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동동이입니다.
조금 도발적인 제목으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6년 차 HR 담당자로 일하며 수많은 협업 프로젝트와 인사 평가 데이터를 지켜본 결과,
저는 이 문장이 단순한 유행어가 아닌 '비즈니스의 본질'을 관통하는 사실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무례하고 까칠한 사람을 보며 ‘성격은 별로여도 일은 잘해’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다정함은 높은 수준의 자기 객관화와 인지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고지능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무례한 사람은 당장의 자기 기분이나 효율만을 우선시합니다.
상대방이 이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반응할지, 그 반응이 프로젝트의 전체 에너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산할 능력이 없거나, 그럴 여유조차 없는 상태인 경우가 많죠.
반면, 다정한 동료는 다릅니다.
이들은 '내가 이 말을 이렇게 전달했을 때, 저 사람이 자발적으로 움직일 것인가?'를 미리 시뮬레이션합니다.
타인의 심리를 읽고 협업 시너지를 설계하는 고도의 지적 활동을 하는 셈입니다.
결국, 다정함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성과를 내기 위해 가장 똑똑한 길을 선택하는 전략적 역량입니다.
HR 관점에서 볼 때, '명령'은 가장 가성비가 낮은 소통 방식입니다.
"이 자료 금요일까지 주세요"라고 말하는 건 쉽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명령을 받는 순간 '수동적 도구'가 됩니다.
반면 "금요일까지 필요한데, 혹시 가능하실까요?"라고 묻는 순간, 주도권은 상대방에게 넘어갑니다.
상대는 본인이 직접 '수락'했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업무에 몰입하게 됩니다.
똑똑한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상대에게 '선택권'을 주는 척하면서 결국 내가 원하는 최상의 결과물을 얻어내는 법을요.
이것이 바로 존중을 담은 '부탁'이 가진 힘입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쓴소리는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 못 하는 사람은 날것의 감정을 그대로 배설해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듭니다.
반면 '일 잘하는' 다정한 사람은 쿠션어를 활용해 완충 지대를 만듭니다.
"아이디어가 별로네요"라는 말 대신
"좋은 접근입니다. 다만 이런 리스크가 우려되는데, 보완할 방법이 있을까요?"라고 묻는 것이죠.
이는 상대의 자존감을 지켜주면서도 목표하는 피드백을 정확히 전달하는 기술입니다.
이런 대화가 쌓여야만 구성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의견을 내는 '심리적 안전감'이 형성되고,
비로소 조직의 건강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주변을 한 번 돌아보세요.
유독 사람들이 기분 좋게 도와주고 싶어 하는 동료,
그 사람이 끼면 묘하게 일이 술술 풀리는 그런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분들은 타고난 ‘성자’ 또는 ‘부처’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성과를 내는 가장 빠른 길임을 아는 '지혜로운 전략가'들입니다.
무례하게 굴어서 얻는 찰나의 우월감보다,
다정하게 다가가 얻는 장기적인 신뢰의 가치가 훨씬 큽니다.
오늘 오후, 메신저 한 줄을 보내기 전 딱 3초만 더 고민해 봅시다.
"부탁드려도 될까요?", "죄송하지만", "덕분에".
이 짧은 단어들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당신이야말로,
우리 조직에서 가장 지능적으로 일하는 핵심 인재입니다.
동동이의 한 마디: 오늘 여러분이 건넨 다정함은 어떤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나요?
혹시 '쿠션어'를 쓰고 싶어도 상황이 너무 어려워 고민되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든 공유해 주세요.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장 '지능적인 소통법'을 찾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