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과관리라고 하면 대개 두 장면을 떠올립니다. 연초에 목표 시트를 채우는 일, 그리고 연말에 등급을 매기는 일입니다. 그러나 실제 성과는 그 사이의 시간, 곧 매주 구성원과 마주 앉는 1on1에서 만들어집니다. 최근에는 그 자리를 온통 코칭으로 채우라는 주문이 많습니다. 답을 주지 말고 질문을 던져라, 스스로 깨닫게 하라. 방향 자체는 옳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막상 적용해 보면 어딘가 어긋나는 지점이 생깁니다. 이 글에서는 리더의 성과관리가 실제로 무엇으로 작동하는지를 함께 짚어 보겠습니다.
상황을 하나 떠올려 보십시오. 목표에 한참 못 미친 신입 C가 보고서를 들고 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때 성과관리라는 명목으로 "C 님은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까?"라고 되묻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모르기 때문에 물어본 것인데 다시 질문이 돌아온 셈이니, 구성원은 막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매 분기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10년 차 A에게 방법을 일일이 짚어 준다면, 이번에는 '알아서 하겠다'는 무언의 저항에 부딪힙니다. 같은 코칭적 태도가 한쪽에서는 무력하고, 다른 쪽에서는 거추장스러운 것입니다.
여기서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