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성장의 동력은 무엇인가?
현대사회에서 성장은 삶에서 뗄래야 떼어낼 수 없는 요소입니다. 기업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개인도 성장을 요구 받고 늘 성장해야 한다는 메시지 속에서 살아갑니다. 더 좋은 성과, 더 큰 책임, 더 넓은 역할, 다양한 경험, 더 안정적인 삶, 더 높은 보수, 더 깊은 전문성. 하지만 그 이면에는 단순한 성장 욕구만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불안, 두려움, 비교 심리가 우리를 앞으로 밀어내는 동력이 되기도 하는데요.
📌성장의 두 얼굴 : 성장 욕구와 불안
심리학자 매슬로우의 욕구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더 높은 수준의 욕구인 ‘자아실현 욕구’를 추구합니다. 배우고 싶고, 도전하고 싶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잠재력을 극대화 하고 싶은 성장하고자 하는 본능적인 욕구인데요. 이 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이 성장욕구(Growth Need)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성장 동력 안에는 더 복잡한 요소들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뒤처지면 어쩌지?”,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안주하면 경쟁에서 밀리진 않을까?”, “내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불안이 성장을 밀어붙이는 경우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불안은 때로 날카로운 채찍이 되어 우리 스스로를 움직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최근에 개인적으로 코칭을 받았는데 기억에 남는 대화가 있습니다.
[불안과 성장 욕구의 교차]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저는 몇년 전 번아웃을 경험하고 회복하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었는데요. 번아웃은 경험하고 싶지 않고, 성장은 하고 싶고, 성장 욕구가 큰 것이 때론 스스로를 힘들게 하기도 하였는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성장 욕구뿐만 아니라 불안이 동력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성장 욕구와 불안이 얽혀있을 때 성장을 추구하지만, 동시에 이 성장 욕구는 번아웃을 반복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장을 향한 열망과 함께 되돌아보면 뒤쳐지면 안된다는 불안이 자리 잡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게 즐거운 마음에 순수하게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지만, 누군 가는 이걸 안 따면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라는 불안이 더 큰 동기와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커리어 전환 측면에서는 누군가는 “내 가능성을 넓히고 싶다”는 기대감에 성장하는 과정의 즐거움 때문에 도전하지만, 누군가는 “이 직장에 계속 있으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서 움직입니다. SNS를 통해 보는 타인의 승진, 새로운 도전, 성취에 대한 소식들을 보며 자극을 받을 때 이때 나를 움직이는 게 진짜 성취에 대한 갈망인지, 불안감인지 구분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이번 코칭을 통해 성장하고 싶을 때 성장욕구와 불안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나는 지금 성장하고 싶은 걸까, 아니면 불안해서 움직이고 있는 걸까?”를 구분하며, 지금 어떻게 성장하길 원하는 지, 불안도가 높은 이유가 무엇인지 마음속을 들여다 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성장욕구(Growth Need) : 새로운 시도와 배움을 통해 자신의 역량이 확장되는 경험에서 오는 기대감입니다. 이 욕구는 결핍을 채우려는 게 아니라 자기 발전과 의미 있는 성취에 대한 내적 동기로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고, 의미 있는 성취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도 포함됩니다.
불안(Anxiety) : 뒤처질까 봐 두려움에서 비롯됩니다. 동료보다 성과가 낮거나 조직 내 영향력이 줄어들 때, 혹은 시장 변화 속에서 역량이 부족해 보일 때 불안은 강하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안정이 오히려 정체나 안주처럼 느껴질 때도 불안은 고개를 듭니다. “지금 이 자리에 머물면 나는 멈추는 것이 아닐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