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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기적으로 들리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려면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또한 나에게 집중할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자기 확신이 또렷해질수록, 그 선명함에 이끌려 좋은 사람들이 곁으로 모여듭니다.
인간관계에 있어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겸손 역시 자신을 사랑할 때 가능합니다. 자존감이 없는 사람의 겸손은 겸손이 아니라 자기비하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다만 불완전한 우리가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서로에게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이 문장이 오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출발점입니다.
우리는 혼자보다 함께일 때 더 의미 있는 존재가 됩니다. 그런데 이 가장 단순한 진실이 가장 자주 실현되고 또 가장 자주 무너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직장입니다.
신입 직원이 입사하자마자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이곳은 텃세가 너무 심해요."
반면 남겨진 사람들은 대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걔는 너무 약해."
"적응력이 없어."
"그 정도도 못 버티면 어디를 가도 힘들 거야."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고 떠난 사람만 문제였다고 결론 내립니다.
하지만 저는 이 결론이 조직이 가장 자주 저지르는 오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조직들이 어렵게 채용한 인재가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떠나는 경험을 합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조기 퇴사자들이 가장 힘들어한 것은 업무가 아닙니다.
업무는 배우면 됩니다.
그러나 관계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힘들어한 것은 조직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이었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이었으며, 자신이 이 조직의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일이 어려워서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되지 못해서 떠나는 것입니다.
그들이 원했던 것은 특정 무리에 들어가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의 편이 되고 싶었던 것도 아닙니다.
단지 같은 조직에 속한 사람으로서 "나는 이 공동체의 일원이다"라는 감각을 느끼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 마음이 채워지지 않을 때 사람은 떠나게 됩니다.
이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라도 '우리'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조직 안에서 외톨이가 되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시절 저는 모든 것이 제 잘못인 것 같았습니다.
"나는 왜 함께 어울리지 못할까."
"나는 왜 먼저 살갑게 다가가지 못하는 그런 성격일까."
하지만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