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밋업
컨퍼런스
명함에 없는 리더십: 왜 회사는 그 사람을 따를까?

명함에 없는 리더십: 왜 회사는 그 사람을 따를까?

팀장이 아닌데 팀을 움직인다? 조직 속 비리더가 가진 진짜 리더십 이야기
동이
동동이Sep 23, 2025
미드레벨,시니어,리더,임원,CEO
2313

여러분의 회사에서 진짜 팀을 움직이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팀장인가요? 아니면 임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직책 하나 없는 평범한 직원이 팀을 이끌고, 회사 분위기를 바꾼다고 봅니다.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비(非)리더’의 힘입니다.

사례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사례 1. 스타트업의 진짜 보스가 개발자?

어느 스타트업에 내성적인 개발자가 있었습니다. 직급도 낮고 말수도 적었죠. 그런데 프로젝트 방향을 정할 때마다 모두가 그의 눈치를 봤습니다.

“○○ 개발자가 고개 끄덕이면, 이건 된다.”

사람들이 농담처럼 말했지만, 진짜였죠.

그의 한마디 동의가 없으면 아무도 본격적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회사는 그를 문화 앰버서더로 지정했고, 신입사원 온보딩까지 맡겼습니다.


» 그 결과? 신입 적응 속도 폭발적으로 상승. 조직문화의 구심점은 직급이 아니라 그 개발자였습니다.

사례 2. 대기업 팀장은 들러리??

한 대기업 마케팅 부서. 명함에는 팀장이 리더로 적혀 있었지만, 사실상 팀을 굴린 건 차장 두 명이었습니다.

회의가 꼬이면 그들이 나서서 정리했고, 팀원들이 지쳐 있으면 먼저 달래주고 챙겼습니다.


인사팀이 네트워크 분석을 돌려보니, 직원들이 가장 많이 조언을 구한 대상이 팀장이 아니라 이 차장들이었던 겁니다.

회사는 즉시 두 사람에게 멘토링 프로그램과 리더십 코칭을 지원했고, 팀 몰입도와 성과가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 직책 있는 리더보다, 신뢰받는 비리더가 진짜 조직의 엔진이었던 거죠.

사례 3. 팀 분위기를 뒤집은 대리의 한마디

디자인팀의 한 프로젝트는 마감이 늦어져 팀 사기가 바닥이었습니다. 회의실엔 불평만 가득했죠.

그때 대리 한 명이 갑자기 말했습니다.


“이거 끝나면 우리 다 같이 발리 워크숍 가는 걸로 합시다. 팀장님, 법인카드 준비하시죠?”

순간, 웃음이 터졌고, 무거운 분위기가 싹 풀렸습니다. 단순한 농담이었지만, 그 한마디가 팀을 다시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 진짜 문화 메이커는 직책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에너지를 바꾸는 비리더였습니다.


HR에게 던지는 경고

이제 HR은 명함에 적힌 직책만 보지 말아야 합니다.

  • “팀에서 가장 먼저 조언을 구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누가 분위기를 바꿔주는가?”

이 질문에 나온 이름이 바로 진짜 리더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이들을 억지로 팀장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비리더는 비리더일 때 가장 강력합니다. HR은 그들을 발견하고, 인정하고, 지원만 해주면 됩니다.


리더십은 직급에서 나오지 않는다.

스타트업의 개발자, 대기업의 차장, 디자인팀의 대리.
이들은 명함에 리더라는 글자가 단 한 줄도 없었지만, 회사는 결국 그들을 따라갔습니다.

»리더십은 직책이 아니라 관계에서 태어납니다.
»조직을 바꾸는 건 언제나 보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HR이 진짜 리더를 못 알아본다면? 그 조직은 이미 힘을 잃은 겁니다.


이 내용이 모든 회사와 조직에 적용된다고는 볼 수 없지만,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주제이기 때문에 작성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조직은 힘을 잃지 않았으리라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동이
동동이

댓글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주)오프피스트 | 대표이사 윤용운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임당로8길 13, 4층 402-엘179호(서초동, 제일빌딩)
사업자등록번호: 347-87-0349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25-서울서초-2362호
전화: 02-6339-1015 | 이메일: help@offpist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