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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chitecture of Work

The Architecture of Work

조직문화는 일하는 방식의 설계를 통해 만들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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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 DAug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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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은 설계의 문제다

많은 조직에서 ‘일이 느리다’는 불만은 실행력의 문제로 오해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의 구조가 없기 때문에 실력이 소모되고, 속도가 나지 않는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그 역량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무대가 필요하다. 그 무대가 바로 일의 구조다.

조직이 빠르게 성장할수록, 일이 복잡해질수록 구조는 더욱 중요해진다. ‘이 일을 왜 하며, 어디까지 하면 되며, 누가 함께 하며, 언제까지 마쳐야 하는지’를 명확히 하는 구조가 없으면, 똑똑한 사람도 무기력해진다.

2. 구조가 없으면 실력은 소모된다

잘 설계된 일은 경험을 통해 실력을 축적하게 만들고, 설계가 없는 일의 구조는 실력을 소모하게 만든다. 반복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도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건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일의 구조적 완성도는 일을 하는 구성원들이 다음의 질문에 명확히 대답할 수 있는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 일의 목적은 무엇인지 모두가 인지하고 설명할 수 있는가?

  • 산출물은 무엇이며, 결과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지표가 있는가?

  • 누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의사결정권자는 누구인지 명확한가?

  • 검토와 피드백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계획되어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개인의 실력은 체계 속에서 증명되지 않고, 동료 간 협업도 흐트러지며, 결국 일의 품질은 하향 평준화된다.

✅ 사례: Amazon의 'Working Backwards' 방식

Amazon은 제품이나 기능을 기획할 때부터 ‘PR(보도자료)’ 형식 즉 이 제품이나 기능이 구체적으로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며 어떤 평가를 받을것인지를 그리면서 6page를 먼저 작성하게 한다. 고객이 볼 최종 결과물을 상정하고, 그에 맞게 목표와 실행 항목을 설계한다. 이 방식은 목표가 모호하거나 팀마다 다른 해석으로 움직이는 걸 막아준다.

프레임워크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구성원이 문제를 같은 시각에서 바라보고, 실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축적하게 만든 것이다. 결과적으로 빠른 출시와 고객 중심의 제품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3. 구조는 속도를 느리게 하지 않는다

많은 리더는 구조를 만들면 실행이 느려진다고 걱정한다. 일하는 속도감만을 추구하는 조직은  구조나 프로세스가 속도를 저하시키고 만들어서는 안되는 악한 행위로 규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구조 없는 실행은 되려 더 많은 리워크(소위 삽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를 만들고, 의사결정과 커뮤니케이션을 반복하게 만든다.

일의 구조는 속도를 늦추는 게 아니라, 속도의 낭비를 줄인다. 명확한 구조 속에서 구성원은 덜 불안하고, 책임도 명확하며, 불필요한 회의나 수정 없이 일에 집중할 수 있다.

4. 구조는 책임을 만든다

구조는 책임을 배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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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 D
성장과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HR 담당자이자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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