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노피 오한나 입니다.
캐노피는 출퇴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급여 선지급(EWA)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특성상 근태 데이터는 가장 중요한 기반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AI가 HR 담당자의 반복적인 근태 업무를 줄여줄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답을 확인하기 위해 근태 업무를 담당하는 HR 실무자 13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30인 미만 기업부터 1,000인 이상 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서 근무하는 담당자들이 참여했습니다.
AI는 이미 HR 업무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문서를 작성하는 일’에는 강하고, ‘업무를 판단하는 일’에는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HR 담당자의 82%가 이미 근태관리 시스템이나 그룹웨어를 사용하고 있고, AI 활용도에서는 문서 작성(71%), 보고서 작성(71%), 아이디어 기획(64%), 메일 작성(58%)처럼 개인의 생산성을 높이는 업무에는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즉, 시스템이 있어도 사람이 직접 확인하고 판단해야 하는 일이 여전히 많고, 근태처럼 규정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서는 아직 AI 활용이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문제는 회사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예외’입니다. 유연근무, 선택근무, 재택근무처럼 근무 형태가 다양해질수록 상황에 맞는 규정을 확인하고 판단하는 일은 결국 HR 담당자의 몫으로 남습니다.
실제로 현재 가장 어려운 업무에는 ‘다양한 근무제도 관리’가 48.9%를 차지 했으며, 가장 부담이 되는 제도와 법 이슈로는 ‘연장, 야간, 휴일 근로’가 57.8% 있어 근태관리는 앞으로 단순히 기록하고 계산하는 것을 넘어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업무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근태관리는 앞으로 단순히 기록하고 계산하는 것을 넘어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업무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HR 담당자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AI 보다
근태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먼저 발견하고 필요한 조치를 알려주는 AI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HR 담당자들은 AI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AI가 가장 먼저 대신해주면 좋겠다고 꼽은 업무는 근태 이상 자동 탐지(64%)였습니다. 그 뒤를 직원 문의 자동 응대(53%), 주 52시간 초과 대상 자동 알림(36%), 근태 보고서 작성(33%), 법 개정 자동 안내(33%)가 이었습니다.

이번 설문에서 주 52시간 초과 여부 판단, 근태 오류 검출, 근태 데이터 검증, 연장근무 가능 여부 판단까지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AI가 함께 판단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주 52시간 초과 여부나 연장근무 가능 여부는 잘못 판단하면 곧바로 법적 리스크로 이어지는 영역입니다. 그런 민감한 판단까지 AI에게 맡기겠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나왔다는 건 담당자들이 AI를 단순 실행 도구가 아니라 함께 검토하고 확인하는 존재로 보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시작은 반복적인 문의 해결 부터
규정을 이해하고, 데이터를 함께 검토하며, HR 담당자가의 업무로드를 줄여주는 AI
AI가 하나의 업무를 완벽하게 해결해준다면, 가장 먼저 맡기고 싶은 업무는 무엇일까요?
응답자의 35.6%가 ‘직원 문의 자동 응대’를 1순위로 꼽았습니다. 근태 이상 자동 탐지와 직원 문의 자동 응대 등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처리해야 하는 업무를 AI가 대신해주기를 원하는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AI가 실제 근태 업무를 도와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89%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도입해서 써보겠다는 응답은 58%에 그쳤습니다. 필요하다는 데는 거의 모두가 동의하면서도 3명 중 1명은 정작 도입 앞에서 멈춰 섰다는 뜻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정확성이었습니다. ‘정말 믿을 수 있을까?’ 비용보다도 먼저 나온 질문이었습니다. 기존 그룹웨어와 얼마나 잘 연동되는지, 회사 규정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는지, 법 개정 사항을 얼마나 빠르게 반영하는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결국 HR 담당자들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기능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AI였습니다.
AI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불편함!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같은 질문에 답하고, 같은 오류를 확인하고, 같은 규정을 다시 찾아보는 일. HR 담당자의 하루는 대부분 이런 순간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화려한 기능 하나보다, 이 순간들을 하나씩 줄여주는 것이 담당자에게는 훨씬 더 크게 다가올 겁니다.
AI는 이미 HR 업무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AI를 얼마나 잘 쓰느냐가 아니라, HR 담당자가 어떤 일에 시간을 쓰게 만들 것이냐입니다. 어쩌면 앞으로의 HR AI는 더 많은 것을 하는 AI가 아니라 HR 담당자가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AI가 되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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