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_리더의 관계 역량](https://cdn.offpiste.ai/images/articles/1591/cover/efae82d6-26c4-4a34-ab00-cbabdb430efd_리더의 말5.jpg)
“말은 생각한 다음에 하고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기 전에 멈추어야 한다”
톨스토이의 말이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많은데 말을 잘하는 사람은 드물다. 직장에서 리더는 직위상 말을 많이 하게 된다. 리더의 리더십은 대부분 말을 통해 표현된다. 앞에서 살펴 본 리더의 공감, 인정과 칭찬, 경청, 질문, 배려도 대부분 말이라는 의사소통 수단으로 표현된다. 말을 내뱉은 다음 ‘내 본심은 그게 아니었는데’라고 후회해도 이미 말이 입 밖으로 나오면 엎질러진 물이다.
누구나 살얼음판 걷듯이 조심조심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터져 나온 말 한마디로 심혈을 기울여온 일도 그르치고, 평생 맺어온 관계를 떠나 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심지어 말 한마디가 흉기가 되어 목숨을 끊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리더는 말하기 전에 충분히 느끼고, 깊이 생각하고, 그리고 나서 말로 표현해야 한다.

말은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이다.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는 자신의 생각이 말로 표현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생각을 키우는 것이 먼저 아닐까?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을 말로 잘 전달하고 나아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먼저 자신의 생각을 기르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그 생각을 기르는 과정에서도 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각하지 않으면 말할 수 없다. 생각이 부족하면 말도 부족하다. 무심코 튀어나온 말에서 자신의 밑바탕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강의를 많이 하는 한 유명 강사를 만난 적이 있다. SNS상에서 여기저기서 강의하는 모습을 볼 때는 전문가의 모습이 멋있어 보여 만나보고 싶었었다. 그러나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짧은 시간 동안 만남을 금방 후회했다. 그의 말을 통해 그 강사의 생각이 그야말로 ‘저렴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중에 물어보니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하게 느꼈다고 했다. 이런 만남은 피천득의 수필 <인연>처럼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말을 잘하기는 어렵다. 최근에는 각종 스피치학원에서 말 잘하는 법을 가르친다. 이런 단기 속성 코스를 통해서는 연설, 면접, 발표 등에 도움을 얻을 수 있으나 일상 속에서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생각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리더에게 말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해서 말을 연설가처럼 거침 없이 휘황찬란하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 아나운서처럼 똑부러지고 멋들어지게 하라는 것도 아니다. 꼭 필요한 말을 적재적소에서 하고, 하지 않아도 될 말, 해서는 안 될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생각하는 능력을 갖춰야 가능한 것이다.
말을 잘 할 자신이 없으면 말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엉뚱한 말, 쓸데 없는 말을 해서 일을 그르치는 것은 말을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에이브러험 링컨도 이런 말을 했다.
“입을 열어 바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보다 침묵을 지킴으로써 바보가 아니냐는 의심을 사는 편이 낫다”
말하지 않는 것도 메시지다. 침묵이 늘 말보다 낫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침묵이 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때도 있다. 침묵은 방치가 아니라 의도된 선택일 때 힘을 가진다. 침묵도 말이다.
[삼국지] 정사에 유비가 아랫사람들을 잘 챙기고 ‘말이 적으며’ 희로애락을 잘 나타내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위대한 경영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