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조직은 급선무를 구분한다
AI가 사람의 일하는 방식을 뜯어고치고 있다. 사실상 강요다. 그런데 사람들은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오히려 AI가 강요하는 방향과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안달이 난 듯 보인다. 그렇게 AI는 우리의 일하는 프로세스를 바꾸고 있다. ‘바꾼다’는 말은 사실 두 가지를 가리킨다. 하나는 Change이고, 다른 하나는 Transform이다.
Change = 급무 중심 조직
개선·변화, 점진적 혁신 / 기존의 틀 안에서 더 잘하는 것 / 급무 — 긴급한 일, 눈앞의 일 /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외형적 변화 / “어떻게 더 잘할까?” — 답을 찾는 조직
Transform = 선무 중심 조직
전환·변혁, 급진적 혁명 / 틀 자체를 바꾸는 것 / 선무 — 근본적인 일 /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본질적 변화 / “무엇이 되어야 하나?” — 목적을 묻는 조직
우리 주변의 조직을 보면, 급무가 늘 선무를 밀어낸다. 시끄럽고 급한 일이 조용한 근본을 잡아먹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일이 혁신에 머물 뿐, 끝내 혁명의 수준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다. 그런데 놀랍게도, 선무의 원형(原型)은 600년 전 세종에게 이미 있었다. 우리가