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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단어장: '수고하셨습니다' 이 말 한마디에 걸맞은 삶

리더의 단어장: '수고하셨습니다' 이 말 한마디에 걸맞은 삶

[리더에게 필요한 단어를 모아 새롭게 해석해드리는 단어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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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황금이빨Jul 30, 2025
98110

우리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참 많은 말을 주고받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인사말 중 하나가 바로 '수고하셨습니다'일 것입니다. 저 또한 매주 목요일 오전마다 참여하는 직책자 회의를 마치고 동료, 선배들과 어김없이 이 말을 나누곤 합니다. 어느 날 문득, 이 익숙한 인사말의 무게와 의미를 좀 더 깊이 헤아려보고 싶어졌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며 떠올린 생각은 곧 사전 검색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씀. 또는 그런 어려움'이라는 간결하지만 깊은 뜻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로는 'trouble, effort, take the trouble, make an effort' 등으로 표현되는 이 단어 하나를 곱씹으며, 저는 문득 리더의 역할과 연결 지어보게 되었습니다.

  1. '수고'에 담긴 다섯 가지 질문: 리더십의 나침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 속에는 단순히 노력했다는 사실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저는 이 단어의 의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것이 리더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 5단계로 나누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1)일을 한다 → 고객이 원하는 니즈는 무엇인가? 모든 '수고'는 어떤 목적을 향합니다. 리더는 팀과 조직이 수행하는 '일'의 본질, 즉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2)힘을 들인다 →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떻게 과업을 시작했는가? 단순히 일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고 첫 발을 내딛는 '힘'이야말로 '수고'의 시작입니다. 리더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야 합니다.

3)애를 쓴다 → 어느 수준까지 노력했는가?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는 과정은 '수고'의 핵심입니다. 리더는 팀원들이 열정과 집중력을 가지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적당한 수준의 노력이 아닌, 고객 만족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4)난관에 봉착하다 → 진행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가? 모든 과정에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난관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런 어려움' 또한 '수고'의 일부입니다. 리더는 이러한 어려움을 감지하고, 팀원들이 좌절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5)결국 해결하다 → 어떻게 해결 및 완결했는가?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마침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과업을 완결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수고'의 완성입니다. 설령 과정이 순탄치 않았더라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을 때 비로소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칭찬에 값할 수 있습니다.

  1. 리더의 진심 한마디: 존중과 성장의 격려

리더가 건네는 "수고하셨습니다"는 단순한 인사치레가 아닌, 이러한 5단계의 노고와 헌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의 표현이어야 합니다. 진정성 있는 이 한마디는 팀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당신의 노력과 시간을 인지하고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존중과 인정)

"결과 뿐 아니라 과정을 통해 보여준 열정과 고민을 높이 평가합니다." (과정 중시)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간 당신의 의지를 응원합니다." (인내와 극복)

"오늘의 수고가 당신의 성장과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성장의 기대)

이처럼 '수고하셨습니다'는 리더가 조직 내 심리적 안전감을 조성하고 긍정적인 피드백 문화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팀원들은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더욱 동기 부여되어 다음 도전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또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했을 때 받는 진심 어린 칭찬은 성장의 밑거름이 됩니다.

  1. 스스로에게, 그리고 동료에게

오늘 하루, 우리는 얼마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에 걸맞은 노력을 기울였을까요? 리더는 팀원들에게 이 말을 건네기 전에 스스로에게 먼저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고객의 니즈를 명확히 파악하고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는가? 팀원들이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적절한 지원을 제공했는가? 그리고 그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는가?

저 또한 오늘, 기존 회의를 마치며 동료들에게 건넨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의 무게를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저 스스로, 그리고 함께 일하는 모든 동료들이 매일의 '수고'를 통해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고, 그 노력에 합당한 존중과 격려를 주고받는, 그런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만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당신은 오늘, 누구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진심으로 말하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당신의 '수고'는 어떤 결실을 향해 나아가고 있나요?


이빨
황금이빨
PSI컨설팅 이사
사람,리더,말,글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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