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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고 있는 요즘, People Analytics(이하 PA)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HR 현장에서 PA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HR 리더와 실무자를 위해, 지난 11월 25일 ‘People Analytics 2025’가 열렸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 SK하이닉스, LG유플러스, LS, 쿠팡, 라인플러스 등 국내외 여러 기업의 현직 담당자들과 학계 전문가 15인이 한 자리에 모여 생생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습니다.
약 1,000명의 HR 담당자가 참석해 PA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People Analytics 2025 현장을 전합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데이터 기반 구성원 경험 관리 솔루션을 운영하는 퀄트릭스,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 조직 성장 플랫폼 에스게이트 등 다양한 파트너사가 참여했으며, 컨퍼런스 현장에서 부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채용부터 근태관리, 교육까지 HR 실무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보는 기회였죠. 각 HR 분야에 다양한 솔루션이 촘촘히 스며들어 업무를 혁신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PA는 스킬일 수도 있고, 방법론일 수도 있고, 문화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가 우리에게 PA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eople Analytics 2025는 정진우 ACG 대표와 김성준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의 대담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두 사람은 한국 PA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PA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조직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관리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의 등장은 기존 PA의 범위를 넓혀 HR 의사결정 자동화, 직원 여정 개인화, 조직 변화 탐지 및 예측, HR 운영 효율화와 같은 변화를 이끌고 있죠.
정진우 ACG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가 경험 기반의 HR에서 데이터와 AI 기반의 HR로 이동하는 흐름을 한눈에 확인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오프닝을 마무리했습니다.

“결국 People Analytics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그래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Now what)?’입니다.”
오프닝 세션 이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HR Business Insights 조직의 김민송 시니어 애널리스트와 Jon Peterson 시니어 디렉터의 대담이 있었습니다. Jon Peterson 시니어 디렉터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HR이 어떻게 ‘성과를 내는 협업 구조’를 만들 수 있는지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데이터 분석가들이 HR 파트너들에게 신뢰받는 전략적 자문가로 자리매김하고, 데이터 분석을 비즈니스 질문에 선제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성공적인 협업의 열쇠임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실무자 입장에서 PA를 수행하며 얻은 인사이트와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는 세션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라인플러스 People Synergy 박관욱 님은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 데이터를 직접 다루며 겪은 시행착오와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했습니다.
“직원 경험 데이터 분석은 학문적 연구가 아닌, 현업 리더나 동료와의 대화를 위한 지렛대입니다.”
박관욱 님은 직원 경험 데이터의 실질적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통계 분석이 필수적임을 설명하고, 자신이 라인플러스에서 데이터의 특성을 고려해 어떤 분석 모델을 사용했는지 공유했습니다. 또한 HR 담당자로서 데이터 분석 시 고려해야 할 점을 제안했습니다. 실무 중심 사례를 기대했던 참석자들에게 공감을 얻은 세션 중 하나였습니다.

“복잡한 머신러닝 기술이 아닌 엑셀이나 간단한 통계 분석만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인재채용/분석팀 정영주 팀장은 경력직 채용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성 검사 데이터를 분석한 사례를 다루었습니다. 2,700여 명의 인성 검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무별 요구 역량과 조기 퇴직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의 성향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죠. 정영주 팀장은 복잡한 머신러닝 기술이 아닌 HR 담당자라면 누구나 보유한 채용 관련 데이터만으로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이것이 곧 채용 프로세스 고도화와 People Analytics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People Analytics 2025의 11개 세션에서는 아래와 같은 공통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PA의 출발점은 기술이 아니라 문제 정의이다
PA의 핵심은 복잡한 기법보다 ‘무엇을 해결할 것인가’를 명확히 정하는 문제 정의 능력입니다. 많은 세션에서 데이터보다 해석력·질문력이 더 중요하다는 공통된 메시지가 반복되었습니다.
✅AI는 HR과 PA의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AI는 PA의 기술적 영역을 넘어 HR의 업무 방식과 조직 운영 방법, 의사결정 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HR 실무자의 역할 또한 ‘데이터를 해석하는 사람’을 넘어 ‘AI 기반 분석·자동화 흐름을 직접 설계·활용하는 사람’으로 확장된다는 흐름이 제시되었습니다.
✅실무 중심의 PA가 확장되고 있다
직원 경험부터 채용, 조직문화 등 전반적인 HR 실무 영역에 PA가 적용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특별한 인프라가 없이 소규모 데이터와 간단한 도구만으로도 PA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People Analytics 2025는 글로벌 기업들의 PA 사례와 국내 실무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우리 조직은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했습니다.
올해의 논의가 앞으로 각 기업의 HR 전략과 실무 방식에 새로운 시도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더 풍부한 인사이트와 함께 찾아올 People Analytics 컨퍼런스를 기대해 주세요!
* 본문에서 소개한 마이크로소프트, 라인플러스, LG유플러스 세션의 상세한 내용은 후속 아티클로 연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