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정치는 회사의 필수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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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정치는 회사의 필수 역량이다

사내정치는 악 (惡) 하다?
HR 커리어전체
선임
일당백 김선임Oct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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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회사로 배운 나에게는, 사내정치는 악(惡)한것이라고 배웠다.

사내정치는 남을 밟고 올라가는 것이었다. 이간질 통해 원하는것을 얻고, 나치 프로파간다 처럼 공동의 적을 만들고, 공포를 조성하고, 영웅을 만들어 내가 권력을 얻는게 사내정치라고 인식했다.

(내가 본 드라마 : 미생, 스토브리그, 대행사, House of Card 등..)

내가 이해한 사내정치 :

There's no escaping from office politics - win it!

하지만 나의 짧은 회사생활을 돌이켜보면,

오히려 문제를 잘 해결하는 리더일수록 사내정치를 잘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사내정치는 음모나 권력 다툼이 아니다.

누가 의사결정을 하는지 알고, 누가 영향을 받는지 이해하고,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능력에 가깝다.

어떤 문제는 정답을 찾는 것보다 사람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더 어렵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관련 부서가 반대하면 실행될 수 없고, 아무리 필요한 변화라도 이해관계자를 설득하지 못하면 추진력을 얻기 어렵다.

결국 조직에서는 문제 해결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문제를 해결할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경험한 유능한 팀장들이 임원 (Director, VP) 타이틀을 받았을때,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 사내정치다.

정말 성실하게, 뛰어난 지능으로 문제해결을 하고, 성과를 잘 내어 모두에게 인정받은 팀장들이 젊은 나이에 임원을 달면, 평소 내던 영향력을 못내어 대단히 스트레스 받아 한다.

돌이켜보면 내가 경험한 뛰어난 리더들은 조직의 역학관계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사람을 이용하지 않았다.

대신 사람을 연결했다.

자신의 의견만 관철하려고 하지 않았고,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더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다.

예전에는 사내정치를 권력을 얻기 위한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12 Strategies for Navigating Office Politics - Leadership Freak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좋은 사내정치는 권력을 얻는 기술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영향력의 기술에 가깝다.

그리고 조직이 커질수록, 직급이 높아질수록 그 중요성은 오히려 더 커지는 것 같다.

실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보다, 사람들과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선임
일당백 김선임
지속 가능한 조직과 세상을 만듭니다.
외국계 B2B 제조업에서 인재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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