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연초 성과 목표에 대해 팀장님과 구성원이
함께 1on1 미팅을 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성과 목표를 이야기하는 1on1이 늘 기대만큼의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 박코치 : 지난 번 구성원 별로 1on1을 해 보겠다고 하셨는데요 ,
결과가 어땠는지 궁금해요:)
-L센터장 : 제가 정말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어요, 모두가 다 있는데 얘기했는데
1on1을 할 때 보니 모두 다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요!
같은 목표를 공유했는데도 어떤 구성원은 방향을 잃고, 어떤 구성원은 불안해하며, 또 다른 구성원은 의욕은 넘치지만 실행이 더딥니다.. 팀장은 종종 이렇게 말하곤 하죠.
“다 같은 말을 했는데, 왜 이렇게 다르게 받아들이지?”
그 이유는 의외로 단순해요. 구성원은 ‘성과 목표’를 각자 다른 결핍의 언어로 듣기 때문입니다. 니체의 관점주의처럼 사람은 자기에게 유리한 관점을 취하기 때문에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을 수 밖에요.
이 지점에서 우리는 오래된 이야기 하나를 떠올릴 수 있겠죠!
바로 다시 오즈의 마법사입니다.
오즈로 향한 네 명의 주인공은 각자 결핍을 안고 길을 떠납니다.. 집을 잃은 도로시, 지혜가 없다고 믿는 허수아비, 마음이 없다고 느끼는 양철 나무꾼, 용기가 없다고 여기는 겁쟁이 사자. 이 결핍들은 오늘날 조직에서 성과 목표를 대하는 구성원의 심리 상태와 연결해
볼께요.
도로시형 구성원: “이 목표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이 유형의 구성원은 심리적 안전감과 소속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성과 목표를 들으면 가장 먼저 “이게 왜 중요한가요?”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1on1에서 리더가 “일단 해보자”고 말할수록 이들은 더 길을 잃습니다. 이들에게 성과 목표는 숫자가 아니라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성장의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1on1에서는 목표가 조직 전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 역할이 팀 안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는지를 분명히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허수아비형 구성원: “제가 이걸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분석적이지만 자신감이 낮은 이 유형은 목표를 들으면 먼저 리스크를 떠올입니다. “제가 잘 몰라서요”라는 말 뒤에는 스스로의 사고와 역량을 믿지 못하는 마음을 숨기고 있습니다. 리더가 개입할수록 이들은 더 수동적으로 변할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추가 지식이 아니라 이미 자신에게 있는 분석과 영민함을 인정받는 경험이다.
1on1에서는 정답을 주기보다 목표 달성 과정을 질문으로 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철 나무꾼형 구성원: “이 목표가 사람을 소모시키진 않나요?”
책임감이 강하고 타인을 고려하는 이 유형은 성과를 잘 내지만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관계를 해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소진시키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죠. 이들은 조용히 번아웃에 가까워집니다. 1on1에서는 성과 목표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방식을 반드시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감정, 부담, 에너지 상태를 대화에 포함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겁쟁이 사자형 구성원: “실패하면 책임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잠재력은 크지만 실행 앞에서 망설이는 유형입니다. 도전적인 목표를 주면 불안이 먼저 앞설 수 있어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목표를 작은 실행 단위로 쪼개고, 첫 걸음을 안전하게 내딛도록 돕는 것이 1on1의 관건입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네 명에게 새로운 능력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미 지혜롭고, 사랑할 줄 알며, 용감했고, 돌아갈 길을 알고 있었어요. 다만 그것을 스스로 인식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좋은 1on1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치로서의 팀 리더는 목표를 강요하는 자리가 아니라, 각자의 결핍을 통과해 성과로 나아가도록 돕는 대화라고 할 수 있겠죠.
출발점은 모두 다르지만, 팀의 목표를 향해 가는 방향은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