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직이 늘어난 것 같아요.”
“교육을 했는데 효과가 있나요?”
“인력을 더 뽑아야 하나요?”
AI 시대에 이런 질문은 더 빠르고 더 자주 쏟아집니다.
문제는 HR이 여전히 ‘설명’이 아니라 ‘설득’을 요구받는 자리에 있다는 점입니다.
HRBP가 진짜 전략 파트너가 되려면, 경험과 직관 위에 데이터 기반의 논리를 얹어야 합니다.
그 출발점이 HR Reporting이고, 엔진이 HR Analytics입니다.
AIHR에서 제공한 칼럼과 저의 업무 경험을 융합하여 HRBP와 HR Analytics를 고민하는 실무자분들께
인사이트를 나누고자 합니다.

Reporting은 ‘자동차 계기판’입니다. 속도, 연료, 경고등을 보여주죠.
Analytics는 ‘정비소 진단’입니다. 경고등이 왜 켜졌는지 원인을 찾고, 다음 조치를 결정합니다.
HR Reporting(기술/서술, Descriptive): 무슨 일이 있었나?
예: 인원, 채용, 퇴직, 결근, 충원 소요기간(Time to fill)
HR Analytics(진단/예측, Diagnostic & Predictive): 왜 그랬고, 앞으로 어떻게 할까?
예: 퇴직 급증의 원인(팀/직무/근속/리더별), 이직 위험 예측, 스킬 갭 전망, 투자 대비 효과(ROI)
HR이 이 질문을 ‘감’으로 답하는 순간, 논의는 의견·정치·감정으로 흘러갑니다. 완벽한 데이터는 없어도 좋습니다. 패턴을 보여줄 정도의 근거면 충분합니다.
“왜 직원들이 떠나는가?”
팀/직무/근속/성과/리더 단위로 핫스팟 분석
퇴직 사유 + 참여도/내부이동/보상 데이터를 함께 보기
“우리 급여는 경쟁력이 있는가?”
시장 대비 포지션(가능한 범위에서) + compa-ratio(구간 내 위치)
오퍼 수락률/채용 이탈률, 리텐션 위험과 연결
“인력이 더 필요한가?”
수요(업무량/프로젝트) vs 공급(가용 인력/역량/시간)
OT/결근/리드타임으로 병목이 인원인지, 스킬인지, 프로세스인지 구분
“어느 팀이 성과가 저조한가?”
성과 정의(품질·납기·매출·고객지표 등)부터 합의
구성(직무 믹스), 목표 변화, 리더 변화, 이직/참여도를 함께 놓고 진단
“교육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가?”
수료/만족도만으로 끝내지 말기
사전·사후 측정 + 30/60/90일 적용 여부(현업 체크)
가능하면 생산성/성과지표와 연결
“평가 프로세스는 공정한가?”
리더별/조직별 등급 분포, 캘리브레이션 전후 변화
평가-보상-승진의 일관성, 특정 집단(가능/적법 범위) 편차 확인
“조직문화에 문제가 있는가?”
문화는 ‘라벨’일 뿐: 실제는 온보딩, 리더십, 업무량, 갈등, 보상 등 복합
참여도 드라이버/오픈텍스트/ER 이슈/퇴직 핫스팟으로 쪼개서 정의
Analytics는 멋진 모델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업무 문제 해결 방식입니다.

발견(Reporting): 분기 퇴직 급증 경고
분해(Analytics): 팀/리더/근속/성과/직무로 쪼개서 핫스팟 찾기
원인 가설: 특정 리더/특정 구간에서 하이퍼포머 이탈 집중
처방(Intervention): 리더 코칭, 역할 재설계, 보상/커리어 패스 조정 등 표적 실행
검증(Leading indicator 추가): 30일 간 감정/부하 신호(펄스), 내부이동 의사, 1:1 실행률 등을 선행지표로 추적
성과(Outcome): 3~6개월 후 regrettable turnover, 대체 비용, 생산성 영향 추적 → ROI로 연결
포인트: 결과지표(퇴직률)만 보지 말고, 선행지표(신호)를 붙여야 “개입의 효과”를 빠르게 검증할 수 있습니다.
AI 시대에 “사람 데이터”를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하려면, 지표를 채용-유지-역량-비용-경험으로 묶어야 합니다.
인재 확보: 채용소요시간(time to fill), 채용비용(cost per hire), 채용의 질(quality of hire)
유지/안정성: 이직(자발/비자발)율, 유지율, 내부이동률
근태/정원: 결근률, 초과근무시간(OT), 백로그/리드타임(현업 데이터와 연결)
DEIB: 직급별 인구 통계, 승진률, 채용 깔때기(funnel) 다양성, 급여 형평성
몰입/경험: 직원 순추천지수(eNPS), 참여율, 설문 참여율, 정서 트렌드
학습/성과: 스킬 보유율, 교육 전후 변화, 성과 등급 분포
보상: 시장가 대비 비율(compa-ratio), 임금 인상 체계(pay progression), 변동급 적용/수용률
HR 운영효율성: HR-직원 비율, 리포트 리드타임, 데이터 품질 점수


팁(현업 설득용):
각 지표에 “비즈니스 연결 문장”을 미리 붙이세요.
예: “early attrition 1%p 감소 → 채용/온보딩 비용 △△억 절감 + 생산성 공백 △△주 감소”
Analytics의 성패는 모델이 아니라 데이터 운영에서 결정됩니다.

정의 통일(이직, 재직, 하이퍼포머, 직무군 등)
누락/중복/이상치 룰(예: 입사일>퇴사일, 부서코드 미존재)
기준일 스냅샷(월말/분기말) 고정
변경 이력 관리(조직개편, 직무체계 변경)
데이터 오너(누가 정의하고 승인하는가)
데이터 카탈로그(어디에 어떤 데이터가 있는가)
배포 주기와 버전(이번 달 지표가 지난달과 왜 달라졌는가)
역할 기반 접근(RBAC): 리더는 자기 조직, HR은 필요 범위
민감정보(보상, 건강, 개인식별 등) 최소화/마스킹
“필요한 인사이트는 제공하되, 개인정보는 보호”가 원칙
실무에서 도구는 ‘최신’보다 조직의 데이터 성숙도와 스택에 맞아야 합니다.
Excel/Google Sheets + 표준 리포트 템플릿
HRIS/Payroll 내 기본 리포팅
Power BI / Tableau: 여러 소스를 연결해 대시보드 자동화
HRBP가 리더와 “같은 화면”을 보며 논의 가능
Visier, SAP SuccessFactors People Analytics, Oracle Fusion HCM Analytics, Workday Peakon(engagement 기반), UKG, ADP DataCloud 등
통합/분석/벤치마킹/예측까지 패키지로 제공(조직 규모·예산 고려)
실무 팁:

도구 도입보다 먼저 할 일은 딱 2개입니다.
“우리가 답해야 할 Top 3 질문” 선정
그 질문에 필요한 정의·데이터·권한을 정리
AI 시대의 HRBP는 더 이상 “요청 처리자”로만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리더는 HR에게 전략적 조언, 더 정확히는 “어떤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기대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본기가 Reporting(토대)이고, 영향력을 만드는 도구가 Analytics(엔진)입니다.
정의와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작은 대시보드로 시작해, 선행지표로 개입을 검증하고, ROI로 이야기하세요.
그 순간 HR은 비용이 아니라 성장과 리스크 관리의 핵심 레버가 됩니다.
참고: https://www.aihr.com/blog/hr-reporting-and-analytics/
(HR Reporting & Analytics: Your 101 Guide (Plus Tools To 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