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밋업
컨퍼런스
커뮤니티
교육
[경력직 온보딩 3 ]  인정받는 방향을 먼저 정해야 한다
logo
Original

[경력직 온보딩 3 ] 인정받는 방향을 먼저 정해야 한다

팀원에게 인정받는 팀장이란?
채용조직문화미드레벨시니어리더
이빗
데이빗Apr 28, 2026
46410

경력직으로 입사하면 빠른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압박이 온다. 리더나 임원에게 먼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그런데 실제로 일이 굴러가는 방식을 먼저 봐야 한다.

일은 혼자 하지 않는다. 매일 함께 일하는 팀원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리더의 평가도 오래가지 않는다.

팀원에게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많다. 그중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것은 소통하는 방식이다.

입사 첫날부터 팀원들은 이 사람과 일할 수 있는지를 본다. 실력을 보는 게 아니다. 같이 일하기 편한 사람인지를 먼저 본다. 회의에서 말하는 방식, 모르는 걸 물어보는 태도, 의견이 다를 때 반응하는 모습. 이런 장면들이 쌓여서 "저 사람 괜찮다" 혹은 "함께 일하기 불편하다"는 판단이 만들어진다.

경력직 온보딩이 조용히 실패하는 패턴은 비슷하다. 임원 면담에서는 좋은 인상을 남긴다. 리더도 기대를 건다. 그런데 팀원들 사이에서 조금씩 거리가 생긴다. 회의에서 말수가 줄고, 점심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빠지고, 업무 공유가 형식적으로 바뀐다. 아무도 대놓고 문제를 말하지 않는다. 그냥 멀어진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실력도 아니고 태도도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팀이 이 사람을 어떻게 읽느냐의 문제다. 경력직이 처음 몇 달 동안 해야 할 일은 성과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신호를 먼저 보내는 것이다.

박곰돌 팀장 이야기다. 최근 한 기업으로 이직한 그는 직접 팀원 10명, 5개 법인까지 포함하면 30명을 총괄하는 HR 담당자다. 그 자신도 온보딩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새 조직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그 경험이 오히려 기준이 됐다.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 그가 팀원들에게 리더십을 인정받기까지, 달라진 것은 세 가지였다.

첫째 소통 방식이 신뢰를 만든다

지식이 뛰어나더라도 소통 방식이 어긋나면 신뢰를 잃는다. 팀원 입장에서 대화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면, 일을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읽힌다. 소통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경력직일수록 이 점을 더 예민하게 봐야 한다.

둘째 배우기를 멈추는 순간 판단 기준이 굳는다

실무 경력이 20년을 넘으면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진다. 경험 안에서만 판단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은 점점 멀어진다. 리더라면 최소한 일주일에 책 한 권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유튜브 숏츠나 , AI 검색으로 원하는 정보를 바로 찾을 수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나의 지식이나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책이 더 필요하다. 책을 읽는다는 건 정보를 받아들이는 게 아니다. 활자를 따라가며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정보는 AI가 찾아주지만 판단 기준은 읽는 사람이 만든다.

셋째 내가 해봤으니까 가 벽이 되는 순간을 알아야 한다

경력이 쌓일수록 "내가 해봤으니까"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그 경험이 팀원을 가르치려는 태도로 이어지면 문제가 생긴다. 경력은 기준이 될 수 있지만 권위는 직급이 아니라 관계에서 만들어진다. 팀원은 선배의 경험을 존중하지만 그 경험이 자신의 의견을 막는 벽이 된다고 느끼는 순간 관계가 닫힌다. 경력직 온보딩에서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내가 더 많이 안다"는 전제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고, 팀의 방식을 배우겠다는 자세를 먼저 보여야 한다. 그게 실력보다 먼저 신뢰를 얻는 방법이다.


이빗
데이빗

댓글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주)오프피스트 | 대표이사 윤용운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임당로8길 13, 4층 402-엘179호(서초동, 제일빌딩)
사업자등록번호: 347-87-0349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25-서울서초-2362호
전화: 02-6339-1015 | 이메일: help@offpist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