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단어장 4] '우리'라는 따뜻한 무게: 리더와 구성원을 잇는 관계의 단어](https://cdn.offpiste.ai/images/articles/482/cover/7a218f5f-4669-4db1-9a30-90b3b736bee6_우리의 이미지.png)
드라마 '미생'에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명장면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오상식 과장이 타부서의 잘못을 뒤집어 쓴 장그래를 옹호하며 외친 "우리 애만 혼났잖아"라는 한 마디입니다. 혼자 집으로 돌아온 장그래가 그 말을 곱씹으며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공책에 적던 그 순간, '우리'라는 단어는 단순한 대명사를 넘어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우리'는 그저 '나와 너를 포함한 여러 사람'을 지칭합니다. 하지만 리더와 구성원 사이에서 '우리'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가수 최유리 님의 노래 '우리의 언어'가 담고 있듯, '우리'는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야 비로소 따뜻하고 포근한 의미를 가집니다.
리더 여러분, 잠시 눈을 감고 구성원들을 향해 '우리'라고 나지막이 불러보세요. 어떤 질감이 온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드시나요?
'우리'는 리더의 마음을 담는 그릇입니다. '우리'라는 단어에 진정성을 담으려면, 리더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마음을 표현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거창한 감정이 아니라, 구성원을 향한 존중과 진정성을 의미합니다. 그 마음이 표현되는 순간, '우리'는 팀을 따뜻하게 감싸는 온기로 가득 찬 공간이 됩니다.
진정한 소통은 마음이 담긴 '우리만의 언어'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그것은 칭찬과 격려, 솔직한 피드백, 그리고 함께 성장하자는 진심 어린 약속일 수 있습니다. 리더가 이러한 언어를 사용하고, 그 안에 담긴 진심을 구성원이 느꼈을 때, 구성원 역시 리더에게 동일한 신뢰와 존중으로 화답할 것입니다.
이러한 신뢰와 존중이 켜켜이 쌓여 형성된 '우리'라는 공동체는 단순한 집단이 아닌, 심리적 안전감이 높은 팀으로 성장합니다. 서로를 위한 행동이 결국 나를 위한 행동이 되어 높은 생산성을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리더 여러분, '우리'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감을 상기하며 사랑하는 마음 가득 담은 '우리만의 언어'를 사용해보세요. 그 진심은 놀라운 성과로 돌아올 것입니다. '우리', 이 따뜻하고 포근한 단어를 허투루 표현하지 맙시다.
마지막으로 현재 리더로서, 구성원을 향한 마음을 담은 '우리의 언어'라는 제가 만든 산문시로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우리의 언어 [김영학 作詩]
어느 새, 너와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