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리더십은 말의 기술이 아니라 행동의 반복으로 완성된다

1️⃣ 목표는 적는 순간이 아니라, 움직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회사에서든, 개인의 삶에서든 어떤 목적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하나의 공통된 조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최종적으로 행동을 실행하는 ‘실질적인 주체’의 존재입니다. 이 주체는 나 자신이기도 하고 팀원이나 리더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계획과 목표가 있어도, 그것을 스스로 행동으로 증명하는 사람이 없다면 성과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지금도 AI툴을 이용하면서 질문만 반복하고 있으신가요? 목표는 갤럭시 노트에 적는 순간이 아니라, 행동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이 목표와 행동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국가와 종목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 스포츠 스타의 리더십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2️⃣ 기록과 행동으로 증명된 선수

야구를 잘 모르시는 분이라도, 아래의 기록을 본다면 ‘대단한 인물’이라는 인상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 2021·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
- 실버슬러거 지명타자 부문, 홈런왕
- 1994년생, 우투좌타(투·타 겸업, 이도류)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바로 일본의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Ohtani Shohei)입니다.

그러나 그의 진짜 경쟁력은 화려한 재능이나 기록 그 자체가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재능을 뛰어넘는 ‘관리된 행동’과 일관된 실천 그리고 리더십이 존재합니다.

3️⃣ 선택으로 보여준 솔선수범 리더십

2023년 12월, 오타니는 LA 다저스(박찬호 선수가 몸담았던 팀)와 10년 7억 달러, 역대 스포츠 최고액 계약을 체결합니다. 현재 환율 기준 약 9,600억 원,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 계약 과정에서 디퍼(지급 유예) 계약을 스스로 제안합니다. 자신의 계약이 팀의 전력 보강을 막는 변수가 되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미담이나 겸손의 표현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선택을 하실 수 있나요? 팀에 막대한 투자를 받은 선수로서, “나부터 희생하고, 나부터 기준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선택입니다. 바로 이것이 솔선수범 리더십의 핵심입니다. 말로 ‘팀워크’를 강조하기보다, 행동으로 조직의 우선순위와 방향성을 먼저 제시하는 리더십입니다. 리더십은 직급이 높은 리더만의 권위와 소유물이 아닙니다. 리더십은 조직과 팀 내 영향력과 태도에서 시작되며, 누구나 일상 속에서 발휘 할 수 있는 능력 입니다. 즉, 주변 사람들의 동기를 자극하고 긍정적인 협력일 이끌어 내는 현 시대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 입니다.

4️⃣ 작은 성공, 하나의 목표, 명확한 시간 사용

오타니의 성장 과정을 들여다보면, 행동 중심 사고가 반복적으로 학습되고 축적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성취의 크기보다 ‘달성의 경험’을 중시했습니다.
작은 목표라도 달성하는 경험을 통해 동기를 쌓아갔고, 이 경험들이 다시 다음 행동을 이끄는 연료가 되었습니다. PDCA의 Plan을 말씀드렸을 때 작은 성공에 대해 이야기드린 맥락과 비슷합니다.

둘째, 목표를 과감하게 단순화했습니다.
강팀이 아니던 시절에도 전국대회라는 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며 불필요한 에너지 분산을 최소화했습니다.

현 AI시대의 데이터의 초과로 필요한 목표에 사용되는 집중과 분산에 대해 적용한 사례 입니다.

셋째, 시간의 사용 방향을 명확히 했습니다.
자신이 쓰는 시간이 곧 성장의 속도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고,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행동’에 시간을 먼저 배치했습니다. 핵심 프로젝트와 연관성 있는 모듈 프로젝트를 같이 연계하여 수행한 부분 입니다.

그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내가 납득할 수 있는 행동을 선택했다.”

이 말은 목표 설정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줍니다. 목표는 이상적인 다짐과 계획이 아니라,
지금 실행할 수 있는 행동으로 전환될 때 비로소 그 힘을 가집니다.

5️⃣ 솔선수범 리더십이 필요한 결정적 이유

우리는 늘 목표를 세운다고 말합니다. 2026년이 다다른 오늘에서도 말이죠. 그러나 실제로는 행동까지 연결된 목표를 갖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솔선수범 리더십은 여기서 역할이 분명해집니다. 리더가 가장 먼저 목표를 행동으로 풀어내고, 그 과정을 공개적으로 반복함으로써 구성원에게 실행의 기준과 용기를 제공합니다.

즉, 솔선수범은 부담을 떠안는 행위가 아니라 조직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리더의 책임 있는 행동입니다.

행동력은 타고나는 재능도 아니며 오타니처럼 특별한 사람만의 능력도 아닙니다.

행동력은 반복을 통해 길러지는 습관의 결과이며, 솔선수범 리더십은 그 습관을 자신부터 실천하는 태도입니다. 조직도, 개인도 결국 변화는 누가 먼저 말하고 기록했는지 보다 누가 먼저 실행했는지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의 변화 역시 거창한 2026년 내일부터가 아니라, 오늘 하나의 행동을 명확히 정리하는 순간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