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쟁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2025년, 인사(HR) 담당자의 역할은 단순한 관리 차원을 넘어 조직 전략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GHR(Global HR), HRBP(Human Resources Business Partner),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와 같은 세부 직무들은 각기 다른 역량과 전문성을 요구하며, 이에 발맞춘 체계적인 커리어 개발과 자격증 취득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GHR 담당자는 해외 법인의 인사 운영을 지원하고, 글로벌 채용·보상·근로조건의 표준화를 이끌며, 현지법과 이문화(異文化)를 아우르는 글로벌 전략형 HR 전문가다. 이러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제 노동법, 해외 파견자 관리, 글로벌 Mobility 정책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자격증으로는 SHRM-CP (Certified Professional) 또는 전략 수준의 SHRM-SCP (Senior Certified Professional)가 있습니다. SHRM 자격은 미국 인사관리협회에서 발급하며, 영어 기반의 실무 및 전략 중심 문제 풀이를 통해 GHR 업무의 전문성을 인증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HRCI의 PHR (Professional in HR)이나 SPHR (Senior Professional in HR)도 유사한 국제 인증으로, 미국 노동법 기반의 인사 운영 능력을 검증합니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는 GTML(Global Talent Management Leader)과 같은 자격 과정이 글로벌 HR 이론과 실무를 연결해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훈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다.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함께 현지 법규 및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는 GHR 커리어의 필수 자산입니다.
HRBP는 이제 단순한 HR 운영자가 아닌,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인사 전략으로 연결하는 파트너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들은 인력 계획, 조직 설계, 성과 관리, 리더십 개발 등 조직 성과에 직접 기여하며, 경영진과 나란히 조직 전략을 논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 수행을 위한 자격증으로는 AIHR의 HRBP Certificate, 영국 CIPD의 Level 5/7 과정, 그리고 People Analytics Certificate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People Analytics는 HR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조직 진단과 전략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향후 HRBP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자격증들은 단순한 이론 암기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상황을 반영한 케이스 기반 실습을 포함하고 있어, 실무적 감각을 갖춘 HRBP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HRBP로의 커리어 전환을 꿈꾼다면, HR 로테이션 경험과 더불어 사업 부서에 대한 이해도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HRD는 구성원의 성장을 통한 조직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교육 기획, 리더십 개발, 조직문화 설계 등 조직 내 학습 생태계 조성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과거 단순한 교육 운영에서 벗어나, 이제는 퍼실리테이션, 코칭, 디지털 러닝 기획, 그리고 조직개발(OD)까지 아우르는 전문성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추천되는 자격증으로는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ATD Instructional Designer Certificate, 그리고 국제코칭연맹(ICF)의 코칭 인증(ACC/PCC) 등이 있습니다. 특히 리더십 교육이나 조직문화 프로젝트를 기획하거나, 관리자 대상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면 코칭 자격증은 필수입니다.
국내 기업에서도 리더 양성이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변화관리 프로젝트가 점차 중요해지는 만큼, HRD 담당자의 전문성은 이제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필수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단순한 강의 운영 능력을 넘어서, 조직 니즈 분석 → 교육 설계 → 효과 측정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설계·실행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직무별 특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커리어 단계에 따라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진정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 1~3년 차에는 실무 중심의 자격증(작업능력개발 훈련교사, SHRM, CP 등)을 기초로 다지고 7~9년차에는 특정 영역에 집중하여 HRBP 인증이나 교육 설계 자격증을 통해 전문성을 구축할 수 있으며 이후 10년차 이상에는 조직 전략을 리딩할 수 있는 전략형 자격증(SHRM-SCP, SPHR, CIPD Level 7 등)을 통해 C-Level HR 역할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HR은 더 이상 지원 조직이 아닌, 조직의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설계하는 전략적 핵심부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GHR, HRBP, HRD라는 각자의 전문영역을 명확히 하고, 이에 맞는 자격증과 경력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HR 전문가로서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입니다.
이에 정기적으로 해당 자격 및 증명에 대한 취득 과정 및 전략에 대해 기고하고자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결론적으로 자격증은 단지 '증명서'가 아니라, 새로운 사고와 역량을 습득하는 성장의 수단입니다.
변화하는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HR인이 되기 위해 오늘의 학습이 내일의 리더십이 될 수 있도록 커리어 여정을 설계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 입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