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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nt Density: 숫자보다 강한 조직 밀도를 만드는 것

Talent Density: 숫자보다 강한 조직 밀도를 만드는 것

좋은 사람 몇 명이 조직을 완벽하게 바꾸지 못한다. 모두가 ‘좋은 수준’일 때 비로소 강한 조직이 된다.
성과관리조직설계인사기획시니어리더CEO
성식
윤성식Jan 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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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nt Density: 숫자보다 강한 조직 밀도를 만드는 것

“좋은 사람 몇 명이 조직을 완벽하게 바꾸지 못한다. 모두가 ‘좋은 수준’일 때 비로소 강한 조직이 된다.”


1. 왜 ‘뛰어난 사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가

많은 조직이 최고의 인재를 뽑기 위해 노력한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면접에서 가장 돋보이는 사람을 찾는다. 이건 모든 조직의 당연한 수요이고 안타깝게도 스타트업은 대기업 대비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객관적 리소스와 환경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생각해볼만 한 것은 "정말 우리는 뛰어난 인재가 필요한가?" 이다. 뛰어난 인재가 필요한 가설적 기반에는 지금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뛰어난 인재가 없기 때문이고 그 사람만 있으면 조직의 모든 문제가 아름답게 해결될 수 있을것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정말 질문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무엇이고 그걸 누가할 수 있는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외부의 뛰어난 사람이 필요한가?" 

한두 명의 뛰어난 인재는 높은 확률로 팀의 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인재 밀도의 평균 수준이 낮으면, 평균 속도가 조직의 한계가 된다. 탁월한 한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실행이 느리고 기준이 낮은 환경에서는 결국 지쳐 나간다.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이를 “인재 밀도(talent density)”라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좋은 사람이 몇 명 있느냐보다, 모든 사람이 좋은 수준의 기준을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명의 팀에서 2명은 매우 뛰어나고, 8명은 평범하거나 기준 이하라면, 결과적으로 그 팀은 '중간' 이하의 퍼포먼스를 낼 가능성이 높다. 뛰어난 소수가 할 수 있는 물리적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을뿐더러 실무 전달 속도, 품질, 커뮤니케이션 모두 평균에 의해 제한되기 때문이다.

즉 인재 밀도는 누가 있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행 가능한 인재'인가로 측정된다.


2. 조직을 약하게 만드는 건 저성과자의 존재가 아니다

저성과자는 반드시 어디에나 있다. 저성과자는 조직의 평균 인재밀도 대비 상대적 저성과자 일수도 있고 절대적 기준의 저성과자일수도 있다. 문제는 그들을 고치지 못하거나, 고치더라도 너무나 많은 리소스를 투입한 이후 라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을 통해 조직의 기준이 무너지는 데 있다. 한 명의 저성과자가 팀 전체의 기준을 낮춘다. 그것이 문화다.

“조직에서 저성과자는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기준이 없기에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

성과가 낮은 사람을 그대로 두는 문화는, 성과를 내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불이익을 준다. 성과는 ‘기여’로 보상받지 않고, ‘관계’나 ‘존속’으로 유지된다는 인식이 퍼진다. 예컨대, 한 프로젝트에서 분명히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낸 구성원이 있는데, 어떤 리더도 그것을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지 않는다. 당연히 이런 얘기는 리더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밖에 없고 회피하게 된다. 이후 그 구성원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다른 팀원들은 “그 정도 해도 되는구나”라는 메시지를 무의식적으로 학습한다. 이 순간부터 성과 기준은 사라진다.

이때 발생하는 것은 단순한 비효율이 아니라 인재밀도 기준의 질적 붕괴다. 팀은 더 이상 성과 기준이 아니라, 타협과 회피의 기준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Talent Density는 좋은 사람을 더 뽑는 게 아니라, 밀도의 기준을 유지할 수 있는 문화와 시스템을 설계하는 일이다.


3. 밀도를 설계하지 않으면 평균은 무너진다

많은 조직이 평가와 보상을 설계하면서도 ‘평균값의 기준’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직의 평균은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구성원들에게는 평균을 높이는 행위에 대한 기대 보상이 없으며 아무런 보상없이 책임과 힘듬만 증가하기 때문이다. 조직이 채택한 일하는 방식, 리더십 스타일, 협업 구조, 성과 관리 시스템 등은 모두 다음의 질문으로 연결된다.

  • 조직의 평균 퍼포먼스는 지금 어떤 수준인가? 그리고 그걸 어떻게 판단하고 측정하는가?

  • 우리는 기준 이하의 성과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며 즉시 개입하는가?

  • 평균 이상의 기여는 어떻게 발견되고 보상되고 있는가?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서 마케터들의 콘텐츠 제작 품질이 고르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그것은 '기준'이 명확하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정도면 괜찮다’는 내부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조직 전체의 평균이 무너지는 것이다. Talent Density는 평균을 설계하고 판단하며 피드백하는 일이다.


4. 밀도를 높이기 위한 조직 설계 원칙

1) 채용보다 내재화

새로운 인재를 잘 뽑는 것보다, 뽑은 사람이 잘 성장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력화 기간, 피드백 시스템, 기대 기준, 협업 매커니즘 등은 인재 밀도를 결정짓는 구조다.

실제 많은 스타트업에서 “좋은 사람을 채용했지만 얼마 못 버티고 나갔다”는 일이 반복된다. 뛰어난 인재를 뽑았음에도 이들이 새로운 조직의 적응에 실패하는 것은 대부분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내재화되지 않은 구조 때문이다.

적합성이 높은 인재를 채용하더라도 새로운 지식, 관계, 스타일, 구조를 학습하고 내재화 하는 기간은 필수적임에도 이들의 이탈을 채용의 실패 혹은 역량의 부족으로만 판단한다면 조직은 개선의 여지가 없어진다. 체계화된 조직 학습 구조 뿐만 아니라 정서적 정착을 지원할 멘토가 없거나 기대 역할과 성과에 대한 피드백이 없고, 조직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모호한 곳에서 좋은 인재는 빠르게 성과를 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래 머물 수 없다.

2) 평가보다 명확한 목표와 상시적인 피드백

대부분의 기업이 진행하는 연간단위 평가는 성과에 대한 후행의 판단이기 때문에 뒤늦은 판단일 수 있다. 조직은 기준을 일상에서 유지하고 강화하는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기대치와 피드백은 연간 평가에서만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닌 매일의 커뮤니케이션, 업무 협업의 모든 과정과 시스템에 녹아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스타트업은 슬랙 봇을 통해 매달 ‘성과 리뷰 → 리더 피드백 -> 목표의 재조정과 조율' 루프를 자동화했다. 리뷰 주기는 짧고, 내용은 간결하지만, 이 구조 덕분에 실시간 성과 기준에 대한 판단과 조율, 피드백이 계속 강화되었다.

1년에 한번 연간 평가를 하던 피드백 사이클이 매주 이루어진다는 관점에서는





성식
윤성식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람, 시스템, 문화를 고민합니다.
성장과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HR 담당자이자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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