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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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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건강관리는 육체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건강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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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Oct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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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건강 관리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권고 사직을 받은 A팀장

항상 자신만만하고, 요구만 할 뿐 협조를 하지 않던 A팀장이 회사로부터 권고사직을 받았다. 결정적 요인은 A팀장이 맡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 3년 이상 인건비를 제외하고 20억 이상의 투자를 했지만, 매출은 1억 미만이다. 내년도 사업계획을 보니 작년과 올해 수준을 뛰어넘지 못한다. CEO는 1달의 기간을 주고 개선안을 가져오라고 했으나, 그 결과 역시 실망스러웠다. 화가 난 CEO는 “팀을 해산하고 당장 그만두라” 질책하고 회의장을 나갔다.

인사팀이 A팀장에게 제시한 조건은 3가지였다.

첫째, 지금 퇴직하면 3개월 퇴직금 추가 지급

둘째, 본부 소속으로 있되, 3개월 동안 그 어떠한 직무가 부여되지 않음

셋째, 인사팀 팀원으로 근무

 

인사팀의 결정 사항을 들은 A팀장은 당황스럽기도 하고 화가 났다. 팀의 성과가 없는 것이 어떻게 자신만의 잘못인가? 사업 방향을 잘못 정했고, 중요 의사결정을 한 본부장과 CEO는 책임이 없는가? 회사에 생각해 보겠다며 3일 연차를 신청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 아이템을 정하고 열정을 다했던 자신이 어리석기만 해 보였다. 주변 모든 직원들이 자신을 놀리는 것 같았다. 회사의 발표가 나고 단 한 명도 걱정하거나 위로해 주는 사람이 없다. 직속 상사인 본부장도 잘 생각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라고 하면서 사실상 바로 퇴직하길 바라는 듯하다. 3일 동안 억울하고 화가나 그 어떠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회사에 출근하여 정리된 책상을 보니 울컥한다. A팀장은 정신적 건강을 잃었다.     

 

암 선고를 받은 B팀장

매일 늦게 퇴근하고, 일 욕심이 많았고, 적극적이고 일 잘한다는 인정과 사람 좋다는 평판을 받던 B팀장이 건강검진에서 간과 위에 암 세포가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정밀 검사 결과 암 3기이다. B팀장은 휴직을 신청하고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항암 치료 20번을 받았으나, 개선이 되지 않고 악화된다. 80kg넘던 몸무게가 1년도 되지 않아 65kg이 되었고, 병원에서는 더 이상 항암 치료는 의미 없다고 한다. 항암 치료의 고통보다 너무나 젊은 나이에 가족에게 잘해주지도 못했는데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더 아팠다. 많은 후회가 밀려왔다.

-       왜 건강을 해쳐가며 일을 했던가?

-       아내와 아이들에게 더 잘해 주고 함께 하지 못했던 생각

-       시골에 계신 부모님 뵙기가 너무 죄송하다.

-       1년 병원과 집을 오가며 치료받는데 너무나 무심한 직장 동료와 사회 지인들

-       무엇보다 이 지경이 되도록 관리를 하지 못한 자신에게 화가 났다.

 

몇 개월 견딜 수 없다는 병원의 통보를 듣는 순간, B팀장은 체념한다.

리더의 철저한 건강 관리

퇴직한 선배와 동료를 만나면 이들이 강조하는 영역이 있다.

가족, 일(직장), 건강, 재산, 대인 관계, 취미, 자기 계발, 봉사 활동이다.

농담으로 이 8가지가 왜 퇴직한 다음 중요한 영역이냐? 젊고 직장인일 때, 각 영역별 바람직한 모습과 기준을 정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겠느냐 하면 웃는다. 홍대표도 알듯이, 젊고 직장인일 때는 이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지 않는가 한다. 사실 있다고 해도 노후를 생각하며 젊었을 때 착실히 목표를 세워 성과를 쌓아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건강 관리는 특히 그렇다.

건강이 소중하다는 것은 안다. 1년에 한번 건강 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보고 지방간, 고혈압 수준이면 직장인이 다 그렇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심각하다는 말을 듣기 전까지는 무시해 버린다.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심한 통증이 아니면 숨 쉬는 것은 문제없으니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

 

직장인의 건강은 두 측면에서 살펴야 한다.

첫째는 정신적 건강이다. 올바른 가치관이 바탕이 되어 긍정적이고 밝고 맑은 정신 체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생각 그 자체가 건강해야 한다. 정신적 건강을 해치는 1순위는 스트레스 아닐까? 스트레스를 주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 직장인이라면 조직, 일, 사람이 주 원인일 것이다. 자신의 철학과 원칙, 정신적 건강을 위한 내재화된 가치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는 육체적 건강이다. 상처가 나서 아프면 즉각 조치를 할 수 있다. 문제는 속에서 통증 없이 악화되는 보이지 않는 병이다. 조치하기 어려운 순간 알게 되는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호흡기 감염,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등이다. 꾸준한 운동과 식생활을 통해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에서 낫기 위한 치료의 고통보다는 평소 예방 차원의 조치가 현명하지 않겠는가?

 

탁구장에 가면 87세 어르신이 탁구 실력을 과시한다. 50~70대 자매님들과 시합을 하면 2~4점을 봐준다. 압도적 실력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긴장을 하지 않는다. “어떻게 이렇게 건강 관리를 잘하셨느냐?” 물으면 규칙적 생활을 강조한다. 매일 6시 기상, 3끼 소식, 만보 걷기와 탁구, 10시 취침이란다. 웃으시며 “간단하지?” 하는데 할 말이 없다. 건강 관리도 악착 같은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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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HR 전반 및 리더십 강의 및 컨설팅 실행
삼성인력개발원과 삼성경제연구소, GS칼텍스,KT&G 에서 인사업무만 사원부터 임원까지 수행한 행운아이면서 전문가입니다. 20권의 HR과 리더십 책 출간, 4천개의 기고, 1년에 100회 강의를 하고 2024년 명강사 수상을 했습니다. 매년 HR담당자를 위한 1년간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HR당당자는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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