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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God生)이 정답일까?

갓생(God生)이 정답일까?

교육담당자가 설계하는 성장의 길
HRBPHR 커리어기타전체
선임
일당백 김선임Jan 7, 2026
2907

나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명예욕도 있었다. 아침엔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낮에는 회사를, 저녁에는 대학원을, 밤에는 유산소운동을 하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했다. 그게 정답이라고 믿었으니까. 하지만 요즘은 이런 질문을 던진다.
정말 그게 정답일까?

최근 미디어를 보면 수많은 ‘갓생’의 사례가 쏟아진다. 쓰리잡을 뛰며 억대 연봉을 버는사람, 밤낮없이 자기개발과 업무를 병행하며 몸값을 높이는 사람들. 그들의 노력은 경이롭다. 이런 이야기를 보고 자극받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자극이 강박으로 변할 때다.


“나도 저렇게 해야 하나?”라는 압박은 결국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가끔 이세상이 나를 가스라이팅 한다고 생각이 들지만, 커리어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속도를 조절하지 않으면 오래 달릴 수 없다.

교육담당자 일을 하면서, 주니어 대상 교육때 나는 늘 이렇게 말한다.

“모두가 임원이 될 수는 없습니다. 무조건 빨리 승진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닐 수도 있어요. 본인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각자의 페이스에 맞춰서 일하는 것이 건강합니다.”
그렇다고 욕심을 버리라는 말은 아니다. 정말 욕심이 있거나 잠재력이 보인다면 HR은 알고 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놓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에게는 더 큰 기회를 제공하고, 적당히 극복할 수 있는 시련을 주면서, 다음 레벨로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HR의 역할이다.

나는 교육담당자로서 나는 구성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 책임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각자의 속도와 방향을 존중하면서, 그들이 스스로 의미 있는 목표를 세우고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동시에 HR은 잠재력이 있는 사람을 발굴하고, 그들에게는 도전과 학습의 기회를 설계해야 한다. 단순히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왜 성장해야 하는지, 그 성장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연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HR의 역할은 “정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설계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새해가 시작됐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업무적으로 자기개발 목표를 세운다. 헬스장은 붐비고, 외국어 학원에는 줄을 선다. 갓생을 향해 달리는 것도 멋지지만, 그것이 유일한 길은 아니다. 나에게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내가 원하는 방향과 속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HR의 역할은 그 길을 존중하면서도, 잠재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 큰 길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성장의 기회를 설계하고, 그 여정에 동기를 부여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선임
일당백 김선임
지속 가능한 조직과 세상을 만듭니다.
외국계 B2B 제조업에서 인재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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