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구성원에게 원온원이 더 필요한 이유]](https://cdn.offpiste.ai/images/articles/1698/cover/1abbfcb0-5e69-49fe-a5d0-4eaab903ebcf_원온원1.jpeg)
조직문화를 진단하는 컨설턴트 K는 기업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임원들의 시간표를 들여다본다고 한다. 리더들의 시간표를 보면 그 조직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더 개개인은 스스로 자신의 시간을 어디에 많이 할애하는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컨설턴트 K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리더가 구성원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가이다. GE의 전 회장으로 누구보다 바쁜 일상을 보냈던 잭 웰치(Jack Welch)도 자신이 사용하는 시간의 75%는 사람과 관련된 일이라고 했다.
메타(전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를 영입한 이 후 매주 첫번째 일정을 세릴과 원온원 미팅으로 시작하고, 한 주의 마지막 일정을 마찬가지로 원온원미팅으로 마쳤다고 한다. 그들은 좋은 비즈니스관계를 유지하면서 함께 회사를 더욱 성장시켰다. 전 인텔 회장이자 'OKR'의 창시자로 알려진 앤디 그로브(Andy Grove)는 원온원에 대해 "한 번의 원온원 미팅으로 구성원 업무의 질을 2주 이상 높일 수 있다"고 했고, 넥플릭스 창업자인 리드헤이스팅스(Reed Hastings)를 포함한 많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원온원의 중요성과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저는 평가시즌마다 원온원 미팅이 아주 고역이에요. 원온원미팅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한 중견기업의 임원과 비즈니스코칭을 하는데 연말 평가시즌에 해야 하는 원온원 미팅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이 임원은 원온원 미팅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다. 원온원은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지 일년에 고작 한 번 하는 것은 형식상 1대1미팅이라 해도 원온원이 아니라 단지 성과평가면담이라 해야 할 것이다.
원래 원온원이란 용어는 스포츠에서 유래됐다. 상대편 선수 한 명에 맨투맨으로 맞서 플레이하는 것, 즉 한 명의 공격 선수를 한 명의 수비 선수가 방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수를 나눠 둘이서 하는 농구 시합을 연상하면 된다(출처. 체육학사전, 스포츠북스 체육학연구회). 조직에서 사용하는 원온원은 ‘리더와 구성원이 1대1로 만나 목표와 업무 진행 상황, 성장과 개발에 관한 고민, 문제 예방과 고민, 개인 적인 문제 등의 대화를 통해 구성원을 성장시키는 정기적인 미팅’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에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을 최고의 보람으로 느끼는 MZ세대가 대부분인 구성원들을 이끌기 위해 리더에게 원온원은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원온원을 통해 리더는 구성원과 더 나은 소통과 관계 형성을 할 수 있고,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서 피드백을 제공하고, 개발과 성장을 함께 촉진하면서 구성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각종 문제 예방과 조정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조직의 성장에 기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리더는 항상 구성원의 말과 행동, 일하는 방식에 주파수를 맞추고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관찰 결과를 토대로 팀원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수다.
원온원을 진행하고 있다는 리더는 많은데 정작 많은 구성원들은 제대로 된 원온원을 진행해 본 경험이 없다고 한다. 어디선가 들어본 원온원을 한다는 미명하에 일정부터 아젠다까지 리더가 즉흥적으로 정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누군가를 자신 앞에 앉혀 놓고 시간을 보낸다고 원온원미팅은 아닌 것이다. 주도권을 리더가 아니라 구성원에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 리더가 궁금한 것을 해소하는 시간이 아니라 구성원이 답을 얻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사실 리더가 원온원을 진행하지 않거나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들도 리더와 원온원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원온원이 제대로 진행되면 구성원의 책임감을 높이고, 리더와 구성원간의 관계도 편안하고 부드러워진다. 업무 진행상황을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직적 상하관계가 아니라 상호 파트너로 인식하여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조직 문화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원온원에 대해 정해진 프로세스는 없지만 대부분 아래의 과정을 거친다.
1. 정기적인 주기를 정한다
예를 들어, [매주 수요일 오전 10:00~10:30] 처럼 일정을 정해 놓는다.
2. 미팅의 주제를 미리 정한다
구성원이 주제를 정하고 미리 생각해오는 것이 좋지만 가끔은 상호 합의하에 리더가 정해도 된다.
3. 구성원의 목표를 점검하고 진행상황을 확인한다
구성원의 목표대로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지난 번 액션 아이템을 잘 진행했는지 함께 확인한다. 이 때 과거에 매몰되는 관점보다 미래 지향적인 관점으로 대화를 끌어가는 것이 좋다.
4. 미팅이 끝날 때는 간단하게 액션 아이템을 정한다
미팅 시작 때는 지난 번 정했던 액션 아이템의 진행 상황을 간단히 확인하고 끝날 때는 다음 미팅 때까지 수행할 액션 아이템을 정한다.
5. 미팅 내용을 메모해서 공유한다
미팅에서 공유하고 합의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고 상기시킨다.
원온원의 일반적인 프로세스를 소개했지만 상황에 맞게 진행하면 된다. 원온원을 진행할 때 리더의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 “배를 만들고 싶을 때 사람들을 숲에 불러 모아 일감을 나눠주고 명령할 필요는 없다. 대신에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 줘라”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원온원을 자신의 생각을 주입하고, 미진한 업무를 지적하고, 부족한 부분을 깨는 시간으로 인식하면 제대로 된 원온원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요즘 세대에게 직장은 자신이 성장하고 재능이 개발되는 학습의 장이자 경험을 쌓아가는 곳이지, 자신을 헌신하고 희생하는 곳이 아니다. 우선 자신의 가치가 인정받고 성장하는 것을 느끼면 그 누구보다 헌신한다. 이런 세대적 특징을 지닌 세대에게 원온원은 ‘스스로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며 성장시켜주는 도구’이다.

리더가 성공적인 원온원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원온원의 가장 큰 목적은 구성원의 성장이다. 성과와 과업을 넘어서 전인적인 관점에서 구성원의 성장과 성공을 도와주고자 하는 리더의 사명의식이 전제되어야 효과적인 원온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모든 구성원에게 원온원을 통해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도 없다. 구성원도 개인차가 있고, 리더와 구성원간에 형성된 관계의 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구성원을 돕고 싶을 만큼 애정이 가야 가능한 일이다. 리더도 사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