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3가지 원칙

기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3가지 원칙

완성도 높은 교육 기획을 만드는 방법: Why 설정, 사전 설문, 담당자 고민 반영의 기준
교육주니어미드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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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로이그룹Aug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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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기획이란 모든 담당자들의 숙명과 같습니다.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강사와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교육 담당자는 항상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곤 합니다. 어떤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지부터 시작해서, 그 내용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 그리고 이 과정들을 누구에게 맡길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내가 기획한 프로그램이 교육생들에게 재미있게 보여야 할 텐데, 강사님이 재미있게 잘 진행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의 과정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렇게 깊은 고민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정말 열심히 고민한 결과가 왜 아쉽게만 느껴질까요?

 오늘은 고민의 퀄리티를 높여 더 완성도 높은 교육을 기획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 시간이 없다면 간단 요약💡

1. What이 아닌 Why에서 출발하기

       - 교육의 근본 목적과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라

2. 강사의 역량에 의존하지 않기

       - 교육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교안으로 만들어라

3. 담당자의 고민을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는 포인트 만들기

       - 기획한 것을 100% 구현해라

1. What이 아닌 Why에서 출발하기

 보통 교육을 기획할 때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교육 참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좋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실력 좋은 강사를 섭외하여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보는 것은 어떤 기획자에게는 가장 큰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위의 고민들은 단지 표면적인 생각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왜 이 교육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입니다. 예를 들어 A사가 올해 과장으로 승진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승진자 교육 프로그램 기획을 의뢰해 왔다면, 당장 생각해야 할 것은 이 교육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가상의 사례로 문제를 하나 내 보겠습니다. A사의 교육 담당자로부터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제목 : 과장 승진자 교육 위탁 의뢰

내용 : 안녕하세요. A사 교육팀 박OO 차장입니다. 올해 과장으로 승진하신 분들을 위한 승진자 과정 기획을 요청 드리려 합니다. 1박 2일 과정으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협업 툴에 대한 내용을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1일차 저녁에는 세계맥주 특강도 부탁드립니다. 교육 장소는 강남에서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곳으로 저희가 예약 후에 공유 드리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010-1234-5678로 전화 주세요. 감사합니다.

Q. 위의 예시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1️⃣ 강사를 섭외한다.

2️⃣ 프로그램 내용을 생각한다.

3️⃣ 연락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메일 답장을 보낸다.

4️⃣ 박 차장의 번호인 010-1234-5678로 전화한다.


위 선지들 중 가장 좋아 보이는 것은 4️⃣ "박 차장의 번호인 010-1234-5678로 전화한다." 입니다. 이 교육이 왜 필요한지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교육 담당자인 박 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아래의 예시로 살펴 보겠습니다.

예) 나(김 매니저)는 박 차장에게 전화를 겁니다.

김 매니저 : 차장님, 안녕하세요. 방금 보내주신 메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어 전화 드렸습니다.
박 차장님 : 예, 매니저님. 안녕하세요. 편히 말씀 주십시오.
김 매니저 : A사에서는 한 해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박 차장님 : 한 5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김 매니저 : 그러면 과장으로 승진하신 분들은 더욱 특별한 기분이겠네요.
박 차장님 : 예, 아무래도 그렇겠네요. (웃음)
김 매니저 : 혹시 과장으로 승진하게 되면 대리 직급일 때에 비해 어떤 큰 변화가 있을까요?
박 차장님 : 우선 관리자 급이 되면서 부서 내에서 더 입지가 높아지고, 타 부서와 협업할 일이 더 많아집니다. 그래서 대리일 때와는 그 소통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조금 생기는 것 같습니다.

위 예시의 통화를 살펴보면, 2가지 질문을 통해서 2가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1) 과장 승진자들은 더 특별한 기분을 느낀다.

2) 과장 승진자들은 관리자 급이 되면서 그에 걸맞는 역할과 책임을 요구 받는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Why를 파고들어 보겠습니다. A사의 과장 승진자 교육은 왜 해야 할까요?

1. 과장 승진자들이 힘든 경쟁을 이겨내고 올라왔음에 경의를 표하고, 축하를 전하기 위해

2. 과장 직급에 맞는 역할과 책임,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익히고 실무에 적용하도록 하기 위해


이제 A사에서 과장 승진자 과정을 필요로 하는 이유를 잘 알았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해야 할 것은 교육 프로그램 기획입니다.


2. 강사의 역량에 의존하지 않기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고민들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고민입니다.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만 하는 강의식 수업은 교육생들의 집중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행력이 좋은 강사님들이 계속 주의를 환기하면서 진행해 주시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다 보면 결국 교육 프로그램 기획에 있어서 강사들의 역량에 의존하는 결과가 빚어집니다.

 그렇다면 강사의 역량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흥미롭고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우리만의 교육'을 만드는 것입니다. 형식을 탈피할 수 없다면 내용을 탈피하면 됩니다.

 우리만의 교육 만들기 - 1. 설문조사

 내용을 탈피하는 방법은 이번 교육의 대상자들에게 실제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답변을 받는 것입니다. 설문조사에 응한 사람들은 본인의 의견이 들어간 교육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교육의 효과가 올라가게 됩니다.

✅ 우리만의 교육 만들기 - 2. 결과의 교안화

 설문조사가 끝났다면 교육 내용에 답변을 반영해야겠죠? 물론 교육 내용 사이사이에 조금씩 녹여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가장 좋은 것은 우리의 답변을 직접 눈에 보이는 자료로 교안화하는 것입니다. 실제 승진자 교육 전에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고객사만을 위한 내부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아래 그림은 교안화를 위해 정리한 로데이터(Raw Data)입니다. 참고 목적으로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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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급 사전설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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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급 사전설문 결과>

 실제로 위 데이터를 토대로 교안화한 자료는 교육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충분했고, 자신들의 의견이 교육에서 다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눈을 빛내며 듣기도 했습니다.

 혹자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지 않나요?"라고 묻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교육생들의 생각과 그 조직의 문화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교육과정에서의 효과성이 높아지는데, 그것을 눈에 보이는 자료로 만들어 배포한다면 얼마나 더 와닿을까요?


3. 담당자의 고민을 명확하게 해결하기

 더 흥미롭고 유익한 우리만의 교육을 기획하는 마지막 방법은 '담당자의 고민을 명확하게 해결하기'입니다. 보통 교육 담당자의 고민점은 회사의 대다수 구성원들이 고민하는 지점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담당자의 고민을 명확하게 해결했을 때 교육생들도 만족을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래는 P사의 주임 승진자 과정을 기획할 때 실제 교육 담당자가 고민했던 사항들입니다.

❶ 키 컨셉을 My Job Upgrade로 잡고 직업인으로서의 성장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
❷ 직급 간 역할 구분이 뚜렷하지 않고 경계가 모호(주임급은 거의 100% 승진이기 때문에 직급별 역할 기대 같은 것은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 있음)
❸ 본인의 성과를 리뷰하고 함께 격려/축하하는 시간 + 향후 성과 향상(또는 팀 내 역할 확장)을 위한 방향을 고민하여 팀 리더에게 공유할 수 있는 개인별 결과물
❹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내부의 목소리가 담긴 콘텐츠가 반영(사전 설문/인터뷰 등) (최근 리더십 다면진단이 진행되었기에 리더에 대한 코멘트를 다루는 것은 지양)
❺ 팔로워십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팔로워십을 고민할 수 있는 모듈
❻ 쉬는 시간에도 포토콘테스트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 활용
❼ Day1 마무리 특강 : 메시지 연계 필요 (전에 와인 특강을 진행했을 때 메시지가 연결되지 않았음)

위의 7가지 고민을 한번에 해결하기 위해 컨설턴트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고, 위와 같은 결과물로 담당자의 고민을 말끔히 씻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키 컨셉을 My Job Upgrade로 잡고 직업인으로서의 성장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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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관점에서 '완결성' 진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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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식 문항을 통한 목소리 듣기>

<스킬 진단>을 통해 개인의 강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교육을 통해 실질적 성장을 도모하도록 했습니다.

   Ex. 개인 관점에서 현재 역량(기획력, 문제해결력, 완결성)과 미래 역량(창의성, 적응력, 커뮤니케이션)을 개별 응답하게 하여 진단하였고, 조직 관점에서 4가지 장벽(독점 장벽, NIH 장벽, 검색 장벽, 이전 장벽)을 진단하여 스스로의 조직 내에서의 특성을 명확히 인식하도록 하였습니다.


 직급 간 역할 구분이 뚜렷하지 않고 경계가 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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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스토리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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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방안>

→ '주임의 역할 기대' 같은 것을 억지스럽게 끼워넣지 않고, <성공/실패 스토리>를 통해 선배들이 주임 시절 겪었던 여러 에피소드를 활용하여 실질적인 직무 통찰과 조직 내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❸ 본인의 성과를 리뷰하고 함께 격려/축하하는 시간 + 향후 성과 향상(또는 팀 내 역할 확장)을 위한 방향을 고민하여 팀 리더에게 공유할 수 있는 개인별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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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승진 축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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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라이프 워크북>

→ 선배들의 <승진 축하 영상>을 통해 성취감을 고취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였으며, <커리어 라이프 워크북>을 통해 주임 승진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강점을 어필할 기회를 제공하고, 팀 리더가 팀원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하였습니다.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내부의 목소리가 담긴 콘텐츠가 반영(사전 설문/인터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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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실패 스토리>

<성공/실패 스토리>를 통해 실제 P사에서 주임으로 일했던 선배들의 사전 인터뷰를 소개하고, 그 속에서 여러 에피소드를 활용하여 피부에 와닿는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팔로워십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팔로워십을 고민할 수 있는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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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워딩을 사용한 모듈 제목 구성

<원팀>이라는 워딩으로 리더와 팔로워를 나누지 않고 하나의 공동체에 속해있는 구성원이라는 느낌을 주고자 하였고, 협업에 대한 내용으로 실제 공동체 생활에 필요한 마인드를 배우도록 하였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포토콘테스트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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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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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용 폼보드 피켓>

→ 특별 주문 제작한 <포토존>을 사용하여 여러 컨셉의 사진을 찍어 특별히 승진을 기념하고, 강의시간 외적으로도 팀워크를 기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추가하였습니다.


 Day1 마무리 특강 : 메시지 연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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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용 전통주>

→ 와인이나 맥주 같은 흔한 소재가 아닌 <전통주>라는 새로운 소재를 활용하여, 술을 매개로 자신을 표현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참여자 간의 관계를 구축하는 <원팀> 마인드의 연장선상으로 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담당자의 고민을 A부터 Z까지 함께하며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담당자는 이전에 해 오던 교육과는 그 퀄리티가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을 경험하였고, 더로이그룹의 기획과 운영에 감탄하며 다음에도 꼭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마무리: 디테일한 기획과 완성도 높은 실행

 이렇게 흥미로우면서도 유익한, 그리고 유일한 교육을 만드는 것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수도 없는 고민의 과정이 필요하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성원들로 하여금 더 성장하게 하여 궁극적으로 조직의 성과에 기여하게끔 하기 위해서는 결국 더 트렌디하고 더 몰입도 높은 교육이 필요한 법입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세 가지 교육 기획 방법들을 알맞게 활용하신다면, 더 양질의 교육을 통해 구성원들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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