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무는 사무실이 부드럽게 굴러가게 만들어요.
(조명, 소모품, 계약, 차량, 시설, 비품, 회의실, 각종 증명서, 행사, 예산 기획 등등…)
누가 보기에 ‘사소한 것들’이지만, 소홀해지는 순간 바로 티가 나기 마련이에요.
잘하면 조용한데, 문제가 생기면 “왜 이래요?”가 바로 나와요.
따지고보면… 억울한 상황이 반복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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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하는 당신, 총무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네요! ^^
하지만! 아쉽게도 특별하진 않아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평가를 쉽게 받아요 😥
아무리 반듯한 길을 만들어도, 고속도로처럼 바삐 지나가는 차들 뿐이에요. 🚗🚗🚗
결국 ‘이걸 왜 하는 거지?’하며 멍하니 서 있게 돼요.
총무로서의 존재감은 ‘어떻게 보여지는가’도 중요해요.
임직원을 위해 준비한 것들이 제대로 이용되게 돕고, 그 사실이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해야 해요.
“임직원의 편의를 위해 라운지를 예쁘게 꾸몄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 라운지 이용 안내문 부착“회의실에 화상장비와 PD 충전 케이블도 설치했어요.”
→ 회의실 사용 가이드 부착주의할 점이 있어요. 나의 표식들이 고속도로 위 ‘감시 카메라’가 될 수 있다는 거에요.
허무해지고 자신감이 줄어들어요.
그러다 의미 없는 자존심과 열정이 올라오면, 예상 못한 불편과 불만이 쏟아져요.
정말 잘하고 있군요. 임직원을 대신해서 칭찬해드릴게요 :)
이때 필요한 건 ‘더 잘해야지’라는 열정보다, 내가 쉴 수 있는 ‘휴게소’에요. 차분히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만드는 거예요.
그 여유 속에서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눠보세요. 그리고 내가 만든 프로세스나 가이드에 꾸준히 기록해보세요.
잠잠한 이유는, 내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를 수도 있답니다 ^^;
휴게소가 생기면 사람들이 머물다 갑니다. 대부분은 딱 볼일만 보고 지나가요.
그럼에도 총무는 이곳에서 많은 걸 알아야 해요.
많은 임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좋은 정보를 알려주고 들어주고,
사소한 것들을 챙기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임직원들은 목적지(목표)가 정해져 있고,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그래서 총무는 누구나 지나칠 수 없는 ‘맛있는 호두과자’를 만들 여유가 필요해요.
급하게 들르는 휴게소가 아니라, 맛집이 있는 휴게소가 되어야 합니다.
총무에게 ‘마감시간’은 성장의 기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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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일을 ‘정산’하면서 회사에 보고할 것, 내가 알고 가야 할 것을 분류합니다.
과정과 결과 속에서 원인을 정확히 찾는 연습을 합니다.
내가 부재해도 원활한 편의와 가이드가 유지되도록, 최소한의 인수인계서를 만들어 둡니다.
(그렇다고 퇴사를 결심할 필요까지는 없구요…^^)
치우고 정리하는 시간은, 더 빠르고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답니다.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량을 더 빠르고 멋진 차종으로 바꿀 필요는 없어요. 단지 총무는
도로를 보수하고 (사무실 정비)
휴게소를 운영하고 (의견 청취, 서비스 기획)
엔진 때를 제거해주는 고급 윤활유를 제공 (적절한 편의 제공) 하면 돼요.
※ 필요하면 톨게이트 설치(규정/가이드 제작)도 고려할 수 있어요. 다만 꼭 효율적인 대안은 아닙니다.
오늘도 잠시 들르는 임직원들을 맞이하며, 묵묵히 자신만의 보람을 찾는 총무에게 존중을 표합니다.
작은 인사와 칭찬 한마디를 들으며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라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