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와 질투, 그리고 공정성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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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와 질투, 그리고 공정성에 대해서

비교는 성장을 만들지만, 질투는 절망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조직문화코칭리더십전체
코치
백종화 코치Sep 7, 2026
2207

비교는 성장을 만들지만, 질투는 절망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비교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직장에서는 동료와 비교하고, 경쟁사와 비교하고, 비슷한 연차의 사람들과 비교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고, 기업은 자신의 조직을 경쟁사와 비교합니다. 저는 비교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는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제보다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비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나보다 앞서 있는 사람과 조직을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 저 사람은 무엇을 다르게 하고 있을까?

  • 저 조직은 왜 우리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을까?

  • 우리가 배우고 적용할 것은 무엇일까?

문제는 비교가 학습이 아니라 질투가 되기 시작할 때입니다.

1 비교에는 두 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누군가 나보다 뛰어난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두 가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저 사람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이고

두 번째는 “왜 저 사람은 저걸 가지고 있는데 나는 없지?” 입니다.

첫번째 비교는 나를 변화시킵니다. 그 사람의 지식, 습관, 노력, 관계, 경험과 선택을 관찰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찾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비교는 상대방을 바라보게 합니다. 상대가 받은 보상, 기회, 인정과 성과가 점점 불편해지고, 어느 순간부터 상대의 성공이 나의 실패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첫번째는 ‘비교 → 학습 → 변화 → 성장’ 으로 변화하지만

두번째는 ‘비교 → 결핍 → 질투 → 비난’ 으로 변화하죠.

비교라는 출발점은 같았지만, 비교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목적지가 달라지는 겁니다.

2 위험한 것은 ‘선택적 비교’ 입니다

비교가 우리를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전체를 비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교할 때 우리는 내가 가지지 못했지만 상대방이 가진 좋은 것만 가져옵니다. 경쟁사가 연봉을 많이 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연봉을 비교하고 경쟁사가 재택근무를 하면 재택근무를 비교합니다. 또 휴가가 많으면 휴가를 비교하고, 인센티브가 차이나면 그걸 비교하죠.

그런데 비교에서 빠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회사에서는 얼마나 강한 성과 압박을 받고 있는지, 어느 정도의 업무 강도를 감당해야 하는지, 성장 기회는 얼마나 주어지는지, 리더에게 어느 정도의 권한을 위임받는지, 실패했을 때 다시 도전할 기회가 있는지 그리고 업무와 성과에 몰입하지 못하는 구성원에게는 어떤 패널티가 있는지는 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우리 회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제공하고 있는 자율성, 성장 기회, 직무 경험, 안정성, 관계, 문화와 리더십이 비교표에서 빠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상한 비교가 만들어집니다. 상대방의 가장 좋은 것과 상대적으로 우리의 부족한 것들만을 비교합니다. 이 비교에서 우리 조직이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처음 비교 상대의 기준을 맞춰 주면 또 다른 비교 상대가 나타나거든요. 세상에는 나보다 좋은 환경과 조건을 가진 개인과 조직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죠. 과거 구글이나 페이스북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따라하던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놓친 것은 자율안에 담긴 책임과 성과였죠. 무한대로 쉬어도 되고, 재택을 해도 됩니다. 하지만, 성과와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 ‘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 라는 말을 듣는 것은 빼먹어 버렸거든요.

3 공정에 대한 인식도 비교에서 만들어집니다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공정’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기여한 것과 받은 것을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공정성을 판단합니다. 공정의 정의가 ‘남과 비교해서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공정을 이야기할 때도 비교의 범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제한하는 경우입니다.

“A회사는 이 정도 연봉을 줍니다.” 라고 생각든다면 A회사가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성과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그곳의 업무 강도는 어떠한가? 고성과자와 저성과자의 보상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성장 기회와 자율성은 어떠한가? 고용 안정성은 어떠한가?를 같이 비교해야 하는데, 단지 우리보다 많이 준다. 우리는 5% 올려주는데, 그 회사는 10% 올려준다고 한다. 라고만 생각하죠.

공정한 비교를 하려면 얻는 것만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감당해야 하는 것도 함께 비교해야 하는 거죠.

4 부모도 똑같은 실수를 합니다

“옆집 OO는 수학 1등급이래.”
“OO는 영어를 그렇게 잘한다더라.”

그런데 그 아이가 하루에 몇 시간 공부했는지, 몇 년 동안 어떤 노력을 했는지는 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또 부모가 그 아이와 얼마나 함께 시간을 사용하는지도 말하지 않죠. 더 재미있는 것은 좋은 성적과 상관없는 부분입니다. 그 아이가 부모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무엇을 포기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1등을 하고 있지만,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지 우리 집은 공부를 잘하지 않지만, 부모님과 함께 매일 대화하고 시간을 함께하며 행복하게 웃는 시간이 많을 뿐인데 말입니다.

결과를 비교하려면 과정까지 비교해야 합니다.

높은 성과를 비교한다면 그 사람이 어떤 역량을 개발했는지도 봐야 하고, 높은 연봉을 비교한다면 그 사람이 감당하는 책임과 기대 수준도 봐야 합니다. 빠른 승진을 비교한다면 어떤 과업과 실패와 어려움을 통과했는지도 봐야 하고, 좋은 복지를 비교한다면 그 조직이 구성원에게 요구하는 성과와 업무 방식도 함께 봐야 합니다. 좋은 점을 비교한다면 부족한 점도 비교해야 해야 하고, 이것이 나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건강한 비교라고 생각합니다.

5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이유

옛말에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을 쉽게 합니다. 그러면서 “왜 우리는 저렇게 못하지?” “이건 공정하지 않아.”라고 말을 하는 거죠. 그런데 남의 좋은 것과 나의 부족한 부분만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공정하지 않은 겁니다. 공정을 위해서는 남의 좋은 점과 나의 부족한 점을 비교하고 또 나의 좋은 점과 남의 부족한 부분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과 뿐만이 아니라, 과정까지도 비교해야 하는 거죠.

다른 사람과 다른 조직을 비교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더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기준을 외부에서 가져올 수 있거든요. 단지 비교하려면 전체를 비교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할 뿐입니다.

  • 결과와 과정

  • 얻는 것과 잃는 것

  • 권한과 책임

  • 보상과 기대

  • 장점과 단점

비교를 통해 배우는 것을 멈추고, 상대가 가진 것을 미워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성장이 멈추고 스스로가 나를 괴롭히게 될 겁니다.

“탁월한 사람의 몰락은 부족함 때문만은 아니다. 때로는 자신보다 인정받는 누군가를 바라보기 시작하면서부터 무너집니다.” ‘비교 → 질투 → 상대의 실패를 바람 → 자신의 기준을 잃어 버리는’ 몰락의 길이 아니라 ‘비교 → 기준 확장 → 학습 → 성장’의 시간으로 연결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코치
백종화 코치
그로플 (Growple) Coach
성장과 성공을 돕는 리더십 코치이자, 작가 백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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