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중에 직원이 부업 한다고 좋아하는 분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가끔 있긴 합니다.)
부업에 대해 직장인이 이야기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저도 한 회사의 직원으로 부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근로자의 부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실 회사에게도 이익이 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걸 대표님들도 아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물론 업무는 태만하게 하고 성과도 없는데 부업을 한다면 그건 지양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부업이 본업에 좋게 작용하여, 본업에서 좋은 성과도 내면서 부업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맞벌이를 해도 생활이 빠듯한 이유 중 하나는 단순히 현재 지출 때문만이 아닙니다. 앞으로 다가올 노후 준비 부담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죠. 국민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생활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연금·퇴직연금·부동산·주식 등에 스스로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100세 시대’라는 말처럼 평균 수명이 늘어났지만, 은퇴 후 소득 공백기는 오히려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세대 맞벌이 부부들은 ‘현재 생활비 + 자녀 교육비 + 부모 부양비’뿐 아니라, ‘노후 대비 저축’까지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4중 부담을 짊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솔로라도 뭐가 다를까요? 아이가 없어 양육비 부담은 없지만, 그외에는 비슷한 처지입니다. 금수저가 아닌 이상 (대다수의 국민) 나가야하는 비용 뿐만 아니라 노후 준비까지.. 로또 당첨이 되지 않는 이상 해결되지 않는 영역이 존재합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부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구조 속에서, 직장인들의 관심이 부업·투잡·N잡으로 옮겨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흐름입니다. 또한 부업을 통해 본업이 바뀌는 경우도 정말 많아지고 있습니다. 거대한 신문물과 새로운 문화는 새로운 영역에서 부를 창출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를 본업으로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생기기 전까지는 그런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살 수 있다는 정의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부상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시간을 유튜브에 쏟으면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생겨버렸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내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영역들이 부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영역들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본업 이외에 연 2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부업으로 벌고 있다면 사업등록증을 만들 타이밍이 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 정도 되면 이제 세무서도 껴서 일을 해보고 부업이 본업으로 바뀔 수도 있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부업을 권장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본업에서 갑자기 해고가 되거나 퇴사를 하거나 코로나 같은 거대한 재난이 일어나면 그제서야 한걸음 물어서서 본인의 직장이 안전한 울타리가 아니였다는걸 직시하게 됩니다. 삼성맨도 삼성을 나와서야 어깨뽕이 빠진다는 말이 있는데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또한 회사에 소속되어서는 내가 벌 수 있는 돈의 한계가 있다는걸 깨닫는 시점이 굉장히 늦게 옵니다. 월급은 사실 마약 같은 존재인 겁니다.
부업을 해보면 부업이 얼마나 힘든지도 느끼지만 나의 효용성과 시장(market)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밖의 세상에서 나의 몸값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이나 가치에 대해 더욱 정확하게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고 나 같은 사람도 이게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정말 직장을 잃어도 무섭지 않게 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직장을 다니면서 할 수 있는 부업은 뭐가 있을까요?
1) 본업에서 가장 잘하는 영역을 콘텐츠화 해서 수입을 얻는 방법
2) 몸으로 때우거나 시간을 투자해서 수입을 얻는 방법
3) 직장 외에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영역에서 고수가 되는 방법
시작이 사실 반이라 거 아시죠? 아래의 여러가지 방법론을 보시고 그냥 넘어가면 안 됩니다.
실천을 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사례 1]
A씨는 회사에서 PPT 디자인을 누구보다 잘했습니다. 그래서 PPT 디자인을 크몽 같은 곳들을 통해서 해주기도 했고, 전자책도 만들어 팔고, 좋은 기회로 강의도 나가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출판하고 갑자기 강의 제작 업체들에서도 연락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결국 부업이 본업이 되었고 기업을 만들어서 해외에서도 초청 받고 아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십니다.
[실제 사례 2]
B씨는 글로벌 기업의 인사채용 담당자였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이 본인과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솔로프리너의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게 다양한 콘텐츠를 쓰고 촬영하고 본인만의 커리어 컨설팅 파이프라인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일반 직장인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고 본인의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본업을 살려서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유튜브만 검색해도 엄청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처음에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다양한 플랫폼들을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크몽, 숨고, 위시켓, 링크잡, 커리어데이 → 대표적인 한국 프리랜서 플랫폼
탈잉, 클래스101, 인프런, 패스크캠퍼스, 에어클래스 → 지식·강의형 부업 플랫폼
오투잡, 노트폴리오, 디자인 정글(아이디어스) → 콘텐츠·디지털 자산 판매 부업 플랫폼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 가능한 부업 플랫폼들도 요즘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업체들에서도 연락을 받으십니다.
거기서 연결 연결 해서 활동을 하다보면 SNS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업을 하면 자연스럽게 블로그, 각종 SNS 등을 시작하게 됩니다.
개인 브랜딩을 하는 것이죠!!!
[실제 사례 1]
A씨는 퇴근 길에 저녁식사 배달 알바는 몇 건 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막히는 시간대에 복잡한 곳들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서도 식사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처음에 배달 잡는 게 조금 서툴렀지만 평일 저녁에 운동삼아 하고 용돈벌이가 가능해서 살림에 보탬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 3회 2시간 정도 했는데, 한달에 30만원 이상 수익이 생겼다고 합니다.
[실제 사례 2]
B씨는 알바몬, 알바천국, 당근알바, 네이버카페, 원티드 긱스, 타임잡, 페이워크 모두에 가입하여 프로필을 공개해두었습니다. 각종 행사 도우미로 주말마다 바쁜 분입니다. 그걸 본업으로 할 자신은 없지만 행사를 도우면서 도파민이 돌아서 행복하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일반 알바보다 2~3배를 더 벌 수 있고, 가끔 운이 좋으면 경력이 쌓이다 보니 하루에 20만원을 벌기도 한다고 합니다.
나의 전문성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거고, 콘텐츠 제작은 내 성향에 안 맞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경우 이런 시간 투자형 부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쿠팡 플렉스, 대리운전, 펫시터*도크워커, 심부름 앱(쓱싹, 김집사 등) → 퇴근 후 또는 주말 활용
행사 스태프, 전시회 지원, 주말 알바(편의점 등), 창고 포장 → 단기 알바 또는 행사 참여형
[실제 사례 1]
A씨는 필라테스를 좋아했습니다. 너무 좋아해서 강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취득 후에 필라테스 강사를 주말반만 하는 파트타이머로 일을 했습니다. 본업에서 벌이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필라테스를 본업으로 가져갈 생각은 크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노후자금을 채우면 필라테스 강사만 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합니다.
[실제 사례 2]
B씨는 영어를 잘했습니다. 대학교 때에도 영어 과외를 많이 해서 학생들이 본인의 동생이나 주변인에게 소개도 해줬습니다. 직장인이 되고 나서도 퇴근 후나 주말에 억지로(?) 영어 과외를 했습니다. 직장인이라 못한다고 했는데, 과외비를 더 드릴 테니 제발 해달라고 해서 말도 안 되는 금액의 과외비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과외를 본업으로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과외*레슨(영어, 악기, 운동 등), 취미 클래스 운영, 특기 활용(사진 촬영, MC 등) → 특기나 취미 기반
쇼핑 링크, 블로그, 쇼츠, AI 활용 부업 → 시간 투자 및 아이디어 기반
원래 본인이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하는 영역에서 자격을 취득하거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거나 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본인이 거기에 돈과 애정을 쏟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입이 많아지면 투자형 부업으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식 및 부동산 등을 말하는 겁니다.
이건 제 전문 분야는 아니여서 이렇게 한 줄로 넘어가겠습니다. (유튜브에 찾아보면 많아요~)
현실적인 조언도 같이 드리고 싶습니다.
1. 법적·세금 고려사항
부업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세금입니다. 원칙적으로 기타소득이 300만 원 이상이면 종합소득세 신고 의무가 발생합니다. 특히 프리랜서·강의·디지털 상품 판매처럼 계좌 입금 기록이 남는 수익은 국세청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직장이 있는 상태에서 부업으로 연 2,000만 원 이상을 벌게 되면 건강보험료가 추가 부과됩니다. 수익이 정기적으로 어느 정도 발생하기 시작하면 초기 단계부터 세무 처리를 염두에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2. 시간관리와 번아웃 주의
부업의 가장 큰 함정은 ‘욕심’입니다. 본업과 부업을 병행하다 보면 잠을 줄이고 휴일도 반납하게 됩니다. 단기간에는 수익이 늘어나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번아웃이 찾아오기 쉽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본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직장에서의 성과와 신뢰가 깨지면 부업으로 벌어들인 돈은 오히려 아무 의미가 없어집니다. 따라서 부업은 ‘무조건 많이’가 아니라, 본업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지속 가능한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3. 브랜딩의 힘
부업을 하다 보면 의외로 가장 크게 얻는 자산은 돈이 아닙니다. 바로 나라는 사람의 시장 가치, 즉 브랜딩입니다. 회사 안에서는 직급과 조직이 나를 설명해주지만, 바깥 세상에서는 오직 나의 실력과 결과물로만 평가받습니다. 부업을 통해 내 이름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고객을 만나고, 시장의 평가를 받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알게 됩니다. “나는 어떤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고,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결국 부업은 단순한 수익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나를 브랜드로 세우는 가장 직접적인 훈련장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부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내가 가진 시간과 재능을 시장에 시험해보는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용돈벌이’ 수준으로 시작하더라도, 어느 순간 나만의 브랜드와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지면 본업 이상의 가치로 확장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작게, 하지만 꾸준히 시도해보는 것입니다. 부업은 나의 안전망이자, 또 다른 가능성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직장인으로서의 삶이 불안정해지는 시대, 부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작은 시도를 해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노후 준비이자, 자기 자신을 지키는 투자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