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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과 ESG] AI 기술과 ESG, 서로에게 꼭 필요한 이유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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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과 ESG] AI 기술과 ESG, 서로에게 꼭 필요한 이유 (下)

ESG경영을 잘 하기 위한 AI 및 기술의 시너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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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
신지현Apr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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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上편 아티클에서는 기업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해당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ESG경영 관련 리스크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기업윤리 및 거버넌스 체계의 기반을 어떻게 갖추어야 할지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번 下편 아티클에서는 ESG경영을 잘 하기 위한 AI 및 기술의 시너지 역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해 쓰레기봉투 대란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뉴스를 보신다면 어떠한 생각이 드시나요? 1번. 쓰레기봉투를 사러가야겠다 2번. 왜 쓰레기봉투가 난리인가? 원인이 궁금하다 (뉴스검색) 3번. 쓰레기봉투를 덜 쓰기 위해 쓰레기를 줄여야겠다 (최근 1년에 5L봉투 2장 쓰신다는 생활 속 환경운동가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물론 1에서 3번까지 순차적으로 생각을 하실수도 있겠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디어의 프레임’입니다. 위와 같은 뉴스가 나오면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에, 편의점을 30분 돌아다녀 쓰레기봉투 10장을 겨우 구했다는 제 주변 분과 같은 사람들을 자극합니다. 전쟁이 터져도 쓰레기봉투에 버리겠다는 시민정신은 매우 높이 살만 하지만, 좀 더 근본적인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사진 출처 : [단독] ‘쓰봉 대란’ 없게… 재생원료 의무화·일반 봉투 허용도 검토 (국민일보, 2026.03.31)

쓰레기봉투 대란은 중동 사태 장기화로 봉투의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쓰레기봉투는 빙산의 일각이고, 이러한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 부족현상은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플라스틱, 일회용기, 포장재, 섬유 등. 현재는 업체들이 재고로 버티고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 영향은 소비자들에게 전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덜 체감하고 있지만 이미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에 기름을 넣을 수가 없어서 직원들이 출근을 못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우리는 ‘쓰레기봉투를 구했냐? 못 구했냐?’를 넘어서, 우리나라가 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석유,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서유럽이 러시아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를 신경 쓰게 된 것처럼, 우리나라도 우리나라 내에서 ‘선순환 경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4년 9월 수퍼빈 아이엠팩토리에 방문했습니다. 아마도 ‘수퍼빈’은 자판기처럼 생긴 ‘네프론’을 통해 만나보셨을텐데요. ‘네프론’은 AI 순환자원 회수로봇으로 개인이 쓰레기를 거래하여 금전적 보상을 얻고, 쓰레기를 선별·수집하여 순환경제 체제를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깨끗한 플라스틱 병이 아이엠팩토리로 모입니다. 수퍼빈의 공정과정은 기존 신재 프로세스 대비 78% 탄소 감축률 효과가 있고, 유사한 폐기물 처리공장에 비해서 선별 작업, 세척, 탈수도 최소화하여 높은 수율을 자랑합니다. 고품질의 플라스틱 원료는 ‘Bottle to Bottle’이라는 이상적인 형태로 재활용이 됩니다. 그렇지 않은 원료들도 계란 포장재, 솜 등으로 가공됩니다. 아이엠팩토리의 마지막 공간에서는 재활용을 통해 만든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폐플라스틱이 신발, 가방, 옷 등 다양한 제품으로 탄생하죠.

* 사진 출처 : 수퍼빈 아이엠팩토리 방문시 신지현 직접촬영

AI를 비롯한 기술이 발전하는데도 ESG가 견제 역할을 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지만, ESG가 발전하는데에도 ‘기술’은 필요합니다. 환경 이외에도 사회 영역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데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들도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중장비 기계 작동시 일정 거리 이내에 작업자가 있다는 것이 포착되면 작동이 되지 않는다거나,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하거나, 일정 시간 동안 작업자가 움직임이 없을 경우 알람을 보내주는 등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만나뵈었던 알맹상점 고금숙 대표님의 설명에 따르면 이미 우리나라 쓰레기봉투 생산시스템은 재생원료를 70-80%까지 섞어서 쓸 수 있을 정도의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쓰레기봉투 대란사태’에 대한 미디어 기사가 쏟아질 때, 편의점으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를 높이기 위해 ‘선순환 경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현재 가용한 기술력과 체계는 무엇이 있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것이 최선일까?’와 같은 질문을 잘 떠올리는 것입니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리스크를 100% 차단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 리스크를 눈 앞에 닥친 문제만 해결할지, 장기적으로 또 다른 기회로 만들지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上편도 궁금하시다면?

[HR과 ESG] AI 기술과 ESG, 서로에게 꼭 필요한 이유 (上) : https://www.offpiste.ai/articles/1247


지현
신지현
20여년간 글로벌 IT기업 등에서 마케팅과 지속가능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일하며 전문성을 쌓았고, 스타트업에서 C-level, 한국사회투자에서 스타트업 ESG전략센터 부센터장으로 일했다. ‘일과 조직의 미래’에 관심이 있고, ‘지속가능성’ 키워드 안에서 공존을 추구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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