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가 가장 빠르게 크던 시절이 있었다.
매출이 뛰었고, 그만큼 사람이 뛰었다. 5년 동안 40여명 남짓이던 조직은 어느새 200명이 되어 있었다. 직책을 단 사람의 수가 두 배로 늘었다. 밖에서 보면 분명한 성공이었다. 그런데 매일 그 안을 살던 나는, 무언가가 조금씩 어긋나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스무 명일 때 잘 돌아가던 정산 방식이, 사람이 늘자 병목이 되었다. 소수일 때는 티 나지 않던 평가와 보상의 허점이, 백 명을 넘어서자 불만이 되어 돌아왔다. 무엇보다, 그렇게 자랑스럽던 조직문화가 사람이 불어난 속도만큼 옅어져 갔다.
그 시절 나는 하나를 몸으로 배웠다. 계획 없이 실행하고, 계획 없이 조직을 바꾸면 반드시 내부에서 잡음이 인다는 것. 성장에는 시행착오가 따른다. 그건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겪은 그 혼란만큼은, 먼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