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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과 ESG] AI 기술과 ESG, 서로에게 꼭 필요한 이유 (上)

[HR과 ESG] AI 기술과 ESG, 서로에게 꼭 필요한 이유 (上)

ESG는 AI 기술의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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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
신지현Mar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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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AI스터디 운영비서 뽀짝이는 어떻게 일하나요? - OpenClaw 개념 및 활용법” 온라인 교육세션에 참여했습니다.

세션에서는 뽀야, 뽀짝이 캐릭터가 다른 AI Agent간 업무대화도 가능하다는 시연을 보여줬습니다. 뽀야는 파트너 관리, 오픈채팅방 관리, 커뮤니티 기획, 대시보드를 담당하고, 뽀짝이는 수강생 관리, 채널톡 CS, Q&A 답변, 쿠폰 발급, Zoom 설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Agent간 업무체계를 잡아주니, 집사인 인간 업무 담당자에게 보고 하기 이전에 Agent간 비공개 대화를 통해 업무를 정리하고 최종내용을 보고하는 방식이었습니다. AI Agent로 업무효율화를 어디까지 달성 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했습니다.

각각의 Agent에 대한 권한도 명확해서 뽀짝이는 뽀야의 워크스페이스를 접근할 수 없고, 뽀야가 뽀짝이의 업무기록까지 모니터링해서 필요한 업무를 진행합니다. 수강생 대상 문자발송 등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은 인간 업무 담당자에게 최종 승인을 받도록 한다는 식의 보안 및 리스크 관리도 되고 있었습니다.

(출처 : 지피터스 송다혜 <뽀짝이의 OpenClaw 수업> 내용 중 https://bbojjak-viewer.vercel.app )

위 사례를 들으면서 몇가지 생각이 떠올랐는데요.

1. 뽀야와 뽀짝이 역할을 하던 인간들은 일자리를 잃겠구나…

2. 인간 담당자의 역할은 AI Agent들을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Data들이 잘 흐르게 설계하고, Agent마다의 역할분담과 절차를 잘 정리 해 주고, 보고를 받고, 보안이나 리스크가 발생할 여지가 있는 부분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겠다…

3. 문득 1968년 SF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떠올랐는데… 영화에 등장하는 디스커버리호의 인공지능 컴퓨터 'HAL 9000'이 스스로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서 선장, 승무원들이 위기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처럼 뽀야와 뽀짝이가 나쁜 마음이라도 먹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미지 출처 : 1968년 SF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인터넷이 우리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던 것처럼, AI도 우리의 일과 삶을 크게 바꿀 것 입니다. 최근 3월 5일 발표된 앤트로픽(Anthropic)의 ‘AI의 노동 시장 영향: 새로운 조치와 초기 증거 (Labor market impacts of AI: A new measure and early evidence)’라는 제목의 Economic Research에 따르면,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상위 직업군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업무 커버리지 75%), 고객 서비스 담당자, 데이터 입력원, 의료 기록 전문가, 재무 분석가 등이고, AI가 대체할 수 있는 업무일수록 고용 성장 전망치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클로드 사용 기업들의 AI 활용 사례 중 77%가 ‘전체 업무 위임’과 같은 자동화 사례가 많았다는 점과 ‘노동 증강’보다 AI에게 100% 위임해 버리는 완전한 자동화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 사회는 AI의 발전 속도만큼 준비가 되어 있을지 우려가 됩니다. AI 기술이라는 로켓은 이미 발사가 되었고, 그 날라가는 로켓 위에서 법, 정책, 윤리, 인권, 보안, 사회의 안전장치들이 로켓의 고장난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형국 같습니다.

ESG는 AI 기술의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AI 기술로 인해 급증하는 에너지, 물, 데이터 서버 사용량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E : 환경), 윤리적 기술과 데이터 보호 및 개인정보보호는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S : 사회), AI와 협업하는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와 행동규범 (Code of Conduct) 정책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G : 거버넌스) 등 ESG경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도입 초기부터 다져야 하는 체크리스트가 있어야 합니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의 문을 닫아주는 아르바이트가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 AI를 활용하는 시기를 넘어, AI끼리 일하고, 인간이 AI를 위해서 일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지금의 AI로 발전하기까지 케냐, 필리핀, 베네수엘라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AI 학습을 위해 극단적 폭력·성적 콘텐츠를 읽고 차단과 허용을 판단하는 콘텐츠 검열과 데이터 라벨링 작업이 외주화 되었고, 시간당 1 ~ 2달러 이하 초저임금, 노동착취, 정신건강 피해 등 인권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기업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해당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ESG경영 관련 리스크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기업윤리 및 거버넌스 체계의 기반을 어떻게 갖추어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 다음 아티클에서는 ESG경영을 잘 하기 위한 AI 및 기술의 시너지 역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지현
신지현
20여년간 글로벌 IT기업 등에서 마케팅과 지속가능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일하며 전문성을 쌓았고, 스타트업에서 C-level, 한국사회투자에서 스타트업 ESG전략센터 부센터장으로 일했다. ‘일과 조직의 미래’에 관심이 있고, ‘지속가능성’ 키워드 안에서 공존을 추구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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