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밋업
컨퍼런스
커뮤니티
교육
성과는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에서 나온다

성과는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에서 나온다

바쁜데 성과가 안나오는 이유
코칭리더임원CEO
코치
이형준 코치Apr 26, 2026
2115

팀 코칭을 위해 조직을 진단하다 보면, 그 팀의 현재 상태가 꽤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완성도도 낮고 성과도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팀들이 있습니다. 코칭에 들어가기 전에는 종종 이렇게 예상합니다.

‘일을 안 하고 여유를 부리는 팀이 아닐까.’

하지만 막상 만나보면, 정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요즘 너무 바쁩니다.” 팀원들은 하나같이 그렇게 말합니다. 회의 일정은 빼곡하고, 업무는 쉴 틈 없이 이어집니다. 그들의 하루는 분명 ‘무언가’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이렇게 바쁜데, 왜 성과는 나오지 않을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원인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휴가 다녀오면 메일이 수백 통 쌓여 있어요.”

“하루 종일 회의만 하다가, 정작 제 일은 퇴근 시간에 시작합니다.”

메일을 살펴보면 자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데도, 책임을 나누기 위해 참조(CC)에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회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필요해서라기보다, 빠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참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있으면 한 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일에 시간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 많은 조직에서 구성원들은 상당한 시간을 가치가 낮은 일에 사용합니다. 협업은 점점 늘어나고, 요청은 끊임없이 들어오며, 역할은 점점 더 모호해집니다. 그 결과, 하루는 바쁘게 흘러가지만 정작 중요한 일은 뒤로 밀려납니다.

성과가 나지 않으면 사람은 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리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결과가 보이지 않으면 더 많은 과제를 주고, 더 많은 시도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사실이 있습니다. 모든 일이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우리는 종종 ‘바쁜 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바쁜 일은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즉각적인 보상을 줍니다. 반면, 정말 중요한 일은 생각이 필요하고, 시간이 걸리며, 성과로 드러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덜 중요한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됩니다.

과연,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성과가 날까요? 팀이 끄는 수레에 짐이 가득 쌓여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더 얹을지를 고민하기 전에 무엇을 내려놓을지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코칭을 하면서 종종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일,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처음에는 대부분 불안해합니다. 문제가 생길 것 같고, 누군가 책임을 물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하나씩 줄여보면, 의외의 일이 벌어집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거나, 오히려 본질이 더 선명해지고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팀의 시간을 갉아먹는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협업,

끊임없이 이어지는 요청에 대한 반응, 누구의 일인지 애매한 모호한 역할, 이 구조 속에서 팀은 자신의 일을 하기보다, 타인의 요청을 처리하는 데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제야 구성원과 리더는 깨닫습니다. 우리가 부족했던 것은 ‘더하는 노력’이 아니라, ‘덜어내는 선택’이었다는 것을.

Julian Birkinshaw과 Jordan Cohen은 일을 덜어내고 싶을 때 이런 질문을 던지라고 합니다. ① 이 일은 회사에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 ② 이 일을 내가 꼭 해야 하는가. ③ 이 일을 하면서 나는 의미를 느끼는가. ④ 이 일을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해보면, 해야 할 일과 버릴 일이 명확해집니다.

성과는 오래 일한다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많이만 한다고 생기지도 않습니다. 성과는 더 중요한 일을 하는 데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언제나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Make time for work that matters - Julian Birkinshaw and Jordan Cohen

1. We don’t lack time; we spend it on the wrong tasks.

우리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일에 시간을 쓰고 있다.

2. A large portion of knowledge work is low-value work.

지식 노동의 상당 부분은 가치가 낮은 일에 사용된다.

3. The problem is not people, but the way work is structured.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일의 구조에 있다.

4. The solution is to drop, delegate, and redesign work.

해결책은 일을 버리고, 위임하고, 재설계하는 것이다.

5. Performance comes from focusing on what truly matters.

성과는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할 때 만들어진다.


코치
이형준 코치
조직과 직장인의 행복한 성공을 돕습니다.
(주)어치브코칭 대표코치, CEO : 2025년 한국코치협회 선정 올해의 코치. (KSC,PCC,ACTC) AI를 활용한 코칭스킬 업그레이드, 팀코칭 ALIGN, FIRE! 불붙는 조직 만들기 저자 / ICF Korea Chapter 부회장,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인적자원경영MBA 겸임교수

댓글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주)오프피스트 | 대표이사 윤용운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임당로8길 13, 4층 402-엘179호(서초동, 제일빌딩)
사업자등록번호: 347-87-0349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25-서울서초-2362호
전화: 02-6339-1015 | 이메일: help@offpist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