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은 제 넋두리이자 소회의 글입니다.
*****
강사는 몸이 하나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하루에 설 수 있는 강단의 수는 정해져 있지요.
제 수입의 대부분은 강의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 동안 강의 말고도 가치를 만들고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하는 고민을 늘 안고 지냈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를 시도해봤습니다. 교육에서 쓸 비주얼 템플릿과 활동 도구를 직접 만들기도 했고,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해외 콘텐츠와 진단 시스템을 들여오려 애쓰기도 했습니다. 마음처럼 되진 않았어요.
작년 말부터는 AI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해결, 전략수립, 원온원 및 면담 스킬 과정에 AI를 접목해 리뉴얼했고, 올해 AI 스터디에서 배운 내용으로 ‘원온원 사전 가이드’와 ‘코칭 슈퍼비전 with AI’ 웹앱을 만들었습니다. 디자인도 사용성도 아직 아쉽지만, 혼자 뚝딱뚝딱 만들어냈다는 것만으로도 꽤 만족합니다.
몇 번의 기업 강의에서 사전 가이드 앱을 활용하며, 적은 금액이지만 강의 외의 수입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 제게는 숫자보다 훨씬 큰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한 기업의 신임 팀장님들과 함께한 강의에서 두 앱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몇 번이나 테스트했는데도 분석이 돌아가는 동안엔 오류가 날까 조마조마했습니다. 다행히 모든 분이 무사히 분석을 마쳤고, 결과 레포트를 함께 보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레포트의 내용을 집중해서 살펴보는 팀장님들의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오늘은 강의 이외에도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양손에 쥐어본 날이었습니다. 고민하고 부딪혀 온 시간이 조금이나마 열매를 맺은 하루. 오늘이 가기 전에 작은 소회를 남겨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