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에이미 에드먼슨(Amy Edmondson) 교수는 심리적 안전감을 “조직 구성원이 처벌이나 비난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의견, 질문, 우려, 실수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한마디로, 실수나 모르는 것을 드러내도 불이익이 없다는 '집단적인 믿음'이 있는 상태다.
심리적 안전감이 충분히 형성된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험할 수있다. 실패하더라도 비난 대신 학습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사람들은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고 주도적으로 움직인다. 반대로, 실수에 대한 처벌이나 비난이 두려운 상태에서는 누구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게 되고, 구성원들은 조용히 안전한 길만을 찾게 되어 결국 혁신과 도전의 불씨가 꺼져버린다.
다른 한편에서 심리적 안전감은 리스크의 사전예방에 기여한다. 도전과 혁신의 실행에는 모험적인 시도와 함께 '리스크'가 수반될 수 있으며, 리스크를 사전에 노출시켜 큰 위험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다.
리더가 어떤 태도와 행동을 보이는지에 따라 팀원들은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거나, 반대로 위협을 느끼게 된다. 긍정적인 리더십은 심리적 안전감을 크게 높여 팀의 성과와 혁신을 이끌어 내는 반면, 부정적인 리더십은 팀원들을 위축시키고 심리적 안전감을 저해하여 조직의 성장을 가로막습니다.
특히 권위적 리더는 심리적 안전감 형성에 여러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들은 1) 구성원을 의존적으로 만들고, 2) 아이디어 창출 과정과 아이디어를 존중하지 않으며, 3) 본인이 기존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를 한다는 점이다.
하위 리더들이나 구성원들은 상위 리더의 리더십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며, 권위적 리더의 부하 구성원들은 상사의 의견을 보다 쉽게 따르려 하는 의존적 성향이 높은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이들 구성원들은 업무 수행 과정에서 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지니고, 본인의 생각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는 쪽으로 행동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조직 구성원의 잠재력과 아이디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
더불어 이러한 리더들은 새로운 시도보다는 '자기의 구장'에서 싸우기를 좋아하고, 본인의 오래된 전문영역에서 익숙한 방식을 따라오지 못하는 구성원들을 강하게 질책하기도 한다.
이러한 리더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구성원들을 "비난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의견, 질문, 우려, 실수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상태"인 "심리적 안전감"에서 벗어 나게 한다.
우선 '심리적 안전감'과 관련된 행동규범을 명확히 하고 이를 조직에 내재화하기 위해 관련된 행동규범을 제시하고, 이의 이행을 전사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1) 새로운 시도 장려 : 회사에서 두려움 없이 기존의 업무 방식에 대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여, 기존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더 나은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개인의 조직생활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믿음을 형성한다.
2) 본인 표현의 자유로움 :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몰입과 자율성을 유도한다. 위 사람이 한 마디를 하면 모두 조용히 반박하지 않는 문화를 탈피할 수 있어야 한다.
3) 다른 시각 추구 용인 :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문화를 통해 새로운 시도와 혁신을 유도한다.
4) 비윤리적 행위 보고 : 잘못된 일이나 비윤리적인 행동을 목격했을 때 불이익을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여 회사와 사업의 리스크를 미리 방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