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담당자는 정보통(情報通)이 아닌, 정보통(洞)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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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담당자는 정보통(情報通)이 아닌, 정보통(洞)이 되어야 합니다.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장체험이 아닌 현장의 언어를 연구하고 실행하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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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링커스Oct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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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그라운드시소 센트럴_요시고 마일스투고전 작품

어느 순간부터 글쓰기가 어려운 시간이 많아지면서, 마치 수영장 물에 풍덩 하고 빠지는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일탈로 글쓰기 소재의 고갈, 표현의 어려움, AI 활용해도 선택의 고민이 이어지기에 그러한 이유가 점점 키보드와 멀어지게 됩니다.

10월 마지막, 오늘은 그 유혹을 밀어내고 키보드에 장시간 밀당을 끝내려고 합니다.

교육 담당자에게는 강의,만족도 강의 평가,커리큘럼 개선 고민, 과정개발, 시강 , 조직소통 등 다양한 역할이 있습니다. 그러하나 이제는 전사 KPI 영역에 영향을 주는 것 외에도 전반적인 정보통으로 자리잡는 기능을 단련해야 합니다.

정보통? 그냥 정보를 끌어 모아서 퍼트리고 소문의 진위를 파악하는 정도로는 의미가 약합니다.

보통은 通(통할 통)자를 사용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정보통은 … 洞 (꿰뚫을 통)입니다.

본질에 다가가는 것, 그것을 위해서는 역경을 딛고 때로는 서운하거나 남이 나를 몰라주더라도 꿋꿋하게 찾아가는 의미를 새겨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이전 직장에서 경험한 개인의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교육 주도권에 대한 의미 없는 눈치게임

보통의 유통망(MNO)사업 회사에서는 모회사-자회사 운영이 있습니다. U통신사는 내부에서 유통망부서가 있기 때문에 열외로 합니다. S통신, K통신사는 자회사로 판매주력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모회사와 별도로 강의 전담하는 사업부도 있지만, 실제 현장을 담당하는 매장(판매망) 구성원에게는 사내강사 혹은 강의를 전담하는 직원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본사/지역본부 교육 담당자도 있지만, 모회사 지역망을 담당하는 마케터라고 불리우던 직원들도 교육 강사그룹과 연계하여 실적/CS 개선 등을 위해서 노력합니다. 자회사에서는 모회사와 다른 본사-지역본부간 협업도 진행하지만, 강사그룹 속한 사업부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 상황은 장점도 있지만, 가끔 불편한 동거도 진행합니다.

그것은 서로의 주도권을 소리 없이 쟁취하는 움직임입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은 격하게 반응하지만요. 정작 교육 담당자의 역할을 하다보면 사내강사의

강의 시수 채워야하는 이슈와 현장 조직의 유연한 강의 참여라는 양날의 검을 저울질하면서 눈치를 보는 샌드위치 입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현장과 소통하는 접점 공략, 현장으로 뛰어 들어가자!

처음에는 이러한 모습을 주니어시절, 대리급에서는 그냥 흘러가듯 적응하면서 정작 다른 일을 못할 수 있으니 잘 맞춰가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유쾌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교육 담당자라는 것이 단순히 강의 일정 내려오면, 참여자 교육 시키는 데드라인을 맞추는데 급급해야 할까?

이런 고민이 들어도 막상 용기가 나지 않았죠, 당장 해야 하는 다른 업무와 실질적으로 이를 이끌어야 할 원동력(권한)이 없었으니까요.

이러한 고민과 번뇌의 해결이 이전 글에서 소개한 ‘새로운 리더’의 등장으로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당시 리더의 교육 현장소통(토의형)으로 진행하는 것에 사내강사 담당자는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강의 이론/실습을 진행해야 하는 유형이 단순히 피드백으로 진행하고 토의로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리더의 강한 믿음을 꺾지 못했습니다.

당시 떠올려보면, 강사 담당자는 본인이 담당하는 다른 강사들의 월 진행해야 하는 시간과 교육인원을 충족해야 하기에 적극적으로 부딪혔을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조직의 KPI 가 있기에 이는 존중해야 하지만, 지금 떠올려보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었죠.

그래도 이를 통해서 저도 현장에 뛰어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는데요.

그런 시간은 얼마 가지 않아, 본사의 다양한 실험에 휩쓸리게 됩니다.

매장에 가서 1주, 1개월, 3개월…

스텝 인력을 현장 경험이 없으니 매장에 보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이전에 끝장토론을 이끌면서 현장 인력의 고민과 지역상권 문제점도 파악하면서 역량을 끌어올릴 방법을 어떻게 찾아야할지 고민했는데요. 본사의 매장 근무 권유는 담당자가 현장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여겼습니다.

단순한 현장 체험으로는 본질을 파악하기 어려움

그러한 마음이 어느 덧, 1개월 기간에는 충분히 채워지는데요.

1개월 이후, 2개월, 3개월…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간이 늘어날 것 같은 불안감이 마음 한편에 자리 잡기 시작하면, 지금까지 자신이 쌓아온 경험과 역량의 가치가 희석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는 '무엇을 더 배울 수 있는가'보다 '언제까지 이 상태가 이어질 것인가'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은 현재의 성장마저 의심하게 만들고, 결국 스스로 증명해 온 역량의 근거까지 흔들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는 얼마 가지 않아 다시 원소속 복귀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또 현장을 체험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조직개편”

지역본부 통폐합이 아닌 유지, 교육담당 부서 신설…

두둥…

떠올려 보니 이전에 향후 커리어를 어떻게 가져갈지 담당임원과 면담에서 이야기한게 있었죠.

“저는 영업/마케팅 보다 기존 교육쪽을 더 담당하고 싶다.”

아…

현장의 언어 ‘정책’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교육 담당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업부 조직개편을 맞이하면서 교육만 담당하는 역할로 포지션이 변경되었습니다.하는 일 자체는 교육 계획과 운영이었지만, 그것을 온전히 혼자 책임진다는 점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과거에는 각 지역 팀 Staff와 조직장의 협력을 이끌어 온라인 교육 이수율을 높이고, 교육 정책 프로모션을 통해 소규모 인센티브를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직 개편 이후에는 제한된 프로모션 비용과 최소한의 현장 교육 기회만이 주어졌습니다

처음에는 권한과 자원이 줄어든 상황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보지 못했던 관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현장 구성원에게 대면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 홈페이지와 각종 사내 온라인 강의 및 모회사 교육 자료를 살펴보면서 상품/서비스 가격전략을 학습했습니다.

제품 이해를 돕는 교보재를 직접 제작했고, 정책 가이드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미리캔버스를 활용해 홍보물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또한 단가 정책을 살펴보며 어느 지점이 현장과 회사 모두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인지 고민하는 과정도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교육이라는 업무가 단순히 콘텐츠를 전달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보를 모아서 퍼트리는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이것을 습득하고 다른 사람도 조직까지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 것입니다. 영향력은 구성원을 움직이게 하는 변화를 의미했습니다.

결국 구성원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정책이 중요했고,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마케팅/영업을 주도하는 기획팀의 소유물로 여겼다보니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세부적인 지식 파편의 본질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단가와 번들 전략을 이해하고 교육을 진행해도 가격전략의 시간단위, 분기/시즌 정책의 다양한 문서는 저를 어지럽게 했기 떄문이죠.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했습니다. 변화를 맞이하고 이끌어 가기 위해서 프로모션 정책에 대해서 문서를 또 보고 주변에 물어보면서 기존 교보재 업그레이드 버전도 만들어보고 가격계산기도 응용해서 조금 더 편한 가이드 판매 tip 을 구성하는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제가 직접 부딪혀 보면서 단순히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프로모션을 바라보는 시각과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좋지만, 본사-본부-지역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이야기하고 다양한 시장 변화에도 유연하게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했습니다. 이전에는 깊게 이해하지 못했던 정책과 사업의 구조를 현장의 언어로 바라보게 되었고, 덕분에 정책 감각과 사업적 시야가 열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현장의 언어, ‘정책’ 을 이해하면 조직의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설마 내가 적은 정보가 구성원이 활용할 수 있는

판매스킬 중 하나로 받아들여진다고?

현장의 언어를 이해하는 교육 담당자, 인사 담당자는 몇이나 될까요?

보통은 지표 측정, 전문용어로 무장한 문장으로 성공과 스킬업을 설명합니다.

그것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지식과 다르게 다양한 고객의 상황과 내외 정책 리스크가 정형화된 패턴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앞서 언급한 정책, 서비스 이해를 돕기 위한 활동이 하나의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현장에서 활용하기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지역의 좋은 판매/영업화법, 가격 계산기 등을 차용하여 실용적으로 쓰이게 현장을 하루에도 여러 지역을 누비면서 전달했습니다.

현장을 이해하려 했던 작은 기록들이 누군가에게는 고객을 설득하는 방법이 되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성과를 만드는 실질적인 도구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사지로 몰렸다고 생각한 조직개편이 저에게 새로운 관점을 바라보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의 경험은 생각보다 오래 남아 있었어요. 그 회사를 떠난 지 5년이 넘은 지금도, 다른 업종의 유사 직무를 수행하면서 그때 익힌 업무 접근 방식과 활용 방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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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역할들을 직접 수행하면서, 각 업무를 단순 지원이 아닌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책임감 있게 운영했습니다. 지역본부 채용/교육/총무 담당자도 겸하는 인사총무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했던 경험이 매장 VMD 지원, 영업관리 지원 등의 역할도 TF로 병행했던 이야기가 다음 글에도 흥미로운 소재로 연결될 수 있는 이야기를 적어가겠습니다.

12월 마지막 글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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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링커스
HR'er 분들과 커리어 + 성장을 함께 이루고 싶어요
인사총무로 7년 이상 업무를 수행하고, 지금은 교육운영으로 직무전환 하여 AI 활용과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새로운 AX 시대, (가능하면 다시 한 번 ) HR 담당자로 살아가고 싶은 희망을 다시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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