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역할은 무엇을 해결하고 있는가
어제 중견기업 부사장과 통화했다.
"코치님, 우리 HR조직이 80명인데요. 20년 장기근속자만 잔뜩이고 이직율은 0%입니다. 근데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어요." 난 그 말을 들으면서 무언가 불안했다. 왜냐하면 그다음 말이 대부분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직무가 책무 단위로 너무 쪼개져 있어서 각자는 자기 업무만 알고 있습니다. 조직 전체를 보는 관점이 없어요. 역량 수준도 스탭 수준에 머물러 있고요. 규모가 커질수록 조직 전체를 통찰하는 통찰력은 그 어디에서도 배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이 더 무거웠다. "이제는 너무 세분화되고 조직이 커져서 손댈 수 없을 만큼 와버렸습니다." 이건 HR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리더십의 문제다.
80명의 조직이 각자 자기 업무만 안다는 건 뭘 의미하는가? 누구도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책임은 분산되고, 주인의식은 사라진다. 부서는 작은 왕국처럼 고립된다. 그렇게 되면 조직의 목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