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영업 지사에 와서 근무한 지 3주가 지나고 있다. 설립한 지 2년이 지난 초기 조직이다 보니, 기본적인 HR 시스템을 구축하고 점검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도 병행 중이다. 이전에는 일주일 정도 짧게 왔다 가서 미처 느끼지 못하고 보지 못했던 것들이 많았다. 나름 한 달의 시간을 사용하니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고, 미국 시장을 더 깊이 이해하는 중이다.
초기 해외 법인의 HR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깨달은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본다.
1. 현지 법규 준수가 최우선
각 국가와 주(State)마다 노동법, 급여 규정, 복리후생 요건이 다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근로자 보호 규정이 매우 엄격하다. 현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컴플라이언스를 기철저히 확립하는 것이 첫 단계다.
2. 본사 시스템의 현지화, 그 균형점을 찾기
본사의 HR 프로세스를 그대로 이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핵심 가치와 원칙은 유지하되, 현지 문화와 관습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 평가 시스템, 커뮤니케이션 방식, 의사결정 프로세스 모두 현지화가 필요하다.
3. 소통 채널을 다각화
시차와 거리의 장벽은 생각보다 크다. 정기적인 화상회의, 즉각적인 메신저 소통, 분기별 대면 미팅 등 여러 채널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초기 조직일수록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신뢰 구축에 결정적이다.
4. 작지만 확실한 교육 투자
소수 정예 조직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곧 조직의 경쟁력이다. 단순히 업무 스킬뿐 아니라 회사의 비전과 문화를 내재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이 효과적이다.
5.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초기부터 구축하기
작은 조직이라고 해서 감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채용, 이직률, 만족도, 성과 등 기본적인 HR 메트릭스를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 데이터가 쌓여야 조직의 성장 방향을 정확히 설정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 그리고 돌아온 길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직원 인터뷰를 위해 차를 몰고 이동했다.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이어지는 1번 국도는 태평양의 아름다운 해안을 끼고 달리는 환상적인 루트다.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경치를 만끽했다. 절벽 위로 부서지는 파도, 수평선 너머로 지는 석양의 황금빛, 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연발했다.
그런데 4시간 정도를 달리다,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다. 'ROAD CLOSED'라는 표지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