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이성적인 존재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고, 합리적으로 선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지심리학자 폴 슬로빅은 ‘감정 휴리스틱(Affect Heuristic)’을 통해 전혀 다른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은 먼저 감정적으로 반응합니다.
“좋다” 혹은 “싫다”라는 직관적 판단이 형성된 뒤,
그 감정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나중에 덧붙입니다.
즉, 우리는 생각한 뒤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좋아하고 나중에 생각합니다.
이 원리는 조직문화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신입 구성원이 첫 출근을 합니다.
체계적인 온보딩 자료, 정교한 시스템, 명확한 KPI 설명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그가 기억하는 장면은 대개 다릅니다.
팀장이 눈을 맞추며 건넨 환영의 말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들어준 순간
실수했을 때 “괜찮다, 배우면 된다”고 말해준 반응
이 경험은 조직에 대한 첫 감정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 감정은 이후 모든 해석의 필터가 됩니다.
좋은 첫 감정은 작은 실패를 학습 기회로 해석하게 만들고,
부정적인 첫 감정은 사소한 피드백도 위협으로 받아들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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