>가 HR에게 가르쳐 준 다섯 가지

<EMILY IN PARIS>가 HR에게 가르쳐 준 다섯 가지

조직은 현실에서 성장하고, 사람은 낭만에서 숨을 쉰다. 팀이 멀리 가길 바란다면, 파리와 로마 같은 여백을 의도적으로 남겨 두자.
조직문화리더십전체
rk
Grace ParkFeb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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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위해 보다가 에밀리와 파리, 로마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넷플릭스 드라마가 있습니다.

<EMILY IN PARIS>

화려한 파리의 거리,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일과 사랑이 뒤엉킨 선택의 기로. 넷플릭스 시리즈 속 에밀리는 낯선 환경에서 정체성을 지키되, 인식(perception)을 바꾸는 법을 학습하며 성장합니다. 이 여정은 국가나 산업을 넘어, 조직과 리더, HR이 오늘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실천 질문들을 던집니다.

조직은 현실에서 성장하고, 사람은 낭만에서 숨을 쉽니다. 조직이 멀리 가길 바란다면, 파리와 로마 같은 여백을 의도적으로 남겨 두는 것은 어떨까요?

1) 정체성 vs. 인식: “나는 누구이며,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보는가”

에밀리는 이방인으로서 고립과 외로움을 겪지만, 자신의 정체성(미국식 SNS 기반 마케팅 감각, 빠른 실험, 과감한 제안)을 유지하고, 결과(성과, 피드백, 사례공개 등)로 주변의 인식을 전환해 갑니다.
HR 시사점 : 조직 구성원은 각자 ‘정체성(Identity)’과 타인이 바라보는 ‘인식(Perception)’ 사이에 간극을 줄여야 합니다. HR은 이를 돕는 장치를 설계해야 합니다.

  • 스스로 해볼 질문:

    • 나의 핵심 강점을 담은 정체성 한 문장은 무엇인가요?

    • 동료/고객이 나를 설명하는 한 문장은 무엇일까요? 실제로 들은 피드백이 있나요?

    • 나의 정체성과 타인의 인식 사이에 간극(Gap)이 있다면, 최근 90일 안에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보여주었나요?

2) 문화적 차이와 워라밸: 경계 설정은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팀의 규약’이다

시리즈에는 출근 시간, 파티에서 업무 얘기 금지, 주말 연락 자제 같은 문화 규범이 반복 등장합니다. 중요한 건 ‘느슨함’의 미학이 아니라, 팀이 합의한 경계(boundary)의 존재입니다.

  • 스스로 해볼 질문(리더십):

    • 우리 팀이 합의한 연락 가능 시간, 응답 기준, 긴급 정의를 말할 수 있나요? 없다면 어디서부터 합의하면 좋을까요?

    • 내가 먼저 모범적으로 지키는 경계는 무엇인가요? (예: 주말 예약발송, 회식에서 평가 대화 금지)

    • 최근 2주 동안 ‘경계 침범’ 사례가 있었다면, 원인은 무엇이었나요? (사람,프로세스,우선순위 불명확)

3) 동맹(allyship)과 심리적 안전감: ‘나의 사람들’이 있기에 버틴다

에밀리 곁에는 민디(동료-친구), 가브리엘(심리적 지지), 실비(능력 기반 평가자), 뤼크(따뜻한 동료)가 있습니다. 다채로운 연결은 심리적 안전감을 높이고, 혁신적 제안을 시도할 리스크 감내 능력을 만듭니다.

  • 스스로 해볼 질문:

    • 내 곁의 스폰서 3인(상사/동료/크로스부서)은 누구인가요? 각자에게 내가 주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 최근에 나/동료가 실수했을 때, 팀은 학습 질문으로 마무리했나요, 원인 추궁으로 끝났나요?

    • 힘든 순간에 연락할 심리적 지원 창구(사람, 커뮤니티, 제도)를 3개 이상 말할 수 있나요?

4) 선택의 리더십: 미루는 것도 선택, 비용은 복리로 쌓인다

작품은 사르트르의 말—“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도 여전히 선택”—을 상기시킵니다. 조직에서도 의사결정의 지연기회비용·사기 저하·시장 타이밍 상실로 누적됩니다.

  • 스스로 해볼 질문:

    • 지금 미루고 있는 결정 3건은 무엇인가요? 미루는 진짜 이유는 정보 부족, 책임 회피, 타이밍 문제 중 무엇인가요?

    • 이 결정의 최소 실행 가능한 버전은 무엇이며, 언제까지 시도할 것인가요?

    • 7일 이상 보류 중인 안건이 있다면, 현 정보로 내일 1차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무엇을 더 모아야 하나요? (단, 2시간 내 수집 가능한 것만)?

5) 관점 전환과 창의성: ‘마케팅적 시선’은 누구나 배워야 할 업무 근육

에밀리는 일상의 현상, 동료의 말, 도시의 풍경까지 마케팅 소재로 전환합니다. 이는 특정 직무의 재능이 아니라, 관찰 → 해석 → 실험 → 학습의 반복 루틴입니다.

  • 스스로 해볼 질문:

    • 이번 주에 낯설게 본 관찰 3개(현상, 불편, 고객어휘)는 무엇이었나요?

    • 그 중 하나를 골라 한 줄 가설을 만든다면? (만약 ~라면, ~가 일어날 것이다)

    • 가장 작은 실험은 무엇이며, 내일 시작할 수 있나요?(10분, 0원, 1명 기준)

<에밀리 인 파리>는 정체성은 지키되, 인식은 결과로 바꾼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또한, 더 멀리 가고 싶다면, 파리와 로마의 낭만을 의도적으로 누리는 여백을 삶과 일에 마련해 볼 것을 제안하는 것 같습니다. HR과 리더십의 역할은 구성원이 그 길을 혼자가 아닌 함께 걸을 수 있도록 제도, 문화, 언어, 리더 행동을 정렬하는 일입니다. 에밀리가 고대 유적 앞에서 일상의 고민을 상대화하듯, 물리적·정서적 거리두기는 HR과 리더에게도 필요합니다. 바깥의 긴 호흡을 들이켜야, 안쪽의 짧은 분주함을 다스릴 수 있으니까요.

현실을 직시하는 것도 좋지만, 길게 가기 위해 가끔은 에밀리처럼 파리와 로마의 골목에서 낭만을 즐기며 다음 한걸음을 충전해 보면 어떨까요?


rk
Grace Park
인사/교육/문화 + @ 디지털/AI
코칭문화와 AI/데이터 기반 HR 설계로 측정 가능한 조직성과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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