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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크래프트*코코랩]조직문화 시리즈 밋업 3탄 "AI와 함께라서" 랩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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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크래프트*코코랩]조직문화 시리즈 밋업 3탄 "AI와 함께라서" 랩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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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혜담Apr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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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라서, 우리는 더 멀어졌을까 가까워졌을까”

일터의 AI, 세대 간 차이를 이해하고 다리를 놓는 법

HR크래프트 밋업 리뷰  ·  최원설(고려대학교 기업교육 겸임교수), 장재하, 고은비 저자와 함께!

“AI는 인간을 대체하는가, 아니면 함께 가는가.” 지난 4월 22일 열린 HR크래프트 조직문화 시리즈 세 번째 밋업 〈AI와 함께라서〉는 이 오래된 질문을 ‘세대’라는 새로운 렌즈로 다시 들여다본 자리였습니다. 발제를 맡은 최원설, 정재하, 고은비 작가는 각 X·Y·Z 세대를 대표하여 같은 사무실에서 같은 AI를 쓰면서도 전혀 다른 풍경을 본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60분간의 발제와 30분의 토론을 ‘일터의 AI’와 ‘세대 간 차이’, 그리고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주의점’이라는 세 키워드로 정리해봅니다.

① 같은 AI, 다른 풍경: X·Y·Z의 시선

밋업의 출발점은 ‘세대 구분’이었습니다. X세대(1964~1979년생), Y세대(1980~1994년생), Z세대(1995~2004년생)로 구분하여 “회식 장소만 봐도 차이가 드러난다”로 시작되었어요. X는 참치집의 격식과 관계 맺기를, Y는 1차에서 끝나는 고깃집의 효율을, Z는 트렌디한 맛집을 선호하되 2차는 가지 않는다 이 부분은 이 세 분 저자들의 전작인 "함께라서”를 연상케 하였고, 다소 진부하지 않은가? 라고 우려가 들기도 했지만 이 분들은 이 단순한 차이가 사실은 AI를 대하는 태도와도 묘하게 겹친다는 것으로 연결하였어요.

X세대에게 AI는 ‘낯선 침입자’에 가깝습니다. 수십 년 쌓아온 현장 경험이 챗봇 한 줄로 부정당할지 모른다는 불안이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들은 거시적 담론과 맥락을 읽는 데는 상당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Y세대는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AI는 성과를 내기 위한 ‘필수 도구’이고, 결과물 중심의 사고가 강합니다.

Z세대에게 AI는 도구를 넘어 ‘새로운 친구’이자 공생의 대상입니다. 프롬프트를 본능적으로 다루며, 검색창보다 챗봇을 먼저 엽니다

.

문제는 같은 회의실에서 이 세 시선이 충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X는 “요즘 친구들은 사람 얼굴 보고 일하지 않는다”고 답답해하고, Z는 “굳이 전화로 물어볼 일을 왜 회의로 잡느냐”고 의아해합니다. Y는 그 사이에 끼여 양쪽의 피드백을 모두 받아내는 ‘샌드위치’가 됩니다. 저자들은이를 두고 “AI 시대 일터의 가장 큰 특이점은 존경받지 못하는 선배와 사랑받지 못하는 후배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존경받지 못하는 선배, 사랑받지 못하는 후배. 이것이 AI 시대 일터의 진짜 풍경이다.”

 정말 그런가요?

② Context · Connect · Text — 세대별 강점의 재배치

그렇다면 세대 차이는 갈등의 원인일 뿐일까요? 세 명의 저자는 오히려 정반대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세대마다 AI 시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고유한 강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를 ‘C-C-T 모델’로 요약했다. X세대는 컨텍스트(Context), Y세대는 커넥트(Connect), Z세대는 텍스트(Text)입니다.

X세대의 강점은 ‘맥락 설계’에 강점이 있습니다. AI는 데이터가 풍부한 영역에서는 인간을 압도하지만, 환경적·구조적·정치적 맥락을 100% 설계하지는 못합니다. 어떤 문제를 어떤 순서로 풀 것인지, 그 결정이 조직과 고객,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를 읽어내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고 할 수 있겠죠. 최 교수가 “AI가 10년 내에 인간을 대체하지 못한다고 보는 이유는 결국 컨텍스트 때문”이라고 단언한 것도 이 지점입니다.

Y세대의 강점은 ‘연결’입니다. 위로는 X세대의 경험과 권위를, 아래로는 Z세대의 디지털 감각을 모두 이해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AI 도구를 가장 능숙하게 다루면서도 현장의 고통을 알기에,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Z세대의 강점은 ‘텍스트’, 정확히 말하면 프롬프트를 구사하고 AI에게 요구를 정의하는 능력입니다. 이들이 AI와 나누는 대화의 결은 윗세대가 미처 따라잡지 못한 새로운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 세대별 AI 활용 특성과 기여 포인트

구분

X세대 (1964~79)

Y세대 (1980~94)

Z세대 (1995~04)

AI 인식

낯선 침입자 / 보조 도구

필수 생산성 도구

공생하는 새 친구

소통 방식

대면·관계 중심

효율·결과 중심

텍스트·즉시 피드백

기여 강점

Context (맥락·판단)

Connect (브릿지·통합)

Text (프롬프트·요구 정의)

 

③ AI와 함께 일하기 — 협업 역량이 경쟁 우위가 되는 시대

발표에서 인상적이었던 데이터 한 토막을 줌 아웃 해보겠습니다.

바로 인간과 AI가 협업한 팀의 성과가 순수 AI 단독의 성과보다 평균 7.6%포인트 높았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즉, AI 단독보다 ‘잘 협업하는 인간’이 여전히 더 강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제 조직이 길러야 할 것은 개별 AI 전문가가 아니라, 전문성이 흐르도록 만드는 시스템”입니다. 한 사람의 슈퍼유저보다 세대 간에 분산된 전문성이 더 큰 힘을 낸다는 것에 주목해 볼 만합니다.

그 구체적 방법으로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AI 리버스 멘토링’입니다. AI 도구에 가장 익숙한 Z세대가 X·Y세대 선배에게 활용법을 가르치고, 선배는 자신의 경험적 판단을 후배에게 전수할 수 있습니다. 위계가 일방향에서 양방향으로 바뀌는 순간, 학습은 부담이 아니라 교환이 됩니다.

둘째는 ‘AI 통역기’ 활용입니다. 거친 피드백이나 감정이 묻은 메시지를 AI를 거쳐 ‘성장 중심 언어’로 정제하면 감정 소모를 줄이고 본질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텍스트 소통에 부담을 느끼는 X세대와 콜포비아를 가진 Z세대 사이에서 AI는 의외로 따뜻한 완충 지대가 될 수 있습니다.

“길러야 할 것은 AI 전문가가 아니라, 전문성이 흐르는 조직이다.”

 

④ 그리고,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밋업의 후반부는 ‘경고등’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AI가 일터에 들어오면서 우리가 무심코 잃어가는 것들에 대한 토론입니다.

첫 번째는 인지 능력의 저하다. AI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전두엽 활성도가 떨어지고 단기 기억력이 감퇴할 수 있다는 연구가 인용되었습니다. “답을 묻기 전에 잠시라도 스스로 생각해보는 습관”이 사라지면, 결국 AI가 만든 답을 검증할 능력조차 흐려질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공정성과 윤리의 문제입니다. AI 결과물을 자기 산출물처럼 제출하는 관행이 굳어지면, 누가 무엇을 얼마나 기여했는지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평가와 보상의 공정성, 저작권과 책임 소재까지 도미노처럼 흔들릴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AI의 ‘차가움’입니다. AI는 정답 위주로 설계되어 있어 융통성과 인간적 양보, 미묘한 감정의 결을 읽지 못합니다. 이모티콘 하나 없는 메시지는 세대에 따라 ‘담백함’이 되기도, ‘냉랭함’이 되기도 하기에. 미국의 한 연구는 “이모티콘을 전혀 쓰지 않는 소통은 감성적으로 결핍된 것으로 인식된다”고까지 보고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심리적 안정감’의 균열입니다. “알아서 잘해봐”라는 한마디를 X세대는 신뢰의 표현으로, Z세대는 방치로 받아들입니다. AI 시대에는 이 간극이 더 벌어지게됩니다. 명확한 가이드를 주고, 질문해도 안전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여전히 리더의 몫입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격차는 곧 ‘AI 격차’로 전이된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활용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생산성 차이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고, 이는 조직 내부의 빈부 격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⑤ 일터의 리더가 점검할 다섯 가지 입니다.

☑  Context를 보호하라  — 데이터가 답할 수 없는 ‘왜 그렇게 결정했는가’를 기록·전수하는 자리를 만들기

☑  리버스 멘토링을 제도화하라  — Z세대의 프롬프트와 X세대의 판단력을 정기적으로 교환하는 자리 만들기

☑  AI 통역기를 허용하라  — 감정 섞인 피드백은 AI로 한 번 정제해 보내는 문화. 본질에 집중하기

☑  의존을 점검하라  — AI에 묻기 전 30초 ‘내 생각 먼저 적기’ 같은 작은 루틴을 권장하기, AI 디톡스데이 만들기

☑  심리적 안정감을 설계하라  — ‘알아서 해보라’ 대신 ‘이 범위 안에서 시도해보라’로 가이드를 명확히 하기

⑥ 함께라서, 더 멀리

밋업의 마지막에 “AI는 세대를 가르는 벽이 아니라, 서로를 잇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로 메시지가 모아졌습니다. AI가 잘하는 것은 AI에게 맡기되,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맥락의 설계, 의미의 부여, 관계의 회복’은 여전히 우리의 일이라는 뜻입니다.

AI는 이미 우리 일터에 들어와 있습니다. 문제는 ‘쓸 것이냐 말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함께할 것이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X·Y·Z 세 세대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서로의 강점을 인정하고, 각자의 부족함을 공유할 때만 비로소 보일 수 있겠습니다. AI와 함께라서 우리가 더 멀어진다면, 그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선택일 것입니다. 반대로 AI와 함께라서 우리가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 그것은 HR의 가장 빛나는 성과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AI는 세대를 가르는 벽이 아니라, 서로를 잇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

 


혜담
코치혜담
Conerstone Coaching Lab
삼성전자, GE, SKT, 피에스앤마케팅과 같은 회사에서 리더십, 조직개발,코치육성,마케팅영업교육과 같은 업무를 해오고 있으며 한국형리더십코칭을말라하다(2023)외 ESG2050(2023등의 공저자이자 경영, HR컬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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