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보다 우수한 팀원 활용법"
고성과를 내는 팀장들은 겸손하다. 그들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팀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구한다.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곁에 두고 그 능력을 끌어내는 것이 본인이 직접 성과를 내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똑똑한 사람을 뽑아 놓고 무엇을 하라고 일일이 지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줄 수 있는 똑똑한 사람을 뽑는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나보다 우수한 팀원들과 어떻게 일해야 할까?
먼저, 팀원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나보다 잘 알고 있는 팀원의 판단을 믿고 따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사실 팀원을 따른다는 게 쉽지 않다. 내 부족함을 인정하는 순간 권위가 흔들릴까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수한 팀원의 판단을 따를 때, 오히려 팀원의 책임감 뿐만 아니라 팀장에 대한 신뢰도 생긴다.
다음으로 팀장의 역할을 재정의해야 한다. 가장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똑똑한 사람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게 돕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업무 네트워크를 만들어주고, 장애물을 제거하고, 자원을 확보하며,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팀장의 진짜 일이다. 팀장이 팀원인 시절에는 항상 무대 위 주연이었다. 그래서 비로소 팀장이 될 수 있었다. 그러한 경험으로 인해, 팀장이 되어서도 여전히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직접 받고 싶은 욕심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제는 화려한 무대에 나서서 관심받고 싶은 마음을 버리고 조용히 무대 뒤에서 조명을 비추는 연출자가 되어야 한다.
또한 학습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팀원들로부터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들의 지식과 경험을 흡수해야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가르치려 드는 팀장 앞에서 팀원은 입을 닫지만, 배우려는 팀장 앞에서 팀원은 가진 것을 기꺼이 꺼내 놓는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팀원들의 다양성을 포용해야 한다. 우수한 사람들은 대개 자신만의 뾰족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팀의 역량은 팀원 개개인이 가진 역량의 합집합이다. 팀원 간 교집합이 많으면 합집합의 크기는 작아진다. 그리고 강점이 뾰족하고 서로 겹치지 않는 사람들은, 그만큼 일하는 방식도 세상을 보는 관점도 제각각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서로 잘 안 맞는 팀원들이 모였을 때, 개개인은 불편감을 가질 수 있지만 팀은 오히려 고성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있다.
우수한 팀원들은 팀장을 더 높은 곳으로 올려줄 거인들이다. 그들의 어깨를 딛고 서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거인의 어깨 위에 오르는 것이 팀장의 특권이자 책임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아이작 뉴턴도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팀장은 팀원들이 받쳐 준 높이만큼만 멀리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